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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학 전 경주부시장 고향집에서 숨진 채 발견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지난 6월 말 퇴임한 김성학 전 경주부시장이 2일 경주시 현곡면 소재의 고향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오후 3시44분경 동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주경찰은 현장의 유서 등을 근거로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자세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고인은 1988년 양북면사무소(현 문무대왕면행정복지센터)에서 9급 서기보로 공직에 입문해 경북도청의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고 지난 6월 말 36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퇴임 후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에서 특임교수로 제2의 인생을 출발했다. 고인은 평소 온화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후배 공직자는 물론 주변인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아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족들은 경주전문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하고 4일 오전 10시 발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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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학 전 경주부시장 고향집에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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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신라문화제' 오는 28일 팡파르…"경주 가을 수놓는다"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의 대표 명품 문화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가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예술제와 축제로 이원화된 지 세번째를 맞이하는 해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축하하고 내년 성공개최 기원을 담아 어느 해보다 뜻깊은 행사로 구성해 축제의 품격을 끌어올렸다. 특히 이번에는 안전상의 문제로 개막식 장소를 월정교에서 대릉원으로 변경했으며 금관총 주변에 푸드트럭존을 신설하고 스마트 QR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봉황대 법장사 뒤편에 ESG 존을 마련해 친환경 체험 공간과 반려견 동반 구역을 새롭게 준비했다. 먼저 신라예술제는 오는 28일부터 29일까지 주제공연 및 미술, 사진전시, 체험행사 등의 콘텐츠로 경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 장소 월정교→대릉원 변경, 신라복판타지패션쇼 기대 올해 신라문화제 개막식은 대릉원에서 개최된다. 이는 지난 2년간 월정교 수상 객석에서 진행했던 '화백제전'의 하천 지반 등 안정상 문제 우려에 따른 조치다. 시는 화백제전을 대신해 신라복판타지 패션쇼를 선보인다. 패션쇼는 신라 스토리를 담은 슈퍼모델 100인의 신라복쇼와 함께 미디어아트, 라이트쇼, 드론 등을 결합한 멀티미디어쇼로 진행된다. 쇼는 주요 내빈의 신라 상징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신라의 태동을 상징하는 박혁거세, 강한 국력의 진흥왕, 한반도 최초의 여성 군주인 선덕여왕, 김유신 생애, 문무왕&APEC 등의 세부 내용으로 펼쳐진다. 특히 황리단길을 찾아오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릉원 안으로 끌어들이고 다시 봉황대로 퍼져나가게 해 '황리단길-대릉원-중심상가'를 잇는 새로운 축제관광 벨트를 만들어 낸다는 게 경주시의 올해 전략이다. □지역 상권과 동반 성장하는 상생형 축제로 거듭 신라문화제 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감성 낭만 야시장인 '달빛난장'이 봉황대 광장과 금관총 일원 등에서 진행된다. 여기에 올해는 금관총 일원에 푸드트럭존을 신설해 스마트 QR 주문 및 결제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떡볶이, 어묵 등 간단한 요깃거리가 가능한 분식류부터 부대찌개, 제육볶음 등 입맛을 자극할 식사류, 케밥과 양꼬치 등 글로벌한 먹거리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취식공간도 총 3개 구역, 190개 규모로 마련했다. 차도 위 노란색 파라솔 공간인 레트로가맥존, 나무팔레트와 파티라이트 공간인 감성피크닉존, 캠핑테이블과 LED 공간인 신라라운지존은 축제를 즐기러 온 방문객이 축제장에 오래 머무르며 소비할 수 있게 준비했다. □MZ세대 겨냥한 거리예술 공연인 화랑힙합 및 실크로드 페스타 실크로드페스타는 해외 2팀을 포함해 전문거리 예술팀 30개 팀이 70회 정도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봉황대 광장을 비롯해 공연 구역을 총 7곳으로 마련해 광장을 거닐며 공중극, 서커스, 마임, 마술,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을 제공한다. 특히 올해에는 봉황대 법장사 뒤편에 ESG존을 마련해 친환경 체험 공간과 반려견 동반 구역을 신설했다. 친환경 체험공간인 '그린어스 존'은 문정헌 뒤 잔디밭에 마련돼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 체험부터 멸종위기 동물을 캐릭터로 한 에코백 제작까지 친환경을 소재로 재미를 더한 체험이 가능하다. 또 반려견 동반 구역은 그린어스 존 옆에서 반려견 TV를 관람하고 미로 체험을 하는 등 색다른 즐길거리로 채워진다. 청소년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화랑힙합페스타는 요즘 힙합씬에서 가장 핫한 출연진으로 섭외했다. 출연진은 비와이, 비오, 자이언티 등 8팀이다. 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서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는데 벌써부터 그 관심과 인기가 폭발적이다. □신라문화제를 이끄는 새로운 힘! 시민축제단 운영 올해 초 공개모집을 통해 축제 SNS홍보단(시민서포터즈) 207명, 실크로드 페스타(시민프로듀서) 85명, 친환경 그린리더(화랑원화단) 48명을 구성했다. SNS홍보단인 시민서포터즈는 인스타, 유튜브, 블로그 등 SNS를 통해 신라문화제와 시정에 관한 홍보활동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크로드페스타 시민프로듀서는 생활문화, 체험예술, 마을축제로 팀을을 나눠 프로젝트를 기획하며, 축제 기간 시민들과 함께 호흡한다. □지역 예술인의 화합 한마당 신라예술제, 시민과 나눔의 장으로 승화 신라예술제가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경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한국예총 경주지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7개 예술협회가 힘을 합쳐 수준 높은 경주예술을 선보이는 축제다. 오는 28일 오후 7시 열리는 개막식은 일본 오이타현의 문화교류 공연을 시작으로 드론라이트쇼와 주제공연 '신라의 빛'이 차례로 펼쳐진다. 드론라이트쇼와 함께 하늘에 금빛이 찬란하게 빛나고 '신라의 빛' 주제공연을 통해 시민 마음에 희망의 빛을 띄운다. 체험 프로그램은 오는 28일부터 29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경주예술의전당 분수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예총 경주지회 7개협회의 다양한 체험은 물론 플리마켓, 지역명인, 전통놀이 체험, 예술피아노 등의 20여개 체험이 분수광장을 가득 채울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올해 신라문화제는 유례없는 무더위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끝까지 성원을 해준 모든 분들에게 문화‧예술로 보답하고자 수준 높은 콘텐츠로 준비했다"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9~10월에 신라문화제에 반드시 오셔서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을 가득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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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회 신라문화제' 오는 28일 팡파르…"경주 가을 수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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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이주대책위, '천막농성 10년 대회' 장대빗 속 개최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올해로 천막농성 10년을 맞이한 '월성원전 인접지역 이주대책위원회' 천막농성 10년 대회가 지난 21일 오후 2시부터 장대빗 속에서 개최됐다. 전국에서 모인 200여 명의 시민들은 쏟아지는 폭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3시간 동안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행사를 치러내 감동을 연출했다. 월성원전 최인접 주민들은 후쿠시마 핵사고를 계기로 핵발전소의 위험을 깨닫고 지난 2014년 8월25일부터 월성원전 홍보관 앞에 천막 농성장을 꾸리고 10년 넘게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년간 많은 시민사회가 주민들의 상여행진에 동참하며 연대를 이어 왔고 그 연대의 깊은 인연이 폭우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200여 명이 모여 대회를 펼쳤다. 이날 농성장 인근의 솔밭에서 치러진 천막농성 10년 대회는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해서 원불교환경연대에서 최근 출판한 인터뷰집 '싸놓은 똥은 치워야지 않것소' 낭독회로 이어졌다. 인터뷰집에 실린 황분희 이주대책위원회 부위원장 이야기 낭독은 빗속에서도 감동을 불러왔다. 이어 경주시민 12명이 집단 창작한 칸타스토리아 '이주대책위 10년을 말하다'가 진행됐다. 폭 2m의 대형 화폭 10장에 이주대책위원의 10년을 돌아보는 그림을 일주일에 걸쳐 그렸다고 한다. 그림 자체로 참가자들의 감동을 자아내고 빗속에도 행사의 몰입감을 높였다. 10장의 대형 그림에는 ▲월성1호기 폐쇄 투쟁 ▲갑상선암 소송 ▲광화문 100만 촛불집회 연설 ▲문재인 대통령의 농성장 방문 ▲청와대앞 1인 시위 ▲국회의원들의 이주법안 발의 ▲영화 월성 개봉 ▲'원전 마을' 출간 ▲종교계의 연대 등 장면이 다양한 화법으로 담겼다. 행사 진행자는 10장의 그림에 담긴 사건들을 찬찬히 설명하면서 사건 당사자를 무대로 초청해 당시 상황 등을 직접 듣는 방식으로 이주대책위원회의 10년 역사를 회고하는 시간도 가졌다. 울산 북구의 윤종오 국회의원은 이번 대회에 직접 참석해 "10년 동안 늘 마음이 무거웠다"면서 "국회에 들어간 만큼 국회의원으로 실제 이주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1인극 활동을 하는 백운선 배우는 이주대책위원회의 요청을 받고 짧은 시간에 창작 연극 '이사 가는 날'을 무대에 올렸다. 연극을 본 주민들은 "어떻게 우리 사정을 저렇게 잘 알고 연극을 만들었을까, 우리 이야기네 우리 이야기"라고 공감했다. '우창수와 개똥이 어린이 예술단'은 마무리 공연을 장식했다. 어린이 예술단의 공연은 이제 할매, 할배가 되어버린 이주대책위 주민들에게 큰 위안을 안겨주었다. 아이들 입에서 "핵을 반대합니다, 아이들에게 생명을"이라는 노랫말이 흘러나올 때 어른들의 어깨가 무거워지기도 했다. 노래를 마친 아이들은 뛰어나와 대회 참가자 한명 한명을 안아주며 공연을 마쳤다. 어른들이 오히려 위로받는 시간이 됐다. 200여 명의 참가자들은 본 행사를 마치고 천막 농성장으로 자리를 옮겨 월성원전을 향해 우중 행진을 펼쳤다. 10년간 주민들이 걸었던 길을 전국의 연대자들이 함께 걷는 뜻깊은 행진이었다. 모형 핵 드럼통이 제일 앞에 서고 만장, 관, 풍물패에 이어 참석자들이 깃발 및 현수막을 펼치고 기나긴 행진을 이어갔다. 폭우 속 3시간에 걸친 대회에도 불구하고 이주대책위원회 주민 및 참석자들은 오히려 힘이 넘쳤다. 행진을 마치고 농성장 앞에서 마무리 발언을 한 황분희 부위원장은 앞으로 더 열심히 싸우겠다며 환한 미소로 참석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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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이주대책위, '천막농성 10년 대회' 장대빗 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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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대공원, '호박친구들과 신나는 펌킨나잇!' 개최
-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이하 공사)는 가을 시즌을 맞아 오는 28일부터 10월27일까지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EX-펌킨나잇'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주엑스포대공원은 지난 8월 여름특집 'EX-HORROR'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후 이번 'EX-펌킨나잇'을 통해 가을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행사는 장난꾸러기 잭이 훔쳐 간 보물을 찾기 위해 화랑숲을 찾은 방문객이 펌킨나잇 친구들과의 즐거운 대결을 펼치며 보물을 발견하고 즐거운 추억을 쌓는 스토리로 구성됐다. 입구에서는 대형 호박 벌룬 게이트가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경주타워까지 이어진 루미나리에 길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호박을 훔쳐 달아나는 고릴라와 이를 쫓는 사냥꾼이 선보이는 슬랩스틱 콩트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며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메인 코스인 화랑숲은 6m 크기의 대형 호박 벌룬과 다양한 호박 소품들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코스 곳곳에 설치된 디자인 세트와 대형 조형물도 주요 볼거리로 손꼽힌다. 코스 내에는 총 6개의 챌린지가 준비돼 있으며 모든 챌린지에서 승리한 참가자들은 보물 상자의 열쇠 조각을 얻게 된다. 열쇠 조각을 모두 모은 방문객에게는 소정의 선물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재밌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 함께 유료 체험 공간인 펌킨나잇 공작체험, 펌킨퍼니 분장실 등이 준비돼 있어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김남일 사장은 "올해 가을 행사는 예년보다 더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업그레이드했다"며 "울긋불긋 단풍이 물드는 가을,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다양한 펌킨 플레이타임(체험활동 등)을 즐기며 행복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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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대공원, '호박친구들과 신나는 펌킨나잇!'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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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립공원사무소, 가을철 탐방 시 '벌 쏘임· 뱀 물림' 주의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창길)는 가을철 경주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벌 쏘임·뱀 물림 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벌 쏘임·뱀 물림 사고는 탐방객들의 방문이 늘어나는 9월에서 오는 10월 사이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산행 중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벌을 자극하는 향수, 향이 진한 화장품 등은 자제하고 밝은 색상의 긴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벌에 쏘였다면 신용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제거해야 하며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물로 씻은 뒤 냉찜질을 통해 독의 흡수를 지연시키고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뱀을 목격했을 경우 절대 뱀을 잡으려 하지 말고 안전거리를 유지하여 돌아가며 수풀이 우거진 지역은 출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산행 시 강한 발걸음 소리를 내거나 등산스틱으로 강하게 짚는 진동을 내면 뱀을 쫓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뱀에 물렸을 경우 물린 장소에서 즉시 떨어진 뒤 119에 신고하고 물린 부위에 액세사리를 제거하며 움직이지 말고 안정을 취한다. 물린 부위를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며 물린 부위에서 2~3cm 윗 부분에 도톰하게 접은 거즈(휴지 등)를 대고 붕대나 손수건으로 감는다. 물린 부위를 입으로 빨아내거나 약물을 도포해서는 안된다. 이성원 경주국립공원 탐방시설과장은 "가을철 산행시 탐방로에서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가까이 접근하거나 건드리지 말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 후 경주국립공원사무소(054-778-4100) 또는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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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립공원사무소, 가을철 탐방 시 '벌 쏘임· 뱀 물림'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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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동 120-2호분 주인은 12~15세 여성과 3세 순장 아이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지난 2020년 9월 금동관과 금동관묘, 금동신발과 금귀걸이, 구슬팔찌 등 화려한 장신구 일체가 피장자가 착장한 상태 그대로 확인돼 큰 화제가 됐던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서 피장자와 순장자에 해당하는 두 사람의 치아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9월19일부터 오는 10월19일까지(일요일 및 우천시 제외) 한 달 동안 매일 4회(오전 10시, 11시, 오후 2시, 3시)에 걸쳐 경주시와 함께 발굴조사의 추가 성과를 알리기 위해 전문연구자의 현장설명을 들을 수 있는 발굴현장을 공개하고 오는 26일 오전 9시30분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출토 유물에 대한 정밀분석 결과를 발표하는 중간성과 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황남동 120-2호분에서 새롭게 존재가 확인된 치아들 중 피장자의 치아 2점은 금동관의 관테 중앙부와 아랫부분에서 출토됐다. 조사 결과 아랫니의 제1대구치와 제2대구치로 확인됐으며 피장자의 연령은 12~15세의 젊은 나이로 파악됐다. 나머지 한 명의 치아들은 금동신발의 아랫부분, 즉 금동신발과 나무곽 아랫판 사이에서 한 조의 구슬목걸이·곡옥과 함께 둥글게 돌아가는 치아열 상태로 출토됐는데 피장자의 발밑 반대방향으로 안치된 출토 위치상 순장자로 파악된다. 아랫니와 윗니가 모두 출토됐으며 특이한 점은 영구치가 이제 겨우 치관이 형성되고 있는 3세(전후)의 아이로 판정된 것. 즉 120-2호분에는 12~15세의 젊은 여성이 묻혔고 그 발치 아래에 아이가 순장된 것으로 추측된다. 신라를 비롯한 고대사회에서는 왕족·귀족의 무덤에 순장이 일반화돼 있었으며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의하면 신라는 지증왕 3년(502) 왕이 순장을 금지할 때까지 왕을 포함한 왕족과 귀족의 장례에 순장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황남대총 남·북분에 각 10여명, 천마총에 5명, 쪽샘 44호분에 5명 이상 등 중대형 고분뿐만 아니라 황남동 95-6번지 1호분에 1명 등 소형분에 해당되는 무덤에도 순장이 행해진 사실이 이미 밝혀져 있다. 특히 이번 120-2호분에 순장된 어린아이는 이제 막 주인의 비녀(婢女, 여종)가 되기 시작한 신분으로 추정되며 지증왕이 순장을 금지 시킬 무렵의 마지막 순장자일 수도 있는 것이다. 120-2호분의 장제는 최근 조사가 완료된 쪽샘 44호분과 함께 신라사회 순장자의 성격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로 경주 대릉원 일원(사적) 내에 위치한 황남동 120호분은 일제강점기에 번호가 부여됐으나 민가 조성 등으로 훼손되면서 고분의 존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다가 이후 국가유산청과 경주시가 지난 2018년 5월부터 120호분의 잔존 유무와 범위 등을 파악해 앞으로 진행할 유적 정비사업에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발굴조사를 시작했으며 2019년 120호분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120호분의 북쪽에 위치한 120-1호분과 120호분의 남쪽에 위치한 120-2호분을 추가로 확인한 무덤이다. 발굴현장은 9월19일부터 오는 10월19일까지 누구나 현장 접수를 통해 참가할 수 있으며 전문연구자의 설명을 들으며 황남동 120호분과 각종 출토유물들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어 신라 고분을 한층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또한 26일 개최되는 중간성과 보고회에서는 이번에 새롭게 확인한 120-2호분의 치아 분석, 봉토와 석재의 산지 추정, 목재 수종분석, 장신구의 기종별 특징, 유리유물과 토기유물에 대한 분석 결과, 금동관·금동신발의 보존처리 경과에 이르기까지 황남동 120호분 출토 유물과 각종 현장자료에 대해 진행 중인 자연과학적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보고회는 누구나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화(054-777-3101, 신라문화유산연구원 김권일 실장)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일반시민과 학계의 연구자들에게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관련 조사연구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적극행정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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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동 120-2호분 주인은 12~15세 여성과 3세 순장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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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WISE캠퍼스 2025학년도 수시경쟁률 '4.18대 1'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2025학년도 신입학 수시모집 원서접수 결과 1696명 모집에 7096명이 지원해 4.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낸 것은 한의예과 참사람전형으로 7명 모집에 202명이 지원해 28.86대 1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한의예과 교과전형이 10명 모집에 215명이 지원해 21.50대 1, 의예과 참사람전형이 10명 모집에 212명이 지원해 21.20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의학계열 학과를 제외한 일반학과에서는 소방방재전공 교과전형 8.00대 1, 조리외식경영학전공 교과전형 6.56대 1, 행정경찰공공학부 교과전형 5.61대 1, 보건의료정보학과 교과전형 5.54대 1, 뷰티메디컬학과 교과 5.20대 1, 일어일문학과 교과전형 4.59대 1, 웹문예학과 참사람전형이 4.20대 1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접고사는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은 오는 10월12일 예정이며 학생부종합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모집단위는 12월7일 면접 예정이다.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발표는 오는 10월25일(수능최저 미적용)과 12월13일(수능최저 적용)로 예정돼 있다. 심재란 동국대 WISE캠퍼스 입학처장은 "동국대 WISE캠퍼스는 미래 비전을 선도하는 글로컬 인재 양성 대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미래가치를 강조하는 글로컬 인재 양성을 위한 담대한 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에너지, 문화 중심의 글로컬 특성화 학제 개편, 계열·전공을 뛰어넘는 광역화된 문화혁신 교육과정, WISE Bespoke 모듈형 교육과정 개편, 무학과/무전공 입학가능한 글로컬인재학부 신설, 기업형 연계 취업약정 프로그램인 GPP(Glocal Partnership Program) 운영 등을 추진해 지속적으로 교육역량 우수성과 경쟁력을 높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일정과 전형 관련 사항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입학처 홈페이지(http://ipsi.dongguk.ac.kr)를 참고하면 된다. 입학 상담 문의 전화는 054-770-2031~4이며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입학처]로 상시 상담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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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WISE캠퍼스 2025학년도 수시경쟁률 '4.18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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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랑대기' 15일간 열전 '성료'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에서 열린 2024 화랑대기 전국 유소년축구대회가 19일을 끝으로 15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 21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 학교·클럽·동호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610개 팀이 출전해 1818경기를 펼쳤다. 경기는 1·2차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이 아닌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선수들은 성적 위주에서 벗어나 축구를 최대한 즐기고 만끽했다. 이렇게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축구대회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알천구장을 비롯한 13개의 천연잔디구장이 마련돼 있기에 가능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시민운동장, 스마트에어돔, 알천구장 등에 11대 AI 카메라를 도입해 휴대폰 어플(HOGAK)에서 실시간 경기를 중계했다. 또 유튜브(KFATV Live) 및 네이버스포츠에서도 일부 경기를 중계하는 등 경기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들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주시가 초청한 해외 자매도시 축구팀인 일본 나라시와 중국 시안시 유소년 축구 팀도 참가해 스포츠를 통한 국제교류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지난 11일 1차 시상식에 이어 대회 마지막 날인 19일에는 2차 대회 참가팀(U-12)을 대상으로 조별 4개 부문에서 우수 선수 각 1명씩 선정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기념 메달과 축구용품 구매교환권을 전달했다. 대회기간 중 숙박업소는 물론 치킨, 피자 등 요식업계는 동이 날 정도로 특수를 누려 지역경제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장 "폭염 속에서도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수고해 주신 경주시와 대한축구협회에 고맙다"며 "향후로도 전국 축구 인재들이 우수한 환경에서 경기를 펼쳐갈 수 있도록 대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대회기간 중 예기치 않은 폭염으로 걱정이 많았지만 피해예방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치게 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대회가 전국 최고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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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화랑대기' 15일간 열전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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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추석 앞두고 벌초대행 서비스 개시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가 추석을 맞아 묘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출향인들의 고충을 해소한다. 시는 지난 12일부터 30일 3주간 벌초대행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한다. 대행 추진단은 지역 7곳 농협, 경주시 산림조합으로 구성됐다. 벌초대행 신청은 경주시 농업정책과(054-779-8700)로 예약하면 된다. 접수된 건은 대행 추진단에 구역별로 통지돼 사업이 진행된다. 비용은 10만 원이며 봉분 위치에 따라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고영달 농업정책과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성묘 관리가 어려운 분들을 위해 벌초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출향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벌초대행 추진단은 지난 2021년 107건, 2022년 138건 2023년은 146건 운영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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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추석 앞두고 벌초대행 서비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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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미분양 관리지역' 20개월 연속 지정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지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이 해소되지 않아 미분양관리지역 지정 기간이 또 연장됐다. 경주는 지난 2022년 3월 16일부터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2월부터 기준을 미분양 500가구 이상에서 1000가구 등으로 완화했지만 관리지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91차 미분양 관리지역 선정 회의에서 경주시의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기간을 오는 9월9일까지로 연장했다. 당초 지정 기간은 8월9일까지였다. 경주의 6월 말 기준 미분양 아파트는 1403가구다. 미분양 관리지역은 미분양 주택이 1000가구 이상인 시·군·구에서 미분양 증가, 미분양 해소 저조, 미분양 우려 등의 요건 가운데 하나라도 충족되면 지정된다. 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을 공급하려는 사업 예정자는 분양보증을 발급받기 위해 예비심사나 사전심사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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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미분양 관리지역' 20개월 연속 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