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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밤을 밝히는 한겨울의 '성탄 트리 점등'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겨울을 밝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29일 경주문화관1918 광장에서 '2025 성탄절 트리 점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경주시기독교연합회(대표회장 손성진 목사) 주관으로 열렸으며 주낙영 시장을 비롯한 지역 기독교계 관계자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며 트리 점등 순간을 함께했다. 주낙영 시장은 축사를 통해 "트리에 밝혀진 불빛은 우리를 비추고 하나로 묶는 희망의 상징"이라며 "점등된 트리가 경주의 겨울밤을 환하게 밝히듯 시민들의 삶에도 사랑과 희망의 빛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성탄 트리는 내년 1월 초까지 경주문화관1918 광장에 설치돼 겨울철 야간 경관을 더욱 풍성하게 하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따뜻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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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밤을 밝히는 한겨울의 '성탄 트리 점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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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둔황, 실크로드로 다시 잇다"…국제학술대회 성황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 주최한 '신라학과 둔황학, 코리아실크로드 한‧중 국제학술대회'가 29일 코모도호텔 계림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신라 천년 수도 경주와 실크로드 중심지 둔황을 잇는 동아시아 문명 교류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양 도시의 문화‧학술 협력을 제도적으로 확대하는 첫 공식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올해는 경주시와 둔황시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한 해로 두 도시가 보유한 세계적 문화유산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문화‧학술‧관광 등 전 분야 협력의 문을 넓히는 계기가 마련됐다. 경주와 둔황의 역사적 연계성과 실크로드 문명 네트워크를 재정립하려는 국제적 관심 속에 국내외 신라사‧동양미술사‧실크로드 연구 석학들이 대거 참여해 학술적 깊이를 더했다. 기조 강연에는 △권영필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실크로드 상의 경주와 신라문화'를 △셜밍시우(石明秀) 둔황시박물관 관장이 '0세계유산 속의 둔황'을 발표하며 한·중 문화교류의 가치를 재조명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남동신 서울대 교수의 '석굴암의 세계, 도리천위모설법' △주수완 우석대 교수의 '막고굴을 통해 본 석굴암의 정체성' △펭유레이(馮玉雷) 중국 서북사범대학 교수의 '둔황: 인류 문명의 교류와 전파' 등 불교미술과 동아시아 문명교류를 주제로 한 발표가 이어졌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경주와 둔황의 협력 기반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두 도시가 동아시아 문화교류의 중심지로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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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둔황, 실크로드로 다시 잇다"…국제학술대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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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1월13일부터 투표목적 위장전입 금지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이하 경주시선관위)는 내년 6월3일 실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특정 선거구에서 투표할 목적으로 위장전입하는 행위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 제247조(사위등재‧허위날인죄)에 따라 특정한 선거구에서 투표할 목적으로 선거인명부작성기준일 전 180일부터 선거인명부작성만료일(2025년 11월13일~2026년 5월16일)까지 누구든지 주민등록에 관한 허위신고를 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는 특정 후보자에 투표하기 위해 실제로 당해 선거구내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위장 전입하는 방법으로 선거인명부에 오르게 하는 행위를 금지함으로써 선거 결과가 왜곡되는 것을 방지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규정이다. 경주시선관위는 ▲주택이 없는 나대지에 전입신고 ▲수십명이 생활할 수 없는 하나의 주택에 다수인이 전입신고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거나 기숙사 규모로 보아 수용할 수 없는 정도의 인원이 기숙사로 전입신고 ▲종교단체 건물 등 일반인이 거주하지 않는 건물주소로 전입신고 ▲기타 친인척의 집, 동료의 자취방․하숙집 등에 거주하지 않으면서 투표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주민등록 전입신고 등의 행위를 하는 경우가 위장전입에 해당 될 수 있다며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권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제보(국번없이 1390)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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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11월13일부터 투표목적 위장전입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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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이후 '경주 붐'… 보문관광단지 평일도 관광객 북적
- [신라신문=이길석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경주와 보문관광단지를 찾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 주요 무대로 보문관광단지가 국내외 언론 등을 통해 집중 노출되며 보문관광단지 관광 수요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공사에 따르면 APEC 이후 보문호 산책로와 호반광장 일대에 설치된 △APEC 상징조형물 △미디어아트 야간경관을 관람하려는 방문객이 평일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정상회의장을 재현한 △경주엑스포대공원 전시관 △트럼프 치즈버거를 맛보며 APEC 분위기를 체험하려는 관광객들까지 더해지면서 보문관광단지 전역이 이전보다 한층 활기를 띠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보문관광단지 내 민간 입주업체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새롭게 문을 연 주요 관광 콘텐츠들은 개관 초기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경주월드는 APEC 기간 행사 운영에 따라 일시 휴장했으나 이후 재개장과 함께 신규 콘텐츠 중심으로 이용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스콜&하티' 싱글 레일 코스터와 대관람차 '타임라이더(Time Rider)'는 SNS 필수 인증 명소로 자리매김하며 이용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개장한 △코스믹리조트(Cosmic Resort)는 총 1400평 규모의 초대형 복합 미디어 테마파크로 우주 콘셉트에 빛·사운드·예술을 결합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관람객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인터랙티브 기반 '참여형 미디어 체험'이 특징으로 APEC 이후 가을철 여행 수요와 맞물려 가족·단체 단위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4일 문을 연 △플래시백 계림(Flashback Gyerim)도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약 1700평 규모의 초대형 실감형 전시관에서 신라의 신화적 서사를 영화 기술(VFX), 빛·음향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보문관광단지의 새로운 필수 방문 코스로 자리 잡고 있다. 김일곤 공사 경영개발본부장은 "APEC을 계기로 경주를 향한 세계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며 "입주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보문관광단지를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체류·체험형 관광지'로 도약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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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이후 '경주 붐'… 보문관광단지 평일도 관광객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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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둔황과 우호도시 협정 체결…포스트 APEC 국제교류 첫발
-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5박6일간 중국 둔황·베이징을 순방 중인 주낙영 시장이 18일 둔황시와 우호도시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주시 대표단은 지난 17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난징과 란저우를 거쳐 둔황에 도착했으며 순방 첫 공식 일정으로 18일 오전 둔황시 도시계획관을 시찰한 뒤 오후에 주젠쥔 둔황시장과 협정서를 교환했다. 협정식에는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 이상걸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등 양측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둔황은 혜초 스님의 '왕오천축국전'이 발견된 석굴사원이 위치한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막고굴(莫高窟)을 보유한 실크로드 핵심 지역이다. 절벽을 따라 조성된 492개 석굴의 벽화·불상은 '동방의 루브르'로 불릴 만큼 예술·역사적 가치가 높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는 실크로드의 동쪽 관문, 둔황은 서쪽 관문으로 두 도시는 오랜 역사적 인연을 공유해 왔다"며 "이번 협정이 실크로드 문화 네트워크를 재구축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 도시는 석굴암과 막고굴 등 세계적 석굴문화유산을 보유해 문화적 연계성이 높다. 지난 8월 둔황시 왕엔췬 당서기 일행이 경주를 방문해 우호도시 의향서를 체결한데 이어 이번 본협정은 이에 대한 공식 답방 성격으로 추진됐다. 주낙영 시장은 "1500년 전 선조들이 오가던 실크로드의 길을 다시 잇는 마음으로 방문했다"며 "문화·관광·학술·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이번 협정을 기반으로 세계유산 공동연구, 청소년·학술 교류, 관광 콘텐츠 연계, 문화·경제 분야 협력사업 등 후속 협력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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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둔황과 우호도시 협정 체결…포스트 APEC 국제교류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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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제22기 민주평통 경주시협의회' 출범
-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경주시는 지난 18일 오후 4시 시청 알천홀에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주시협의회(협의회장 장동호)의 '제22기 출범식 및 2025년 3차 정기회의'가 송호준 경주부시장, 자문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고 밝혔다.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 1일 임기를 시작했으며 오는 2027년 10월31일까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서 평화통일 관련 여론수렴, 정책건의 및 기반 조성 업무를 수행한다. 이날 출범식은 개회를 시작으로 △위촉장 전수 △자문위원 선서 △제22기 활동방향(안) 등 보고 △협의회 운영 및 주요 사업계획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자문위원들은 선서와 활동계획 공유를 통해 지역사회 통일 공감대 확산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장동호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평화통일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하며 책임 있는 역할 수행을 강조했다. 송호준 경주부시장은 "오늘 출범식을 계기로 민주평통 경주시협의회가 지역의 통합과 상생을 견인하고 통일의 희망을 실현하는 주도적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22기 경주시협의회는 '청소년과 함께하는 평화통일 탐방', '평화통일 만들기',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따뜻한 겨울나기' 등 지역 특성을 반영한 통일 공감 형성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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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제22기 민주평통 경주시협의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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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APEC 트레일' 여행상품 기획
- [신라신문=이길석 기자] 경북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정상회의 개최 성과를 지역 관광으로 확장하기 위해 '경주 APEC 트레일' 1박2일 상품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정상회의 당시 사용된 회의장, 정상들 식사 메뉴, 공식 선물, 영부인 일정 등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주요 순간을 여행 동선에 그대로 녹여낸 '스토리 투어'가 특징으로 11월말부터 경북도 국내전담여행사를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 "정상회의장부터 정상 메뉴까지" APEC 순간을 그대로 여행 1일 차는 보문단지 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시작된다. 이곳에는 APEC 정상회의장을 그대로 옮겨 온 재현관이 마련돼 있어 당시 세계 21개국 정상이 모여 의제를 논의한 현장을 그대로 체험할 수 있다. 이어 경주 힐튼호텔로 이동해 정상회의 기간 중 미국 대통령이 특별 주문해 화제를 모았던 '트럼프 치즈버거 세트'를 맛볼 수 있다. 호텔 내 우양미술관에서는 회의 기간 중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가 진행됐던 예술 공간도 함께 감상한다. 오후에는 영부인 프로그램이 열렸던 불국사를 방문해 신라 불교 유산의 웅장함을 체험한다. 저녁 식사 후에는 보문단지 호반광장에 새롭게 설치된 APEC 상징조형물, 육부촌 미디어아트, 3D 라이트 쇼가 결합된 야간 투어가 진행된다. 정상들이 감탄한 보문단지의 야경을 재해석한 감성 야간투어로 구성됐다.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한 방탄소년단 RM이 조깅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 APEC 기간 동안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만찬에 연이틀 오른 코오롱호텔의 해물파전 등 프리미엄 한식도 코스에 포함돼 있다. 다음날 아침은 존 리 홍콩 행정수반 내외가 감탄사를 연발했다는 중앙시장의 소머리국밥으로 시작한다. ■ 신라와 경주의 유산까지…'금관 특별전'과 황남빵·교동법주도 2일 차 주요 코스는 국립경주박물관이다. 현재 박물관은 APEC 개최를 기념해 신라금관 특별전을 운영 중이다. 당시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식 선물로 제공된 '천마총 금관 모형'의 원본도 함께 전시돼 있다. 신라 금관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지 104년 만에 여섯 점의 신라 금관을 한자리에 모은 사상 최초의 특별전이다. 이어 대릉원·첨성대를 포함한 신라왕경 핵심지를 둘러보게 된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이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방문해 전 세계 매스컴을 타게 된 황리단길에서의 시간도 주어진다. APEC 외교통상장관 만찬주로 선정된 교동법주, 시진핑 주석의 취향을 사로잡은 황남빵 등을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코스가 구성됐다. ■ 가격은 10만 원대부터…"APEC의 감동을 관광으로 확장" 상품 가격은 코스에 따라 1인 기준 10만원대 초‧중반으로 책정돼 있다. 수도권에서 전세버스, 1박3식, 입장료, 가이드, 보험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11월 말부터 경상북도 국내전담여행사를 통해 판매된다. 김남일 사장은 "APEC의 감동을 관광으로 확장해 경주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정상회의 개최지라는 경주의 위상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직접 체험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상품은 세계 정상들이 실제로 보고, 나누고, 맛보고, 감탄했던 순간을 그대로 체험하는 여행이다. APEC이 만든 세계적 관심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인 시도이기도 하다. 이 상품이 인기를 모으면 여행업계에서도 비슷한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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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화관광공사, '경주 APEC 트레일' 여행상품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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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흔(土痕)의 창시자, 도예가 이종능 '흙과 불의 인생 회고전'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토흔(土痕)의 창시자 도예가 이종능(67) 작가의 도예 인생 40년을 집대성한 회고전이 오는 12월3일부터 7일까지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개최된다. 이번 개인전 'MUNDUS(UNIVERSE)-빛은 동방에서'는 작가의 40년 인생에서 가장 근원적 주제를 향한 귀환이다. 'MUNDUS'는 라틴어로 '세상, 우주'를 의미하며 '빛은 동방에서(The Dream from the East)'는 그의 예술이 인류를 향해 발신해온 동양의 정신과 생명성을 상징한다. 작가의 대표작 'Aurora et Marte', 'Anthulias Primordii' 등은 토흔의 철학 즉 자연, 시간, 인간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정체다. 수십 년 동안 빈 그릇을 빚어 온 작가는 도자(陶瓷)는 단순한 공예가 아니라 존재의 철학 그리고 '비움과 채움'을 동시에 품은 인간의 우주라고 설명한다. 이종능 작가가 창시한 '토흔(土痕)'은 흙의 표면에 남은 생명의 숨결과 불의 흔적을 쫒아 기어이 우주의 그림자라도 잡아 보려는 무모하고도 무진장의 인내가 필요한 창작법이다. 이 작가가 창시한 '토흔(土痕)'은 이제 세셰가 주목하는 미학의 경계를 넘어 철학적 언어를 교감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그는 인위적 장식이나 완벽을 거부하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흔적 그대로를 쫒아 우주의 잔영을 흙 속에 남긴다. 토흔의 미학은 '비움의 미(美)이자 순환의 철학'이라고 말한다. 이 작가가 만드는 빈 그릇은 단순한 용기가 아니라 시간과 생명을 갈아넣어 미궁같은 허공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그건 "흙이 인간이 되고 인간이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길에 통과하는 버뮤다 같은 공간"을 상징한다. 이 작가의 작품은 각국 언론과 큐레이터들로부터 "자연과 인간의 숨결을 흙으로 빚어 가슴의 불로 숙성시킨 우주 철학자"라는 찬사를 받았고 '토흔'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미학의 경계를 넘어 철학적 언어를 교감하는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이종능 작가는 "수없는 영겁의 시간 속에서 인간은 늘 미지의 세계를 향한 꿈을 꾸어왔을 것"이라며 "흙을 빚어 빈그릇을 만드는 일이 늘 새로운 우주를 만드는 일인 줄 사람들은 모른다. 내가 만든 빈 공간에 무엇을 채우는가를 보아야 그들이 비로소 나와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저 역시 그 설렘을 따라 영혼의 떨림을 따라 새로운 세계를 향한 긴 여행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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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흔(土痕)의 창시자, 도예가 이종능 '흙과 불의 인생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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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기행] 경주 수봉정
- 경주 최부자 가문은 영남을 대표하는 만석꾼이자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전형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경주에는 최부자 집안에 버금가는 가문이 또 있다. 조금은 낯선 이름이지만, 만석꾼에 가까운 부(富)를 이루면서 이웃과 함께하는 정신을 보여준 수봉(秀峰) 이규인(李圭寅:1859∼1936) 가문이다. 그 전진기지는 외동읍 괘릉리의 수봉정(秀峯亭)이었다. 수봉정은 선생이 1924년에 자택의 한쪽에 지었던 근대기의 정자다. 바로 이곳에서 수봉 선생은 부를 이룸과 동시에 애국애민(愛國愛民)을 펼치게 된다. 이후 1938년에 수봉 선생이 경주고등보통학교(현 경주고)를 세워 본격적으로 경주 지역의 민족 사학으로 발전시켜 가면서, 수봉정은 더 이상 교육기관으로 사용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그의 정신을 기리는 배움의 장소로서 의미가 깊어 경상북도기념물 제102호로 지정되었다. 이에 이번 회는 수봉정 터를 풍수의 눈으로 살펴본다. 풍수가의 눈에는 수봉정 터가 전형적인 부의 터로 보인다. 풍수에서 산은 귀(貴)요, 물은 부(富)다. 이곳은 산보다 물이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물을 모으는 것보다 물 빠짐을 단속하는 모습이 압권이다. 단 ‘재물이 새지 않는’ 것이 ‘재물을 쓰지 않는’ 것과 똑같은 말은 아니다. 재물을 쓰되 가려 쓰는 것이다. 그것이 가문을 넘어 ‘애국애민’으로 쓰인다면, 그야말로 재물이 ‘허투루 새지 않는’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참모습이 아니겠는가? 수봉정에서 가장 중요한 물은 집 앞을 좌(동)에서 우(서)로 흐르는 물이다. 물의 발원지는 감산사 가기 전 작은 골짜기로 그리 멀지 않다. 그만큼 수봉정으로 흘러오는 동안 많은 물을 모을 수가 없다. 물이 많이 모이지 않으니 재물 또한 많이 모이지 않는 형국이다. 만약 발원지가 더 멀었다면 훨씬 더 많은 재물이 모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 터는 일단 들어온 재물은 결코 헛되이 나가는 법이 없는 형국이다. 무엇이 이 터를 그렇게 만들까? 우선 수봉정 앞의 물이다. 통상 많은 고택 앞의 물은 도랑물이든 개울물이든 흐르는 물이 대다수다. 그런데 이곳은 논물이다. 여름철이면 물이 아예 흘러가지 않고 고여 있다. 그만큼 재물이 빠져나갈 일이 없다. 다음 수봉정 오른쪽(서)에 나열해 있는 백호와 외백호 산줄기들이다. 먼저 백호가 첨병이 되어 수봉정에 딱 붙어 물 빠짐을 막고 있다. 왼쪽에서 흘러오는 물을 오른손으로 받아먹는 형국이다. 반대편에 있는 청룡 또한 재물 누설을 가만히 두고 보지 않는다. 청룡이 전체적으로 남서쪽으로 이어지는데, 도중에 작은 산줄기 여러 개가 논바닥 쪽으로 뻗어 내리며 물 빠짐을 막고 있다. 한 방울의 물이라도 허투루 새는 것을 허용치 않겠다는 심상이다. 집 앞 주차장에서 서쪽을 한 번 쳐다보자. 방금 설명한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진다. 청룡과 백호 산줄기들이 어울려 만들어 내는 모습이 마치 양손으로 깍지를 낀 것 같다. 이것이 바로 풍수에서 최고로 귀하게 여기는 ‘수구가 닫혀 있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대미는 수구(水口)가 장식한다. 남북으로 뻗은 두 개의 산이 서로 씨름 샅바를 잡고 있는 마냥 엇갈려 있다. 그만큼 물이 곧장 빠져나가지 못하고 완전히 꺾여 돌아나가게 된다. 산 말단부에는 제법 큰 바위 하나가 버티고 있다. 풍수에서 수구사(水口砂)라 해서, 재물 단속과 더불어 인물 탄생을 예고하는 귀한 바위다. 참고로 괘릉리 일대 물은 재미난 특징이 있다. 7번 국도에서 수봉정으로 오려면 야트막한 원고개를 넘는다. 이때 이 고개가 경주와 울산을 지리적으로 나누는 경계가 된다. 수봉정 앞을 흐르는 물은 남쪽인 울산(동천)으로 흘러가며, 그 너머 북쪽 물은 북쪽인 경주(남천)로 흘러가게 된다. 한편 이곳에도 풍수적 약점은 있다. 뒤가 허결하다. 하필 북쪽이라 겨울바람에 그대로 노출된다. 북쪽에 원고개로 뻗어 내리는 야트막한 능선이 있지만 바람막이로는 별다른 도움이 안 된다. 수봉정 건립 당시 2층이었다가 1953년에 단층으로 고친 이유가 지반침하였다고 하지만, 풍수가의 눈에는 바람 문제가 더 커 보인다. 이 문제는 교동 최부자집과 똑같다. 그래서 최부자 가문은 집 뒤에 비보 숲을 조성했고, 후손에게도 숲의 보존을 명했다. 이곳은 과거 비보 숲이 있었는지 알 수 없다. 수봉정에 걸려 있는 건립 당시의 사진으로는 없었던 듯하다. 다행히 집 뒤에는 근래 심은 것으로 보이는 소나무군(群)이 있다. 그러나 식재 위치 및 간격을 장기적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 수봉정 터에 대한 풍수적 해설이 수봉 선생의 이웃에 대한, 나아가 국가에 대한 마음을 이해하는 것과는 직접 관련이 없다. 그러나 선생의 흔적이 남겨진 공간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선생의 정신에 대한 더 깊은 이해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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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기행] 경주 수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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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경주역 역세권 개발, 국토부 심의 착수…사업 추진 본격화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KTX 경주역 역세권 개발이 국토교통부 심의를 시작하며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다.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경상북도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 지정 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하며 역세권 개발의 첫 공식 절차에 들어갔다고 25일 밝혔다. 경주역세권 투자선도지구는 지난 2022년 12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KTX 경주역 주변을 경주의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다. 개발 면적은 약 29만평(96만1000㎡)이며 주거·상업·업무 기능이 함께 들어서는 새로운 생활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5096억원이며 이 중 5041억원은 민간 투자로 마련된다. 경주시는 공모 선정 이후 개발계획 수립, 환경·교통영향평가, 전문기관 검토 등 필수 절차를 차례로 완료하며 사업 기반을 다져 왔다. 같은 공모에 선정된 속초·통영역세권 개발이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물러 있는 점을 고려하면 경주역세권 개발사업은 비교적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는 평가다. 경주시는 KTX 경주역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복합환승센터 조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기본구상 용역을 진행 중이며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추진하는 혁신모델 컨설팅 공모에도 참여했다. 복합환승센터는 KTX와 광역·시외·시내버스, 택시, 승용차 등을 한곳에서 갈아탈 수 있는 통합 교통시설로 완공되면 KTX 경주역 주변의 이동 편의와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KTX 경주역 일대를 경주의 관문이자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기 위해 역세권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교통·생활 환경을 갖춘 미래형 도시 공간을 만들겠다"신경주역세권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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