• 최종편집 2024-04-2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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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인사(人事)가 망사(亡事) 되어서야?'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공직 사회에서 나타나는 모든 문제를 푸는 열쇠는 인사에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대다수 공무원의 하나뿐이다시피하는 희망이 바로 승진이고 승진 말고는 별다른 유인책이 없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최근 경주시 일련의 인사와 관련해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5급 승진 인사와 관련해 한 직원이 직원게시판에 '연공서열제'를 비판하는 글을 올려 직원들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달부터 시작된 직원들의 근무평정에서 과연 업무성과 위주의 객관성 있는 평정이 이뤄질 것인지, 아니면 또 다시 연공서열제로 평정이 이뤄질 것인지 직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인사(人事)가 곧 만사(萬事)라고 했다. 외압이나 뇌물에 흔들리지 않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공무원,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일하는 공무원, 주민 편에서 민원을 적극 챙기는 공무원이 좋은 평가를 받고 승진 가도를 달릴 수 있다면 다른 부정과 비리가 자리잡을 여지가 없을 것이다. 이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시장이나 국과장 눈도장 찍기나 잘 보이기에 바쁘고 민원은 제대로 챙기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묵묵히 맡은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공무원이 제대로 평가받는 시스템이 갖춰진다면 공직 사회는 한결 나아질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가 시청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물론 시장의 제 사람 심기가 믿고 맡길 만한 사람을 곁에 두겠다는 뜻이고 인사는 '제로섬 게임'이라 아무리 잘해도 불만은 있게 마련이라는 말도 전혀 설득력이 없지는 않지만 인사 문제에서만큼은 공직 사회가 총체적으로 불신을 보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공무원 인사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다면평가 객관성 상실…로비가 곧 승진의 척도" 공무원 A씨는 "인사권자의 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다면평가제를 도입했더니 하라는 일은 안하고 인기 관리하는 공무원들이 만연하고 평가하는 이들은 능력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을 제대로 평가할 생각은 않고 연고와 친분 관계에 따라 평가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공무원 B씨는"인사를 기분 내키는 대로 해서는 안된다"면서 "인사 기준이 근무평정순위인지, 나이 순인지, 경력 순인지, 직원 청렴도평가 순위인지 기준과 원칙을 상실한 인사가 이뤄진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돈·백 없으면 눈 밖에라도 안 나야" 복지부동 공무원 C씨는 "승진을 위해서는 토요일, 일요일도 없이 나와서 일하며 인사권자의 눈에 들어야 한다"며 "승진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측근인사들과 정치인들을 찾아 다니며 읍소해야 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승진을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상사의 눈에 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부정부패의 씨앗이 자라게 된다. 또 봉사해야 할 대상인 민원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편의와 이익은 안중에 없고 인사권자의 뜻이 무엇인지만 헤아리게 된다. 이도저도 아니어서 승진이 힘들 경우 최소한 눈밖에는 안 나기 위해 무사안일과 복지부동으로 일관하기도 한다. 시장이 민선으로 바뀌고 공무원 노조가 생기면서 인사 부분이 일부 투명해진 점은 있지만 여전히 인사권자의 권한은 막강하다. 따라서 공공연한 '청탁과 뇌물' 관행은 많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암암리에 행해진다는 풍문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이제는 선거 때가 되면 '줄서기'를 해야 하는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공무원 D씨는 "선거에 몰입하다 보면 자연히 업무에 영향을 받는다. 조직 내에 위화감이 가장 큰 문제"라며 "다른 사람이 선거운동에 참여해서 일취월장하는 것을 보면 공무원으로서의 사명감이 떨어지고무사안일주의로 흐른다"고 말했다. ◇다면평가는 생색내기일 뿐이다? "합리적 시스템 정착 없인 부정부패 고리 여전" 또 인사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다면평가를 도입했다고는 하지만 인사에 반영되는 비율이 적고 또 이에 대한 공무원 사회의 불신도 만만치 않다. 공무원 E씨는 "다면평가가 초창기에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기는 했지만 지금은 많이 퇴색됐다"며 "이를 인사부서가 독점하고 평가 기준과 항목을 공개하지 않아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승진을 빨리 하기 위해서 '요직' 부서로 가기 위해 로비를 하는 경우가 많다"며 "인사나 감사 예산 부서 등으로 옮기기 위해 고향도 찾고 학교 선배도 찾고 심지어 처가도 동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의 평가 체계로는 평가의 객관성을 확보할 수가 없기 때문에 연줄이나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이용해 평가자들의 마음을 사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음성적인 부분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한 이와 관련한 부정부패는 언제 어디서든 불거져 나올 수 있다.
    • 사회
    2024-04-22
  • 선덕여왕 첨성대 행차 재현
    • 사회
    2024-04-21
  • 겹벚꽃의 성지 '경주불국공원'을 아시나요?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완연한 봄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겹벚꽃 명소로 알려진 경주 불국공원에도 가족과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9일 경주시에 따르면 불국사 일원은 겹벚꽃 300여 그루가 밀집돼 있어 개화시기인 4월 중순부터 말까지 이곳은 '인생샷' 성지다. 특히 경주시는 그간 겹벚꽃 개화기에는 경관 조명으로 이곳을 화려하게 꾸며 온 것도 이곳이 겹벚꽃 성지가 되는데 한몫했다. 이곳을 방문하려면 네비게이션에 불국사공영주차장 또는 경주시 진현동 85-9를 검색하면 된다. 불국공원은 불국사 입구에 위치해 있어 별도의 입장료는 없지만 주차요금은 내야 한다. 주차요금은 시간 구분 없이 1회당 소형차량은 단 돈 1000원이다. "이렇게 받아서 남는 게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정말 싸다. 단 주말에는 주차공간이 부족하니 평일에 오길 당부한다. 정 그래도 주말에 이곳을 찾겠다면 불국사 상가 공터나 가게 앞을 한두 번 훑으면 주차 공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다만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니, 주차 공간을 선뜻 내 준 가게 앞에 들러 커피가 됐건, 식사가 됐건, 기념품이 됐건, 지갑을 여는 여유도 보여주시길...... 여기서 한 가지 더, 보다 안전한 관람을 위해 오는 28일까지 경주시가 인력 30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교통지도에 나선다고 하니 공무원들의 지시에 적극 협조해 좋은 추억 만들어 가시길 당부한다.
    • 사회
    2024-04-19
  • "신라 27대 선덕여왕 첨성대에 행차하다"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상북도(지사 이철우)와 경주시(시장 주낙영)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신라 최초의 여왕으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선덕여왕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오는 4월 13일(토)부터 오는 11월까지 신라 선덕여왕의 행차를 재현한다. 그동안 경주는 매년 천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도시지만 답사 외에는 특별히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지만 이제 찬란했던 신라왕국의 문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게 됐다. 천년고도 경주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온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에서 시행하는 이번 행사는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1500년 전의 신라를 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선덕여왕은 신라 최초의 여왕으로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등 지혜롭게 나라를 다스린 신라 27대 왕으로 경주하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떠오르는 친숙한 왕이다. 이 행사는 선덕여왕이 신라 금제왕관을 쓰고 보연(왕이 타는 가마-감은사지 서탑 출토 사리탑을 보고 추정해 제작)을 타고 행차하는 행렬 재현행사이다. 행렬이 끝나면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화려한 선덕여왕의 복식을 통해 당시 번성했던 신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행사이다.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이 진행하는 이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무엇보다 철저한 문헌고증과 전문가 검토를 바탕으로 개발된 신라시대 복식과 환두대도이다. 신라문화콘텐츠개발원 관계자는 "재현 행렬 1시간 전에 등록을 하면 관광객이 함께 행렬을 즐길 수 있고 행렬이 끝나면 경주향교 뒤 분장사무실에서는 화려한 신라복식 체험과 금관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신라 왕국의 문화를 직접 보고 즐길 수 있는 체험의 이미지로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신라시대 금관, 무기, 복식 등 1500년 전의 신라를 직접보고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지역 맞춤형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4-04-12
  •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축제장 방불'···벚꽃비 맞으며 보문단지 달려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가 지난 6일 경주보문관광단지에서 열린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대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경주시 주최 경주시체육회 주관 이번 대회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31개국 및 국내 동호인 등 1만2000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풀코스를 뺀 △하프코스 △10km △5km 3종목만 열렸다. 벚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대회 개최에 차질이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늦게 만개하면서 성공적인 대회를 치룰 수 있었다. 덕분에 출전 선수와 가족, 동료, 연인, 친구 등 대회 참가자 모두 벚꽃비를 맞으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 향연을 만끽할 수 있었다. 이날 출발 장소인 보문관광단지 일원에는 지역 봉사단체들이 준비한 국수 등 먹거리를 먹으며 출전을 기다렸다. 경주시는 안전하고 성공적 대회 운영을 위해 260여명의 경찰, 공무원과 교통봉사대가 마라톤 코스 전 구간과 주요 진출입 도로 등 168곳을 통제하며 주정차 금지 및 우회도로를 안내했다. 또 500여명의 신라봉사회, 친절한경자씨, 자원봉사단, 풍물단 등 지역 자원봉사자들도 단체 및 동호인 부스 관리, 물품 보관, 먹거리 및 급수 등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 응급구조사 10명과 구급차 10대를 2.5km마다 배치하고 대회본부에는 전문의 1명, 간호사 3명을 배치하며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기원을 하는 대회로서 경주가 꼭 유치해야 하는 당위성에 중점을 두고 모든 참가자가 하나가 되어 가장 한국적인 세계문화도시, 준비된 국제회의도시, 정상 경호와 안전의 최적지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참가자 모두가 힘을 보탰다. 주낙영 시장은 "마라톤을 사랑하는 해외 및 전국의 동호인과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대회를 최고의 멋진 대회로 치뤘다"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알리는 경주벚꽃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와 가족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모든 참가자 여러분들의 염원을 담아 2025 APEC 정상회의가 꼭 경주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4-04-09
  • (칼럼) "홍도 최계옥, 의로운 김만덕에게 시를 주다"
    김만덕(金萬德, 1739~1812)은 제주에서 태어나 어린시절의 고난을 극복하고 여인의 몸으로 시대적 한계가 있었음에도 상인으로서 재능을 발휘하여 큰 부(富)를 이루었다. 1795년 제주에 큰 흉년이 들어 나라에서 모두 구제하기 어려운 시기에 만덕은 자신의 재산으로 육지의 쌀을 사들여 관청으로 보내 백성을 구휼하였다. 이 일이 알려져 제주의 여인들은 바다를 건너 육지에 오르지 못한다는 나라의 법이 있었음에도 정조 임금의 명령으로 관청의 도움을 받아 만덕은 꿈꾸었던 궁궐과 금강산 여행을 하였다. 만덕은 1796년 가을 서울에 도착한 후 궁궐에 들어가 문안을 드렸고 왕비와 궁으로부터 칭찬과 많은 상을 받았다. 서울에 머문지 반년만인 1797년 3월 금강산으로 들어가 여러 곳의 기이한 경치를 모두 구경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며칠을 머무르고 고향으로 돌아가려 하였다. 이즈음 만덕의 이름이 크게 알려져 공경대부와 사대부들이 모두 한번 만덕의 얼굴 보기를 원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만덕이 서울에 머물면서 금강산으로 유람을 떠나던 그해 홍도 최계옥(崔桂玉, 1778~1822)은 경주부윤 유한모(俞漢謨)의 추천으로 상의원(尙衣院)에 선발되었다. 10세에 시(詩)와 서(書)에 통달하고 음율을 깨우쳤던 홍도는 상의원에 선발되었던 20세 그해부터 이미 독보적인 기예로 온 나라에 이름을 떨치기 시작하였다. 1797년은 홍도가 상의원에 선발된 해로 만덕과 동갑이었던 정조 임금의 장인 박준원(朴準源, 1739~1807)의 소실로 들어가기 전이다. 홍도에게는 상의원에서 기예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인생의 봄날이었다고 여겨진다. 이때 홍도가 김만덕에게 시를 지어 보낸 것을 보면, 분명 두 사람은 만났을 것이다. 홍도는 자신보다 39살이 많고 어린시절 기녀생활로 세상의 풍파를 겪으면서도 우뚝선 만덕을 흠모하였을 것이고 만덕은 독보적인 재능을 가진 손녀딸 같은 어린 홍도를 어여삐 여겼을 것이다. 홍도가 만덕에게 보낸 시(詩)는 유재건(劉在建, 1793년 ~1880년)이 쓴 『이향견문록(里鄕見聞錄)』에 남아 있다. 유재건은 채제공의 『번암집(樊巖集)』에서 「만덕전(萬德傳)」을 옮겨오면서 끝부분에 『범곡기문(凡谷記聞)』에 실려있던 홍도가 김만덕에게 준 시를 기록하여 두었다. 안타깝게도 『범곡기문』은 작자 미상으로 현재 전해오지 않고 있지만 『이향견문록』에는 "만덕이 서울에 왔을 때 기생 홍도가 시를 주었다.(萬德入京時 妓紅桃有詩曰)"라 기록하고 있다. 女醫行首耽羅妓 여의행수 탐라 기녀가 萬里層溟不畏風 만리물결에 바람 두려워하지 않았네 又向金剛山裡去 또 금강산 깊은 곳 향해가니 香名留在敎坊中 향기로운 이름 교방에 남아 있으리 『凡曲記聞』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은 경주 출신의 대표적인 예능인으로 잃어버린 그녀의 묘비에 새겨진 앵무시(鸚鵡詩) 1편만 알려져 왔었다. 앵무시는 자신보다 39살이 많은 박준원이 60세를 전후한 시기에 홍도가 소실로 들어가면서 사회적 활동을 못하게 된 자신의 울적한 심사를 앵무새에 비유하여 은유적으로 표현한 오언절구의 수준 높은 작품이다. 綠衿紅裳鳥 푸른 옷깃에 붉은 치마입은 새는 每向雲霄鳴 매양 하늘과 무지개를 향하여 울고있으니 雕籠深鎖久 깊숙한 새장속에 갇혀 오래있음에 那得不銷形 어찌 얼굴이 야위지 않으리오 「紅桃墓碑」 홍도 최계옥은 박준원이 1806년 68세로 중풍이 들었다가 이듬해 2월 7일 죽음을 맞이하자 3년 상을 마치고 1809년 32세로 고향 경주로 돌아왔다. 홍도는 자유의 신분이 되었지만 마지막 삶의 13년을 경주교방에서 소리꾼·기생·악공 등 후진 양성에 온 열정을 다하고 45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동도명기 홍도 최계옥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예술인이다. 그러므로 고서와 개인 문집을 좀 더 광범위하고 세밀하게 흩어본다면 『이향견문록』에서와 같이 새로운 작품과 그녀의 흔적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 사회
    2024-04-08
  •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 '바가지 요금‧무질서‧비위생' 전무
    [신라신문=은제원 기자] 경주시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열린 ‘경주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에 14만 여명이 다녀가는 등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축제 개최 전 지역 프리마켓 및 푸드트럭 협회와 가격, 품질 등을 협의해 시중가격 보다 저렴한 가격을 축제 기간 제공해 왔다. 무엇보다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배포된 가이드북에 위생, 가격, 서비스 등의 불편사항에 대해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민관 합동 점검반을 편성해 음식물 재사용 여부, 소비기한 경과 식품 사용‧보관의 실시간 위생 점검도 진행했다. 특히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안전한 행사 진행도 눈길을 끌었다. 대릉원돌담길 행사장 500m 구간에 음향 시스템을 구축해 질서유지, 미아발생 예방 등의 안내 방송을 함은 물론 무인 계측기 6대를 설치해 실시간 인파 밀집사고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했다. 한편 최근 경주 벚꽃축제 닭강정 바가지 요금 논란 장소는 흥무로 벚꽃길이며 대릉원돌담길 벚꽃 축제장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흥무로 벚꽃길은 경주시 노점상협회가 자체적으로 운영을 하는 곳이다. 이에 시는 흥무로 벚꽃길 노점상들의 한시적 영업허가 기간인 오는 7일까지 위생지도와 바가지 요금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에 나선다. 점검 기간 위반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한시적 영업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국내 최대 봄철 벚꽃 관광지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며 "축제장은 물론 다수가 모여드는 장소도 바가지요금을 철저히 단속해 시민들과 관광객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
    2024-04-04
  • 향토 도예가 이종능 작가, '예향의 도시' 목포나들이展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뉴욕, 워싱턴, 런던, 도쿄, 오사카. 두바이. 아부다비.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도예 전을 개최해 극찬을 받았던 향토 도예가 지산 이종능 작가가 '예향의 도시' 전남 목포에서 색다른 도예전을 펼친다. 국립목포대학교 초청으로 오는 4월4일부터 23일까지 목포문화예술회관 7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목포의 예혼, 르네상스 빚다'를 주제로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 그 자체의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지난 2007년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특별전에 선보였던 백자 달항아리 연작들과 세계 도자사에 유일무이한 토흔 달항아리 그리고 몇 년의 산고 끝에 태어난 벽화작품인 앙리마티스 오마주, 진사, 차도구 등 40여년 흙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새로운 흙의 미학을 추구해온 100여점의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는 "우리의 도자기는 부족함이 만들어낸 균형 조화의 절제미, 단순 소박미 그리고 인위적인 개입을 최소화하고 아름다운 선만 살려내려는 꾸밈없는 자세에서 우러나온 미를 품고 있다"며 "그래서 더욱 편안하고 자연스럽고 친근한 아름다움이 있다"는 작가의 작품세계는 ‘토흔’과 달 항아리등의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현재 ‘피츠버그 국립 민속 박물관’, ‘중국 향주 국립다엽박물관’, ‘일본 오사카 역사박물관’ 등지에 소장되어 있는 그의 작품에 대해 각계의 평가들이 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KBS 감정위원 이상문 선생은 그의 저서 골동이야기(2012)에서 "토흔이란 이종능 도예가의 독창적인 흙의 세계이다. 비대칭의 소박미를 추구하는 토흔은 흙의 흔적, 세월의 느낌, 간절한 기도로 그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모든 흙은 고열(1250도 이상)에서 원래의 색깔을 잃어버리고 유약의 색에 의존하지만 토흔은 태초의 그 색을 불속에서 그대로 간직하면서 우리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도예세계이다. 이러한 작품은 후대에 한국의 훌륭한 문화재가 될 수 있으며 나아가 세계어디에서도 당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이종능 작가는 "유달산에 새움이 트는 향기로운 계절에 흙과 불이 빚어낸 작품과 함께 예향 목포에 나들이를 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남도의 소리와 우리의 전통회화의 화맥을 이어온 미산선생, 남농선생의 묵향이 아직도 선연한 고장, 문화적 자긍심이 드높은 목포에서 제 '토흔' 작품들이 목포의 화맥을 잇는 한 줄기 힘찬 예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작가는 "한국의 문화예술에 깊은 애정과 남다른 조예를 지니고 문화예술 발전에 매진하는 국립목포대학교 송하철 총장과 학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목포의 예혼-르네상스 빚다'전이 많은 분들께 행복과 기쁨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소망하며 아울러 꿈 많은 젊은 세대에게 희망과 설렘을 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 사회
    2024-03-30
  • 풍수학 교수사 밝히는 "영화 파묘 쇠말뚝의 진실"
    • 사회
    2024-03-28
  • 경북문화관광公, 보문관광단지 50년 역사 찾기 공모전 개최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경주 보문관광단지 50년의 역사성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보문단지 50년 역사 찾기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1970년대부터 보문관광단지의 역사를 대표 할 수 있는 사진, 기록물, 기념품 등을 공모해 공사 설립과 보문관광단지 지정 50년의 홍보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수 기간은 오는 4월1일부터 5월20일까지로 1인당 3점 이내의 보문관광단지의 역사가 담긴 디지털 사진 파일 또는 인화 사진을 비롯해 각종 기록물을 응모하면 된다. 접수된 사진 등은 역사성, 대표성, 활용성, 정보성, 희소성 등을 고려해 1차 예비심사와 2차 본심사를 거쳐 66명을 선정해 대상에는 200만원, 최우수상은 100만원 등 총상금 1250만원을 부상으로 지급한다. 자세한 사항은 경북문화관광공사(www.gtc.co.kr) 홈페이지 공고문을 참고하여 오는 5월20일 오후 5시까지 이메일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남일 사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수집되는 자료들은 보문관광단지를 알리는 소중한 홍보물로 활용코자 하니 간직하고 있는 사진이 세상으로 나와 빛을 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주 보문관광단지는 지난 1975년 4월 관광단지로 지정돼 1979년 4월 개장했다. 공사의 전신인 경주관광개발공사도 1975년 8월 설립해 50년 동안 대한민국 관광역사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 사회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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