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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하늘의 그물, 천망(天網)의 가르침"
    세상엔 다양한 그물이 있다. 물고기를 잡는 어망부터 해충을 막는 방충망까지 우리네 일상에 뗄레야 뗄 수 없는 게 그물(網)이다. 그물은 노끈이나 실, 쇠줄 따위를 씨줄과 날줄로 엮어 물과 공기는 통하되 그물코 보다 큰 물체는 드나들지 못하게 하는 구조다. 이 같은 그물의 규칙성을 법(法)에 적용해 법적인 감시와 제재를 뜻하는 ‘법망(法網)’이라는 그물도 세상에 존재한다. "법망이 더 촘촘해졌다", "법망을 빠져 나간 범죄자"라는 식의 표현이 대표적인 용례다. 때문에 세상의 어떤 그물이던 제 기능을 못한다면 우리의 일상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이다. 상상해 보자. 방충망에 자그마한 구멍만 나도 모기떼에 밤잠을 설칠 것이며, 법망에 구멍이 났다면 사회의 법과 질서는 무너지지 않겠는가! 망 가운데 ‘천망(天網)’이라는 그물도 있다. 하늘이 인간의 악행을 언젠가 걸러낸다는 그물이 천망이다. 중국의 사상가 노자는 도덕경을 통해 ‘천망회회 소이부실(天網恢恢 疎而不失)’이라 "하늘의 그물은 굉장히 넓어 엉성한 것 같지만 선한 자에게 선을 주고 악한 자에게 앙화를 내리는 일은 조금도 빠뜨리지 아니한다"고 했다. 하늘엔 인간 세상사를 걸러주는 망이 있고, 그물코가 넓고 커 성긴 것 같지만 놓치는 법이 없어 악행은 반드시 언젠가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드시’ ‘언젠가’라는 표현이다. 종종 선한 사람이 고통을 당하기도 하고, 악한 사람이 잘되기도 하여 ‘천망(天網)’이 허술한 건 아닌지 의심을 사기도 하지만 무엇이 됐건 천망에 ‘반드시’ 걸리게 되어 있다. 1980년대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경기 서남부 연쇄살인 사건’도 30여 년 만에 진범이 검거됐고 미궁에 빠져 있던 1991년 대구 초등학생 실종사건 또한 사건 발생 11년 6개월 만에 아이들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범인이 곧 밝혀질 것이라 확신한다. 이처럼 ‘천망(天網)’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 "낮 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처럼 세상엔 비밀이 없고 악행은 반드시 밝혀지게 마련이다. 비록 하늘의 섭리인 천망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인간이 만든 법망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우리가 항상 정도(正道)를 가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공직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없는 것이 공직자의 행위다. 공직자의 일거수일투족은 유리어항 속의 관상어처럼 항상 노출되어 있다.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은 결국 시민을 위한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청렴이란 금품·향응 수수·부정청탁 근절은 기본이고 소극적 행정 탈피도 포함된다. 공무원이 단순히 청렴만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민 입장에선 공무원의 청렴함과 적극성이 곧 유능이기 때문이다. 하늘의 그물이 엉성한 것 같아도 그 그물을 빠져나가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노자의 ‘천망회회 소이부실(天網恢恢 疎而不失)’의 가르침을 우리 모두 되새기며 청렴 도시 ‘경주’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 사회
    2024-02-07
  • APEC정상회의 왜 경주인가?
    • 사회
    2024-02-06
  • 주낙영 시장, 원안위원장 만나 '삼중수소 누출 대책' 등 현안사업 논의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주낙영 시장이 지난달 31일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삼중수소 유출 문제 등을 논의하며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적극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철우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김남용 월성원자력안전협의회 위원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안전정책국장 등도 함께했다. 주 시장은 "월성원전의 고농도 삼중수소 누출 이후 인근 지역주민에 대한 건강영향평가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며 "월성원전 주변 지역 주민들의 피해와 불안감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과 대책"을 요구했다. 이어 중저준위방폐물의 조속한 반입, 원자력안전위원회 경주 이전, SMR 연구시설의 성공을 위한 신속한 규제체계 마련을 건의했다. 또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 조속한 제정, 2단계 중저준위방폐장 안정적 건설과 관리, 원자력안전정보공유센터 경주 유치 등도 언급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경주지역의 원자력 관련 현안과 주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며 "한수원, 원자력환경공단과 지역이 소통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4-02-02
  • 경주시, 사랑의 온도탑 8억3400만원 모금…100도 조기 달성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 사랑의 온도탑이 시민들의 따뜻한 손길에 힘입어 조기에 100도를 도달했다. 경주시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연말연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2월1일부터 이달 31까지 실시하는 '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이 12일 현재 총 8억3400만원이 모금돼 목표액 8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올해 목표액은 지난해 7억원보다 1억원 상향된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각 계 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캠페인 첫 날에 총 15건 6612만원 성금이 전달돼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이어 한국수력원자력 직원들이 1억원의 성금을 전달했으며 ㈜풍산에서도 3800만원 성금을 전달하며 힘을 보탰다. 또 휴포레 어린이집 아이들도 100만원을 기탁해 따뜻한 온기를 나눴다. 캠페인 기간 동안 모여진 성금은 향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내 저소득가구와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복지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주낙영 시장은 "고물가‧고금리 등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참여로 사랑의 온도탑을 가득 채웠다"며 "오는 1월 말까지 이어지는 희망나눔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2024 나눔캠페인’ 성금은 오는 31일까지 성금 기탁과 물품 기부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 사회
    2024-01-15
  • 경주시,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 신청 접수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가 오는 4월6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신청은 오는 3월22일까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참가 종목과 참가비는 하프코스와 10km 부문 4만원, 5km 부문 2만5000원이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만2000명(참가비 입금순)이며 경주벚꽃마라톤대회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대회 기간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풀코스는 제외하고 하프코스·10km ·5km 세 부문만 운영된다. 지난 2020년 취소, 2021년 비대면 개최, 2022년 잠정 중단의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지난해 만 4년 만에 대회가 다시 개최되면서 3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대회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19개국 1만969명의 참가자들이 보문호반을 따라 달리며 벚꽃보다 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주낙영 시장은 "명실상부한 전국최고의 명품 벚꽃마라톤대회로 인해 경주 전역이 벚꽃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며 "국내 및 외국인 참가자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멋진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회
    2024-01-15
  • 경주시, 동계훈련지 최적지로 각광…지역경제도 활기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가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광 비수기 전국구 동계 훈련지로 인기몰이 중이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축구‧야구‧태권도 등 3개 종목 85개팀, 180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이 지역 곳곳에서 다음달까지 동계훈련을 실시한다. 먼저 축구의 경우 30개팀 700여 명의 선수단이 알천구장과 축구공원, 스마트에어돔 구장에서 훈련 중이거나 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어 야구는 25개팀 800여 명의 선수단이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태권도는 30개팀 350여 명이 볼국체육센터에서 훈련 예정이며 일부 선수단은 훈련 중이다. 이처럼 경주가 동계 훈련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전국 최고 수준의 체육 인프라는 물론 풍부한 숙박시설, 교통 편의성 및 타지역에 비해 비교적 온화한 기후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축구의 경우 알천축구장과 축구공원은 천연잔디 8곳 및 인조잔디 3곳과 겨울철 특히 각광받고 있는 스마트에어돔 등은 경주가 유일하다. 경주 베이스볼파크는 시설의 우수함과 아름다운 주변경관 등의 사유로 방문하는 팀들마다 매년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수들이 먹고 자는 숙박시설도 수준급이다. 훈련장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불국사 숙박단지는 저렴한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객실 수준은 매우 높다. 이밖에도 선수단 유치를 위해 경주시가 훈련장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기장별 천막 설치, 학교 지도자 간담회, 의료지원을 통해 선수단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주요했다. 주낙영 시장은 "해마다 많은 선수단이 동계 훈련지로 경주를 찾고 있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참가 선수들이 불편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스포츠 인프라 확충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 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4-01-07
  • 경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모금액 초과 달성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가 2023년도 고향사랑기부제 목표 모금액 5억원을 훌쩍 넘어선 6억4000여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총 누적 모금액은 6억4240만8000원으로 건수는 5248건이다. 지난해 1월1일 서울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도현정씨의 1호 기부를 시작으로 전국 각지의 출향인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지역내 유관기관 및 사회단체에서도 자발적으로 타 지자체와 상호 교차 기부를 추진했다. 시 직원들도 전북 익산시 공직자들과 상호 기부에 동참했다. 특히 연말정산을 앞두고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2월 한 달 동안 2537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이 기간 전체 모금액의 40%가 넘는 2억6112만 4100원이 모금됐다. 경주시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한 기부자들을 위해 총 35종의 답례품을 준비했으며 선호도는 지역화폐인 경주페이가 전체 답례품의 30%를 차지할 만큼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찰보리빵 △경주이사금 쌀 △경주빵 △천년한우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3년도 기부액은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노후버스 교체 지원사업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며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기부자와 경주를 잇는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시를 향한 기부자들의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기부금 모금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한 기금사업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올해도 고향사랑기부제로 경주를 응원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사회
    2024-01-07
  • 경주시, 지난 4분기 수산물·식수 방사능 분석 '이상무'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가 지난해 4분기 수산물과 식수의 방사능을 분석한 결과 허용기준치를 모두 만족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대형마트를 비롯해 감포읍‧양남면 등지에서 유통되는 15개 수산물(11종)과 일본산 간장(1종) 시료를 채취해 진행됐다. 분석은 부경대 방사선과학연구소가 맡았다. 분석 결과 일부 시료에서 극소량(0.10~0.17Bq/kg)의 방사능이 검출됐지만 정부가 정한 허용기준치(100Bq/kg)를 모두 충족했다. 이와 함께 원전 주변 지역 정수장 6곳의 식수를 분석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 검사는 월성원전 민간환경감시기구가 맡았다. 이번 분석 결과는 경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사회
    2024-01-04
  • 경주 새로운 야경맛집 "화랑마을로 오세요"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는 화랑마을이 야간조명시설 설치로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는 힐링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3일 밝혔다. 화랑마을 야간조명시설은 멋스럽고 산책하기 좋은 화랑마을에서 머무르고 싶은 곳로 한걸음 더 시민에게 다가서기 위한 방안으로 조성됐다. 먼저 화랑마을 인생샷으로 시민들에게 잘 알려진 수의지 폭포는 인근 나무에 빛을 쏘아 별이 반짝이는 야관 경관조명이 핵심이다. 이어 화랑전시관 주차장 앞 첨성대 인근에 달과 토끼, 계수나무 모양의 조명과 산책로 조명 설치로 화랑마을을 찾거나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힐링을 선물한다는 계획이다. 강영숙 화랑마을 촌장은 "화랑마을은 깨끗하고 최신식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성공적인 행사가 가능했다는 후기가 많아 만족도와 재이용률 역시 높다"며 "화랑마을은 청소년수련 뿐만 아니라 글로벌 교육과 시설대관, 관광과 휴양이 어우러져 모든 세대가 와서 힐링할 수 있는 시설인 만큼 많은 분들이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회
    2024-01-03
  • 경주시, '신라대종 타종'…갑진년 희망찬 새해 맞아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가 1일 신라대종공원 일원에서 2024년 갑진년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제야의 종 타종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주낙영 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시의회 의장 및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신라고취대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동서 화합을 위한 자매도시 경주‧익산 동시 타종행사가 진행됐다. 두 도시 간 이원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주낙영 경주시장, 정헌율 익산시장이 각 도시의 특산주인 교통법주와 호산춘을 나눠 마시며 화합과 우정을 다짐했다. 자정이 되자 39명의 시민대표가 참여해 두 도시 간 교차로 총 33회 타종이 울렸다. 행사에 참석한 시민들은 덕담을 나누며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한편 시는 행사 당일 새해를 맞아 신년운세와 타로카드 부스를 운영했으며 경주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는 따뜻한 어묵과 차를 무료로 제공해 추위를 녹였다. 주낙영 시장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신라대종공원에서 시민들과 함께 해 매우 뜻깊다"며 "갑진년에는 시민 여러분들의 꿈과 희망이 모두 이뤄지길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 사회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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