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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검색결과

  • 국민의힘, 지방선거 공천 기준 대폭 강화…오디션·5대 부적격 도입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26일 3차 회의를 열고 공천 일정과 신청 자격, 부적격 기준, 경선 가산점 체계 등을 최종 확정했다. 공관위는 공천 문턱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 청년·신인 인재 발굴을 위한 공개 오디션 제도도 도입키로 했다. 공천 신청은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공고는 3월1일부터 4일까지 4일간이며 접수는 3월5일부터 11일까지이다. 광역·기초단체장은 3월5~8일, 광역의원은 5~10일, 기초의원은 5~11일 접수한다. 후보자 심사는 3월9일부터 20일까지이며 경선은 3월26일부터 4월9일까지 진행된다. 단수 추천은 4월9일, 단체장 후보는 4월16일, 광역·기초의원 후보는 4월20일 확정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심사료 50% 감면도 의결했다. 독립·국가·참전유공자와 배우자·직계비속, 등록 장애인, 탈북민, 다문화가정, 사무처 당직자 및 보좌진 등이 대상이다. 특히 전략지역 공개 오디션과 청년 공개오디션을 도입키로 해 눈길을 끈다. 당규에 따라 일부 지역은 공개 심사를 거쳐 후보를 선발하고 비례대표 광역의원은 중앙당 공관위 주관 청년 오디션을 통해 추천할 방침이다. 공천 신청 자격도 강화됐다. 현직 광역단체장의 기초단체장 출마와 현직 광역의원의 기초의원 출마를 불허했으며 기초의원 3연속 '가'번 추천을 금지했다.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은 연임을 제한했다. 부적격 기준 역시 대폭 구체화됐다. 살인·강도·마약 등 강력범죄와 성범죄는 시기와 형량에 관계없이 원천 배제된다. 뇌물·선거범죄·재산범죄·탈세 등은 집행유예 이상 형이 확정됐거나 하급심에서 해당 형이 선고된 경우 공천이 제한된다. 음주운전은 최근 15년 내 3회 이상 위반, 윤창호법 시행 이후 1회 이상 적발, 음주운전 후 무면허운전 적발 시 부적격 처리된다. 이와 함께 '5대 부적격' 기준을 신설해 ▲보좌진 갑질 등 지위 남용 ▲공천헌금 등 공천 비리 ▲행정 인허가권 오남용 ▲본인·배우자·자녀의 4대 비위(성·입시·채용·병역) ▲국민 정서에 반하는 중대한 사회적 물의는 원천 배제키로 했다. 공천 심사 기준은 당선 가능성, 지역발전 전문성, 당 정체성, 도덕성과 청렴성, 유권자 신뢰도, 당 기여도 등으로 확정됐다. 경선 가산점은 정량 방식으로 최대 15점을 직접 가산하며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 결과에 따라 최대 5점을 추가로 받을 수 있어 총 20점까지 가능하다. 청년, 여성, 장애인, 탈북민, 유공자, 장기 근무 보좌진 등에게 유형별 가산점이 부여되며 중복 적용 시에는 가장 높은 가산점만 인정한다. 감산점 기준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을 통해 도덕성과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결로 국민의힘 공천 기준이 대폭 강화되면서 지방선거 후보군 재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 정치
    • 경주시 도전 6.3 지선
    2026-02-27
  • TK 겨눈 '현역 불출마' 압박…경북 선거판 대혼전 예고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지방선거를 97일 앞둔 시점에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의 '현역 단체장 불출마' 요구가 경북 정가를 뒤흔들고 있다. 사실상 TK(대구·경북)를 겨냥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가운데 경북지역에서는 "선거를 코앞에 두고 판을 뒤엎겠다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는 거센 반발이 터져 나오고 있다. 경북도 22개 시·군 가운데 21곳을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이 맡고 있는 현실에서 현역 불출마를 압박하는 발언은 곧 지역 조직 전체를 흔드는 초강수로 받아들여진다. 지역에서는 "당이 위기라며 현장을 지켜온 단체장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공개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SNS에 '드리는 말씀'이라는 글을 통해 "공천 심사 이전에, 공고 이전에, 새로운 인재와 새로운 시대를 위해 스스로 길을 열어주는 결단이야말로 가장 큰 책임"이라고 밝혔다. 또 "후배들에게 길이 되고, 당에는 숨통을 틔우며, 국민에게는 변화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가장 품격 있는 정치적 결단"이라며 현역 불출마를 사실상 촉구했다. 하지만 경북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는 싸늘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17%대까지 급락한 상황에서 그나마 지역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현역 단체장들마저 배제한다면 선거는 '백지상태'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우려다. 실제로 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의 양당 지지율이 28% 동률을 기록하며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지방선거를 100일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 현역을 쳐내고 신인을 투입하면 누가 얼굴을 알고, 누가 검증됐다고 믿고 표를 주겠느냐"며 "중앙의 위기감이 지역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이어진 전형적인 탁상공론"이라고 직격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당 지지율이 흔들리는 원인을 중앙 정치에서 찾기보다, 지역 단체장에게 '희생'을 요구하는 것은 책임 전가에 가깝다"며 "현역 교체가 능사는 아니다. 경쟁력 있는 인물이라면 경선으로 검증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발언이 '쇄신'이라는 이름 아래 TK 물갈이를 시도하려는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러나 경북에서는 "지금은 실험이 아니라 안정이 필요한 시기"라는 목소리가 더 크다. 지역 민심은 이미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리스크까지 더해질 경우 보수 텃밭마저 균열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경고다. 결국 이 위원장의 메시지가 실제 공천 과정에서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구체화될지에 따라 경북 선거판은 요동을 넘어 대혼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앙의 쇄신론과 지역의 생존론이 정면 충돌하는 가운데 97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예측 불허의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 정치
    • 경주시 도전 6.3 지선
    2026-02-27
  • '경주 변화' 내건 박병훈…시장 선거 출사표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박병훈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이 12일 오전 10시30분 경주 도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박 상임고문은 출마 연설에서 "이번 출마는 단순한 선거 참여가 아니라 경주의 미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출발점"이라며 "행정 관리 중심의 도시에서 전략과 설계를 갖춘 도시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정 운영의 3대 핵심 방향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경주 이전 추진 ▲구도심 생활경제 회복 ▲시민 참여형 ‘아고라 광장정치’ 도입을 제시했다. 먼저 문화체육관광부 이전과 관련해 박 상임고문은 "문화정책은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도시에서 실험되고 완성돼야 한다"며 "문화와 관광, 시민 생활이 공존하는 경주가 문화행정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체부 이전은 지역 이익을 넘어 국가 행정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라며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기능 이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도심 경제 활성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경주의 지역경제가 어려운 이유는 관광객 의존 구조와 일상 인구 감소 때문"이라며 "생활 인구를 늘리는 것이 근본 해법"이라고 진단했다. 박 상임고문은 성동시장과 중앙시장, 중앙상가 등을 핵심 생활상권으로 언급하며 "상권 침체는 상인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도시 구조 변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구 경주역사 부지를 '일하는 도시의 거점'으로 조성해 공공기관과 업무 기능을 유치하고 상시 소비 인구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세 번째 정책 방향으로는 시민 참여형 '아고라 광장정치'를 제시했다. 박 상임고문은 "정치는 현장에서 시민과 직접 소통하며 시작돼야 한다"며 "두 달에 한 번 시민 앞에 서서 질문을 받고 답하는 공개 소통을 정례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즉각적인 해결이 어려운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가 중심의 대응 기구를 통해 진행 상황과 한계를 시민에게 설명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시하는 시장이 아닌 설명하는 시장, 닫힌 행정이 아닌 열린 행정을 실천하겠다"며 "문화행정의 중심을 경주로, 경제의 중심을 구도심으로, 정치의 출발을 시민의 광장으로 돌려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병훈 상임고문은 경주 출신으로 지역에서 초·중·고와 대학을 졸업했으며 경북도의회 재선 의원을 지낸 바 있다.
    • 정치
    2026-02-12
  • 이창화, 경주 미래 청사진 'NEW 경주프로젝트' 공개…출마 공식화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이창화(61) 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가 12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주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감사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경주는 청년 유출과 산업 정체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현상 유지에 머무는 행정이 아닌 미래 변화를 이끄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와 함께 경주 발전 전략인 '뉴(NEW) 경주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시정 운영 방향을 담은 10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내용에는 ▲세계인이 머무는 관광·문화도시 조성 ▲APEC 이후를 대비한 국제도시 전략 마련 ▲청년 일자리 확대와 인구 유입 ▲경주형 도시재생 추진 ▲아동·노년 친화 정책 강화 ▲농어촌 자립 기반 구축 ▲친환경 도시 전환 ▲광역 교통 접근성 개선 ▲시민 참여형 행정 확대 ▲인구 감소 대응 전략 등이 포함됐다. 경주 안강 출신인 이 전 감사는 출마선언에 앞서 지난달 31일 경주 표암재에서 열린 알묘고유 행사에 참석해 정치 행보의 뜻을 밝혔다. 행사에는 경주이씨 종친 등 70여 명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중앙정부에서 오랜 기간 공직 경험을 쌓았지만 고향 경주에 대한 책임감을 늘 마음에 두고 있었다"며 "역사와 문화 자산을 기반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시장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 전 감사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등에서 정책과 예산, 조직·인사 분야 실무를 맡아온 행정 경험을 강조했다. 또한 공공기관 상임감사로 근무하며 예산 관리와 조직 운영을 맡았던 점도 주요 경력으로 내세웠다. 그는 "현장에서 축적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며 "무사안일한 관행을 개선하고 공직 기강을 바로 세우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를 졸업한 이 전 감사는 국가정보원에서 감찰·인사 분야 업무를 맡았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파견 근무를 거쳤다. 이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강원도공공기관감사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 정치
    2026-02-12

행정 검색결과

  • 세 자녀 가구 주택이자 지원…경주, 다자녀 정책 본격 시행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경주시가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한 종합 지원책을 내놓았다. 시는 '2026년 다자녀 가정 지원사업'을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회성 지원을 넘어 ▲생활 지원 ▲정주 지원 ▲주거자산 형성 지원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출산·양육에 따른 부담을 단계별로 덜어 지역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생활 안정 분야에서는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구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경주에 주소를 둔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경북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한다. 자녀 수에 따라 5만 원에서 최대 10만 원까지 차등 지원되며 3월3일부터 '경북 저출생극복 통합 접수시스템'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정주 여건 강화를 위한 이사비 지원도 이어진다. '다자녀 가정 이사비 지원사업'은 2026년 1월부터 11월 사이 경주로 전입하거나 지역내에서 이사한 2자녀 이상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2024년 1월 이후 출생 자녀를 포함한 가구 중 약 50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최대 40만 원의 이사 비용을 지원한다. 신청은 3월3일부터 정부24 혜택알리미를 통해 받는다. 올해는 주거비 부담을 직접 낮추는 신규 사업도 도입됐다. '다자녀 가정 큰 집 마련 이자 지원사업'은 3자녀 이상 1주택 가구에 대해 주택구입 대출 이자를 연 최대 480만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부부 합산 연소득 1억3천만 원 이하, 주택가격 9억 원 이하 및 전용면적 124㎡ 이하 주택이 대상이다. 신청은 3월16일부터 4월3일까지 '경상북도 주거복지시스템'을 통해 진행된다. 모든 사업은 예산 범위 내 선착순으로 지원된다. 주낙영 시장은 "다자녀 가정이 체감할 수 있도록 생활비부터 주거 안정까지 폭넓게 지원체계를 마련했다"며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행정
    2026-03-03
  • 제29회 경주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2026 경주굿즈' 개최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와 경주문화재단이 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담은 관광기념품을 발굴하기 위해 제29회 경주시 관광기념품 공모전 '2026 경주굿즈 어워즈'를 연다. 재단은 지난 23일 '2026년 경주시 관광기념품 개발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공모전 심사 기준과 시상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공모는 경주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주제로 실제 생산과 양산·판매가 가능한 공예품과 공산품, 식품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내에 거주하는 개인이나 업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오는 3월23일부터 4월1일까지 신청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한 뒤 4월7일부터 8일까지 경주문화관1918(옛 경주역)에서 작품을 접수하면 된다. 심사는 시민평가단 투표로 1차 후보를 선정한 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수상작을 가린다. 평가 항목은 상징성·디자인·상품성·지속가능성·실용성 등 5개 분야다. 시상은 대상 1명 800만 원, 금상 1명 500만 원, 은상 1명 300만 원, 동상 2명 각 100만 원이며 수상작에는 '동궁장터', '청년감성상점', '경북도 사회적경제 판매장' 등에서의 판매 기회도 제공된다. 경주시와 재단은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증가한 관광 수요에 부응할 경쟁력 있는 기념품이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시민과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자세한 사항은 경주시청과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하거나 재단 관광사업팀(054-777-6304)으로 문의하면 된다.
    • 행정
    2026-02-27
  • 경주시,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건립 속도 '국제행사 유산 체계화'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장기적 자산으로 남기기 위한 기념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시는 26일 보문관광단지 내 경제전시장을 새롭게 단장해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단발성 국제행사에 그치지 않고 APEC의 정신과 외교적 성과를 상설 전시 콘텐츠로 발전시키기 위한 후속 조치다. 기념관 조성에는 총 50억 원이 투입돼 오는 8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된다. 내부에는 정상회의장 재현 공간과 한·미, 한·중 정상회담장 등을 구현해 당시의 외교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아울러 APEC의 역사와 의의를 조명하는 다양한 전시·미디어 콘텐츠도 함께 마련될 예정이다. 경주시는 오는 10월31일 APEC 개최 1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개관식과 함께 회고 사진전, 문화교류전, 드론 퍼포먼스 등을 통해 정상회의의 성과를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다시 알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공기관 대행 협약을 체결하고 설계 및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기념관 조성을 '포스트 APEC'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보고 있다. 정상회의 개최 경험을 관광·전시 산업과 연계해 보문관광단지를 국제회의와 문화관광이 결합된 복합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경주가 세계무대와 직접 연결된 역사적 계기였다"며 "기념관이 그 성과를 기록하는 공간을 넘어 미래 세대와 가치를 공유하는 상징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행정
    2026-02-27
  • 경주시, 3·1절 앞두고 태극기 달기 분위기 확산
    [신라신문=이길석 기자] 경주시는 제107주년 3·1절을 앞두고 범시민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며 국경일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3·1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도심 주요 지점에 대형 태극기를 게양하고 태극기 동산을 조성하는 등 상징 공간을 확대해 시민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대형 태극기는 기존에 설치된 두산위브트레지움 등 4개소에 다시 게양되며 유동 인구가 많은 봉황대 주차장과 시외버스터미널 앞 주차장 전광판에서는 태극기 영상이 송출된다. 여기에 경주시 동물사랑보호센터 앞 전광판에서도 추가로 영상이 상영돼 도심 전역에 태극기 이미지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태극기 동산은 태극 문양을 형상화한 바람개비 형태로 꾸며진다. 설치 장소는 황리단길과 보문관광단지 물레방아 일원, 호반광장, 경주월드 앞 등 관광객과 시민의 왕래가 잦은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3·1절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한국자유총연맹은 중앙시장 일원에서 태극기 나눔 행사를 열고 올바른 게양 방법과 국기의 상징성을 안내하는 홍보 활동을 펼친다. 대중교통과 관용차에도 차량용 태극기를 부착해 이동 동선에서도 국경일 분위기를 이어갈 방침이다. 시는 아파트 구내방송과 시정 소식지 등을 활용해 태극기 달기 참여를 독려하고 공직자와 산하기관 직원들의 자발적 동참도 유도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태극기 달기 운동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나라사랑 정신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행정
    2026-02-27
  • 경주시, 입학생 지원 강화…초등·중고 차등 지급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경주시가 새 학기를 맞아 초등학교 신입생과 중‧고등학교 입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비 지원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 3일부터 초등학교 입학축하금과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3월3일 입학일 기준으로 경주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초등학교 신입생으로 1인당 10만 원의 입학축하금이 지급된다. 지급 방식은 경주페이 또는 계좌이체다. 중‧고등학교 신입생에게는 교복구입비 30만 원이 계좌이체로 지원된다. 이 경우 부모 또는 학생이 경주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신청 방법은 초등학교 입학축하금의 경우 정부24 누리집 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중‧고교 교복구입비는 정부24나 재학 학교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타 지역 학교에 입학한 경우에는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시는 3월 한 달을 집중 신청 기간으로 운영하고 접수된 건에 대해 서류 확인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지원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교육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행정
    2026-02-27
  • 주낙영 시장 "시정 공백 없다"…연휴 후 현안 집중 점검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주낙영 시장이 설 연휴 직후 시정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서며 민생 안정과 미래 전략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주 시장은 지난 23일 오전 시청 알천홀에서 연휴 이후 첫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분야별 주요 현안을 점검하며 실행력 있는 행정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복지·경제·농업·안전·원자력 등 2월 주요 업무 추진 상황과 향후 일정이 폭넓게 논의됐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2026학년도 초등학교 입학축하금(1인당 10만 원)과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구입비(1인당 30만 원) 지원사업이 오는 3월부터 시행된다. 기초생계급여는 보장 기준 완화에 따라 지원 대상이 확대되며 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총 623억6500만 원이 투입된다. 청년 근로소득 공제 확대 등도 병행해 취약계층의 생활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본격 추진된다. '소상공인 출산장려 아이보듬 사업'을 통해 출산 소상공인에게 최대 6개월간 월 200만 원 한도로 대체인력 인건비를 지원한다. 아울러 희망플러스 특례보증(360억 원 규모)과 이차보전 지원에 총 38억5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자금난 해소에 힘을 보탠다.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사업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 1호기 유치와 관련해 시는 오는 3월 말까지 유치 신청서를 제출하고 주민설명회와 범시민 서명운동을 통해 공감대 형성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공모 절차에 따라 오는 6~7월 중 부지 선정 결과가 통보될 예정이다. 또한 '2025 APEC 정상회의' 성과를 기념하기 위한 APEC 정상회의장 기념관 조성사업도 속도를 낸다. 총사업비 50억 원을 투입해 엑스포대공원 내 경제전시장 일원에 조성하며 오는 8월 개관과 10월31일 1주년 기념행사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해빙기를 맞아 취약시설 25개소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산불위기경보 '경계' 단계에 따른 예방·대응체계를 강화한다. 농업 분야 역시 기본형 공익직불사업(291억 원), 과수 화상병 방제(173억 원), 소나무재선충병 방제(76억2900만 원) 등 재해 예방과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연휴 이후에도 시정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각 부서가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 달라"며 "민생 안정과 시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i-SMR 유치와 APEC 기념관 조성 등 핵심 사업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행정을 강화하라"고 덧붙였다.
    • 행정
    2026-02-25
  • 현장소통 271건 접수…인프라 개선 요구 쇄도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경주시가 22개 읍·면·동을 돌며 진행한 '현장소통마당'에서 총 271건의 주민 건의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5%가 도시·교통 분야에 집중되면서 생활 밀착형 인프라 개선이 지역의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경주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까지 한 달간 '2026 시민과 함께 만드는 현장소통마당'을 운영한 결과 현장 및 사후 서면 접수를 포함해 271건의 의견을 접수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안강읍을 시작으로 문무대왕면까지 전 지역을 순회했으며 회차마다 평균 200명 이상이 참여해 지역 현안을 제기했다. 동경주 산불로 일부 일정이 조정됐으나 전체 일정은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 분야별로는 도시·교통이 55%로 가장 많았고 안전·환경·경제·농축산(16.7%), 문화·체육·관광(8%), 보건·복지(7%), 상하수도(6.5%) 등이 뒤를 이었다. 건의 내용은 도로 확·포장과 마을안길 정비, 농로 확장, 주차 공간 확보, 도시가스 공급 등 일상과 직결된 사안이 주를 이뤘다. 대규모 개발사업보다 생활권 불편 해소를 우선해 달라는 요구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경주시는 접수 안건을 단기 추진과 중장기 과제로 나눠 예산과 우선순위를 반영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추진 상황도 공개해 사후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충실히 반영해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 행정
    2026-02-25
  • 경주시, 2026년 보육정책 '공공성 확대'에 방점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경주시가 공공보육 강화와 돌봄 공백 해소를 골자로 한 2026년도 보육정책 방향을 확정했다. 시는 지난 2월13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보육정책위원회를 열고 2026년 영유아 보육사업 시행계획과 어린이집 수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계획은 보육의 공공성을 높여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고 안정적이고 질 높은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공공형·열린 어린이집을 지속 확대하고 급·간식비 지원도 유지·강화하기로 했다. 어린이집 재원 아동 1인당 급·간식비는 올해 1월부터 월 2만6000원으로 상향 지원되고 있다. 어린이집 수급계획은 지역별 보육 수요와 시설 정원 현황을 종합 분석해 마련됐으며 향후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단계적 조정 방안도 포함됐다. 위원회에서는 국공립과 민간 어린이집 현장의 의견을 공유하며 보육 사각지대 해소와 정책 운영 효율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0~5세 영유아를 위한 'K보듬 6000' 긴급돌봄 서비스와 어린이집 유휴공간을 활용한 '우리동네 초등돌봄터' 운영 현황 및 확대 계획도 보고됐다. 이번에 확정된 보육계획은 오는 3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적용된다. 최혁준 경주부시장은 "저출생 시대에 양육이 부담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현장이 긴밀히 협력해 신뢰받는 보육환경을 만들겠다"며 "아이와 부모가 모두 안심할 수 있는 보육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행정
    2026-02-25
  • 경주시, 남경주국민체육센터 설계공모 최종안 확정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남경주권에 수영장을 갖춘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시설이 들어선다. 경주시는 지난 2월18일 남경주국민체육센터 건립사업 설계공모 결과를 발표하고 최종 당선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4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5년 국민체육센터(생활밀착형) 건립지원' 공모에 선정되면서 국비 30억 원을 확보해 추진된다. 총사업비는 국비 30억 원과 지방비 130억 원을 더한 160억 원 규모다. 남경주국민체육센터는 외동 제2일반산업단지 내 지상 3층, 연면적 3500㎡ 규모로 조성된다. 1·2층에는 25m 6레인 수영장과 영유아 전용풀, 헬스장 등 주민 편의시설이 배치되며 3층에는 GX룸 등 소규모 체육관과 사무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계공모에는 전국에서 12개 작품이 접수됐다. 건축 분야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배치계획과 공간 활용성, 경관 조화, 기술적 완성도 등을 종합 평가해 ㈜라움건축사사무소와 ㈜우원건축사사무소의 공동 응모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시는 모든 작품을 익명으로 심사하고 전 과정을 유튜브로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외동지역은 경주시 5개 권역 중 유일하게 수영장이 없는 곳으로 주민과 산업단지 근로자들의 체육시설 확충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이번 체육센터 건립이 남경주권 생활체육 인프라를 보강하고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권역별 국민체육센터 확충을 통해 균형 있는 생활체육 기반을 구축하겠다"며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 안에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행정
    2026-02-25
  • 경북도 "대구·경북 특별법 '27전 27패' 주장 사실과 달라"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북도가 최근 제기된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안 관련 '27전 27패'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에 나섰다. 경북도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일부 언론이 보도한 "대구·경북 통합법안이 전남·광주 통합법안에 비해 특례와 지원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다"는 취지의 주장에 대해 "왜곡된 평가"라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한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는 대구·경북 통합특별법이 전남·광주 특별법에 비해 글로벌미래특구, 국제행사 유치, 모빌리티 등 주요 분야에서 불리해 사실상 '27전 27패' 수준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북도는 "3개 권역 특별법은 특정 지역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통적이고 형평성 있는 방향에서 국회 법안심사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조정·보완돼 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경북 특별법안은 당초 335개 조문에서 387개 조문으로 확대됐으며 지역 전략에 부합하는 특례가 다수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도는 "글로벌미래특구(제231조)의 경우 9개 특구에 부여되는 효과를 일괄 적용받도록 한 대구·경북만의 단독 특례"라며 "전남·광주 특별법은 일부 특구 지정 효과만 개별 조문에 반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산업 특례는 법제사법위원회 단계에서 전 권역 동일 내용으로 수정·반영됐고 전남·광주 특별법에 포함됐던 푸드테크 산업 특례 조항은 심의 과정에서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투자공사 관련 특례 역시 대구·경북 '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 특례'와 전남·광주 '지역투자공사 설립 특례'가 명칭만 다를 뿐 지역 투자 전담기관 설립 근거는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국제행사 유치와 관련해서도 대구·경북 특별법 제351조에 국제회의산업 육성 및 국제행사 유치 지원 근거가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도심항공교통(UAM) 분야는 경북이 2025년 국토교통부 공공형 UAM 지역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만큼 별도의 동일 조문 신설이 필수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물순환 촉진 특례가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제379조에 '대구·경북권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 특례'가 규정돼 있어 지역 물관리 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반박했다. 경북도는 이 밖에도 도청신도시 행정복합 발전 특례(제148조), 글로벌미래특구 지정 특례,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운영 특례, 소형원자로시스템 진흥특구 및 SMR 클러스터 조성, 저탄소철강특구 지정, 해양플랜트 산업 클러스터 조성, 탄소중립전력 진흥특구, 원자력·수소 기반 에너지 미래도시 조성 등 첨단산업·에너지 분야 특례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화·관광·정주·환경 분야에서도 세계한류역사문화 중심도시 조성, 국제회의도시 지정 및 국제회의산업 육성, 울릉군 규제자유섬 지정 및 에너지 지원, 안전한 먹는물 공급체계 구축 등 발전 전략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도청신도시 행정복합 발전 특례는 경북도청 신도시와 북부권 균형발전을 위한 산하기관 및 특별지방행정기관 이전 지원, 대학연합캠퍼스 조성 근거 등을 담은 대구·경북만의 고유 조문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도는 "일부 조문만을 단편적으로 비교해 '전패'라고 표현하는 것은 객관적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며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은 특별법 내용에 대한 혼선을 초래하고 국회 심의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자제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 행정
    2026-02-25

사회 검색결과

  • 벼랑 끝 45일 버틴 유기견 '여울이'…127일 만에 입양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낭떠러지 아래 차가운 저수지 곁에 홀로 남겨졌던 유기견 한 마리가 127일간의 기다림과 돌봄 끝에 마침내 따뜻한 가족의 품에 안겼다. 이름조차 없던 '공고번호 2025-1153'은 이제 '여울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경주시는 경주동물사랑보호센터가 구조한 이 유기견의 입양이 최근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아이가 처음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해 10월24일. 장소는 경주시 천북면의 한 저수지 아래 낭떠러지였다. 길은 좁아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했고 사람조차 안전장치 없이는 내려설 수 없는 아찔한 지형이었다. 차가운 물가와 절벽 사이 그곳에서 아이는 얼마나 많은 밤을 홀로 견뎌냈을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구조팀과 소방대원들은 즉시 현장에 출동했지만 접근로를 확보하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러나 포기는 없었다. 담당 주무관은 이후 정기적으로 현장을 찾아 먹이를 놓고 상태를 살폈다. 혹여 더 깊은 곳으로 숨어버리지는 않았는지, 다치지는 않았는지 매번 마음을 졸였다. 지난해 11월5일 장비를 보강해 2차 구조에 나섰지만 가파른 지형은 또다시 길을 막았다. 결국 주문 제작한 포획틀을 설치했지만 사람에게 깊은 경계심을 품은 아이는 좀처럼 틀 안으로 들어오지 않았다. 구조는 길어졌고 시간은 흘러갔다. 결정적 순간은 12월9일 찾아왔다. 구조팀 주무관 두 명이 안전장치를 착용한 채 저수지 아래로 직접 내려갔다. 미끄러운 바닥, 한 발만 잘못 디뎌도 위험한 상황 속에서 긴 대치가 이어졌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힘을 모아 아이를 품에 안았다. 신고 접수 45일 만의 구조였다. 올해부터 센터가 본격 활성화한 임시보호 제도가 전환점이 됐다. 한 시민이 용기를 내 임시보호를 신청했고 22일간 함께 지내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달 28일 정식 입양이 확정됐다. 공고번호 1153번은 그날 '여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차가운 저수지 아래에서 시작된 시간이 따뜻한 거실 한켠으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주낙영 시장은 "입양 전 임시보호를 통해 충분히 교감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임시보호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더 많은 유기동물이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벼랑 끝에서 버틴 45일 그리고 보호와 기다림의 127일. 여울이의 시간은 이제 외로움이 아닌 사랑으로 채워지고 있다.
    • 사회
    2026-03-03
  • "구름 인파 몰렸다" 박병훈 예비후보 출판기념회…열기 최고조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가 펴낸 '박병훈 다시 경주 앞에 서다 : 간절함이 경주를 바꾼다' 출판기념회가 2월28일 오후 2시 신경주대학교 원석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최 측 추산 2000여 명의 시민과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행사장을 가득 메우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단순한 신간 소개를 넘어 박 예비후보가 구상하는 경주의 미래 비전을 공식화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는 책을 통해 천년고도 경주의 역사·문화 자산을 오늘의 산업과 일상, 복지 정책과 연결하는 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사람 중심 도시'라는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행사장에는 지역 원로와 시민, 청년 지지자들까지 폭넓은 계층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체육관 주변에는 축하 화환이 길게 늘어섰고 내부는 축하 메시지와 영상 상영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 여권 중진 대거 축하…중앙 정치권과의 연결고리 부각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의 축전과 영상 축사가 이어졌다. 김문수 전 대통령 후보를 비롯해 황우여 전 부총리, 김기현 전 당대표, 윤재옥 전 원내대표 등이 축전을 보내 힘을 실었다. 영상 축사에는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윤상현 의원, 강대식 의원 등이 참여해 박 예비후보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현장 축사에서는 김경오 (사)경상북도의정회 회장과 문선배 동국대학교 총동창회장이 무대에 올라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준비된 인물"이라며 박 예비후보의 역할을 평가했다. 배우 임채무씨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건네며 행사 분위기를 더했다. ■ "사람의 삶이 도시의 기준"…정책 철학 제시 박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이 책은 제 이력서가 아니라 경주 시민의 삶에서 출발한 기록"이라며 "경주의 천년 유산을 현재의 경제와 교육, 복지로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개발 위주의 외형 성장보다는 시민의 삶의 질과 공동체의 품격을 우선하는 정책 전환을 강조했다. "건물과 예산 규모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엄"이라며 "경주가 가진 자산을 시민의 일자리와 미래 세대의 기회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책에는 전통시장 상인, 청년 창업가, 학부모 등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가 담겼으며 현장에서 직접 듣고 기록한 고민과 대안이 정책 구상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화려한 수사 대신 '간절함'과 '꾸준함'을 강조한 점도 눈에 띈다. ■ 지역 정가 "세 결집 신호"…본격 행보 예고 행사는 참석자들의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킨 시민들은 박 예비후보가 제시한 경주의 미래상에 공감과 기대를 나타냈다. 박 예비후보는 "오늘은 약속을 남발하는 자리가 아니라 더 낮은 자세로 배우고 듣겠다는 다짐의 자리"라며 "경주의 현재를 따뜻하게 하고 미래를 더욱 단단하게 만드는 길에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 박병훈 경주시장 예비후보 주요 약력 (현)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상임고문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자문위원
    • 사회
    2026-03-01
  • 선관위, 6·3 지방선거 여론조사 공표·보도 위반 주의 당부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오는 6월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선거여론조사 결과의 공표·보도와 관련한 공직선거법 주요 내용을 안내하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선관위에 따르면 누구든지 선거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보도할 경우 '공직선거법' 제108조에 따라 정해진 사항을 반드시 함께 밝혀야 한다. 최초 공표 시에는 조사의뢰자, 조사기관, 조사일자, 조사대상과 방법, 표본 크기, 응답률, 표본오차, 질문내용 등 세부 사항을 모두 명시해야 하며 이를 누락할 경우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이미 공표된 여론조사를 인용 보도하는 경우에도 조사의뢰자와 조사기관, 조사일자, 조사방법 등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여러 여론조사를 종합·분석해 지지도 등을 추정해 발표할 때에도 분석 의뢰자와 기관, 분석 대상과 방법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보도하는 행위도 엄격히 금지된다. 실제 실시되지 않은 조사를 한 것처럼 발표하거나 일부 수치만을 발췌·과장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전달하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만 원 이상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대법원 판례 역시 '왜곡'의 범위를 넓게 해석해 일부 사실을 과장하거나 은폐해 선거인의 공정한 판단을 그르칠 우려가 있는 경우도 처벌 대상이 된다고 판시하고 있다. 특히 정당이나 후보자(후보자가 되려는 자 포함)가 실시한 선거여론조사 결과는 선거일 투표마감 시각인 오는 6월3일 오후 6시까지 공표·보도할 수 없다.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로부터 고발되거나 기소된 기관의 조사 결과, 등록되지 않은 기관이 실시한 조사 결과 역시 공표가 금지된다. 아울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되지 않은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보도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등록 전 결과를 SNS 등에 게시하거나 등록된 결과 외 교차분석 자료를 덧붙여 공표하는 행위 역시 제재 대상이 된다. 선거일 전 6일인 오는 5월28일부터 선거일 투표마감 시각까지는 정당 지지도나 당선인을 예상하게 하는 여론조사 결과를 새로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할 수 없다. 다만 금지기간 이전에 실시·공표된 조사임을 명확히 밝히는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인용 보도가 가능하다. 선관위 관계자는 "여론조사는 유권자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언론사와 정당, 후보자, 일반 유권자 모두 관련 규정을 정확히 숙지해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
    2026-03-01
  • 경주경찰서, 개학 맞아 어린이보호구역 합동 사전점검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경찰서(서장 양순봉)가 새 학기를 맞아 어린이 교통안전 확보에 나선다. 경찰서는 지난 25일부터 오는 3월18일까지 3주간 안강읍 사방초등학교를 시작으로 경주시 전역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교통안전시설 합동 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는 경주경찰서를 비롯해 경주시청, 경주교육지원청,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관계자 10여 명이 참여해 통학로 전반의 안전 실태를 살핀다. 점검은 개학 초기 어린이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통학로 주변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위험요인을 차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확인 사항은 신호기 작동 상태, 횡단보도 및 노면표시 관리 실태, 무인단속카메라와 안전표지의 시인성, 보행자 방호시설 설치 적정 여부 등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이 가능한 사항은 곧바로 조치하고 추가 보수나 정비가 필요한 부분은 관계기관과 협의해 신속히 보완할 계획이다. 양순봉 서장은 "개학기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아이들이 안심하고 등·하교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6-02-27
  • 금리단길 팝업, 전국 단위 행사서 경쟁력 확인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 금리단길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가 전국 단위 평가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주시는 26일 지난해 10월 금리단길 일원에서 진행된 팝업스토어가 '2025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에서 2개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역 중심상권 활성화 전략의 실효성이 대외적으로 확인됐다는 평가다. 올해로 3회를 맞은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는 팝플리와 매드타임스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연간 운영된 팝업스토어를 대상으로 방문객 수, SNS 확산도 등 데이터 분석과 소비자 투표, 전문가 심사를 종합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시상에서 '페리카나 타임 트레블 팝업스토어'는 푸드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명랑핫도그X쿵야 레스토랑즈 콜라보 팝업 in 경주 금리단길'은 하이임팩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두 프로그램 모두 지역 상권과 전국 브랜드를 연결한 기획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2년부터 추진 중인 '경주 중심상권르네상스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수도권에 집중된 소비 트렌드를 지역에 도입해 젊은 층 방문을 유도하고 상권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운영 기간 동안 약 5천 명이 금리단길을 방문하며 상권 유동 인구가 크게 증가했고 관광객의 체류형 소비를 이끌어냈다. 참여 브랜드가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상생 프로그램도 병행돼 지역 환원 효과까지 거뒀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수상은 금리단길이 전국 단위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상권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6-02-27
  • 경주국립공원 산불 차단 총력…통제구간 특별단속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창길)는 최근 전국적으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경주국립공원 내 산불통제구간을 대상으로 무단출입과 흡연, 취사 등 산불 유발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경주국립공원은 봄철 산불조심기간(2월15일~4월30일, 75일간) 동안 전체 탐방로 40개 구간 가운데 10개 구간을 통제한다. 통제 구간은 ▲토함산지구 5개 구간 ▲단석산지구 4개 구간 ▲구미산지구 1개 구간이다. 사무소는 통제기간 중 출입금지 구역 무단 진입과 흡연·취사·인화물질 소지 등 화기 관련 위반행위를 중점 단속 대상으로 정하고 주요 탐방로 출입구와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순찰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주말과 공휴일에는 출입구 및 취약지점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오후·야간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간대에도 순찰 인력을 확대 운영한다. 아울러 현수막 게시와 안내방송 등 현장 홍보를 강화해 통제구간 오인 출입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통제구간에 무단으로 출입할 경우 '자연공원법'에 따라 최대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위반 유형에 따라 출입금지 위반은 1차 20만원, 2차 30만원, 3차 50만원이며 흡연이나 인화물질 소지 행위는 1차 60만원, 2차 100만원, 3차 200만원의 과태료가 적용된다. 세부 기준은 현장 안내문과 공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향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자원과장은 "전국적으로 산불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탐방객들은 통제구간 출입금지 사항을 반드시 지키고 공원 내 화기 사용을 자제해 소중한 자연자원 보호와 안전한 탐방문화 정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
    2026-02-25
  • 경주시시설관리공단, 음주운전 예방 결의 다져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시설관리공단 관광휴양팀이 지난 20일 경주 동부사적지 입구에서 음주운전 근절을 위한 현장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비단벌레전기자동차 이용객과 동부사적지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캠페인은 음주 및 숙취 상태에서의 운전이 초래할 수 있는 사고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현장에는 관광휴양팀 직원들과 비단벌레전기자동차 탑승객, 일반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해 '음주운전 NO, 숙취운전 NO' 구호를 외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단은 현장 홍보와 함께 참여 관광객에게 핫팩과 색칠놀이 세트 등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해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했다. 이와 함께 공단은 내부적으로도 운전 직원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근절 서약을 실시하고 정기 예방교육과 매일 운행 전 음주 측정을 통해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캠페인 현장 모습과 음주운전 예방 메시지는 카드뉴스로 제작돼 관광휴양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김진태 이사장은 "비단벌레전기자동차 이용객은 물론 경주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이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도록 예방 활동을 지속하겠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안전한 관광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6-02-25
  • 불국사 대웅전 보존 정비…연말부터 해체 공사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보물로 지정된 경주 불국사 대웅전이 올해 말부터 해체 보수에 들어간다. 천장 구조물 손상과 목부재 균열 등 노후 징후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정밀 보존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23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문화유산위원회 건축문화유산분과 회의에서 '2025년 중점 관리 대상 문화유산 모니터링 결과'가 보고됐다. 지난해 국보 13건, 보물 11건 등 총 24건을 점검한 결과 대웅전을 비롯해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 강릉 보현사 낭원대사탑비 등 3건이 '수리(E등급)' 판정을 받았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매년 20~30건의 문화유산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구조 안전과 보존 상태, 생물 피해 여부 등을 종합 점검한다. 평가 등급은 '양호(A)'부터 '즉시 조치(F)'까지 6단계로 구분된다. 지난 2011년 보물로 지정된 불국사 대웅전은 사찰의 중심 법당으로 앞마당 동쪽의 다보탑과 서쪽의 석가탑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현 건물은 1765년 조선 영조 때 중창됐지만 초석과 기단 일부는 통일신라 시기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최근 안전 점검에서 천장을 평탄하게 만드는 반자 일부가 탈락하는 등 구조적 이상이 발견됐다. 지난 2023년 조사에서도 목재 부재의 균열과 처짐, 부재 간 이격 현상 등이 확인된 바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전면 철거 수준은 아니지만 연말께 가설 덧집을 설치한 뒤 기와를 단계적으로 해체하면서 내부 상태를 면밀히 확인할 계획"이라며 "조사 결과에 따라 보수 범위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사 기간은 약 2~3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사회
    2026-02-25
  • 설 연휴 특수 누린 경주…관광객 31% 급증
    [신라신문=이길석 기자] 설 연휴를 맞아 경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며 지역 관광시장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주요 사적지와 도심 상권 방문객이 고르게 증가했고 교통수단 선택에서도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22일 경주시에 따르면 2월14일부터 18일까지 닷새간 집계된 주요 관광지 입장객은 8만79명으로 전년 설 연휴 대비 31% 증가했다. 해당 통계는 동궁원, 양동마을, 사적관리사무소 집계를 합산한 수치다. 관광지별로는 동궁과 월지가 3만8779명으로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다. 이어 천마총 2만321명, 동궁원 1만6975명, 양동마을 4004명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은 전년 대비 221%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전통 한옥 마을 체험과 가족 단위 나들이 수요가 맞물리며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도심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 경주시 무인 계측기 자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주요 지점 유동 인구는 41만1961명으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이 가운데 황리단길 방문객은 27만5361명으로 집계돼 연휴 특수를 견인했다. 사찰 방문도 꾸준했다. 불국사는 연휴 기간 8만8226명이 다녀가며 전년 대비 8% 늘었다. 이 중 외국인은 5824명으로 중국(1305명)과 일본(965명) 방문객은 각각 11%, 3% 증가했다. 반면 미국(252명)과 유럽(1891명)은 각각 21%, 2% 감소해 권역별로 온도 차를 보였다. 교통 지표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확인됐다. 한국도로공사 자료에 따르면 연휴 기간 경주 지역 고속도로 통행량은 26만5925대로 9% 감소했다. 반면 한국철도공사 집계 기준 경주역 KTX·SRT 승·하차 인원은 7만682명으로 55% 급증했다. 자가용 이동은 줄고 철도 이용은 크게 늘면서 고속철 중심의 이동 흐름이 강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도심 연계 교통망이 안정화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주낙영 시장은 "연휴 관광객 증가는 지역 상권과 숙박업계에 긍정적인 신호"라며 "철도 접근성 강화와 체류형 콘텐츠 확충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트 APEC 이후 높아진 도시 브랜드 가치를 지속 가능한 관광 수요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회
    2026-02-25
  • 경주시립신라고취대, 오는 4월5일 봄 상설무대 개막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가 오는 4월5일부터 대릉원 일원에서 경주시립신라고취대의 2026년 봄 상설공연 '경주의 풍류'를 선보인다. 시는 지난 2월18일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며 천년 고도 경주의 정체성을 담은 대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경주의 풍류'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경주시립예술단 신라고취대가 기획·제작하는 상설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네 번째 시즌을 맞는다. 신라 천년의 역사성과 전통예술의 미학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며 매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연은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고분군 야외무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신라 군악 고취의 웅장한 울림을 재현하는 무대를 비롯해 궁중무 중 유일하게 가면을 착용하는 처용무와 신라 의식무인 바라춤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전통 레퍼토리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통의 원형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연출을 더해 관객 접근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는 '삼국사기' 열전 김유신 조에 전하는 기록, 즉 문무대왕 13년(673) 김유신 장군 장례에 군악 고취 100명을 동원했다는 사료를 토대로 창단된 전문예술단이다. 관련 문헌과 고증을 바탕으로 신라 군악과 의식문화를 복원·재현하며 경주를 대표하는 공연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의 풍류는 전통문화의 정체성과 현대적 연출이 어우러진 경주만의 시그니처 공연"이라며 "상설무대를 통해 경주의 역사문화 브랜드 가치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봄 상설공연은 오는 4월과 5월 중 일요일마다 총 5일간 진행되며 오전 10시30분과 오후 1시 하루 두 차례씩 모두 10회 공연으로 운영된다. 공연 관련 문의는 경주시립예술단(054-779-6094)으로 하면 된다.
    • 사회
    2026-02-25

교육 검색결과

  • 경주 신라중 용황지구 이전 추진…학생 안전 강화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와 경상북도교육청이 용황지구 중학교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일부 학부모와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통학 불편 해소와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기존 학교 부지 활용과 지역 공동화 문제 등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주시는 경상북도교육청과 '신라중학교 용황지구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달 27일 경주교육지원청에서 열렸으며 주낙영 경주시장과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신라중학교의 원활한 이전과 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현재 황성동에 위치한 신라중학교는 건립 40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대형 도로와 인접해 있어 교통사고 위험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반면 공동주택이 밀집한 용황지구에는 중학교가 없어 학생들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시는 주민 요구를 반영해 경북교육청과 협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 체결로 용황지구 내 유휴 학교 부지로의 이전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입장이다. 협약에 따라 경상북도교육청은 이전 절차를 총괄하고 관계 기관 협의를 주도하며 경주시는 관련 행정 절차 지원과 주민 협력 확보를 맡는다. 그러나 일부 황성동 주민과 학부모들은 학교 이전에 따른 지역 공동화 가능성과 기존 부지 활용 계획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학생 수 감소 추세 속에서 중학교 신설·이전이 중장기 교육 수급 계획과 어떻게 연계되는지도 면밀히 따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전은 단순한 위치 변경이 아니라 안전하고 미래지향적인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결정"이라며 "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고 기존 부지 활용 방안도 교육청과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주낙영 시장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용황지구 중학교 이전 소식을 전하게 돼 뜻깊다"며 "아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
    2026-03-03
  • 선덕여자중학교, 디지털 수업 역량 강화로 새학기 준비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선덕여자중학교(교장 강환수)가 새 학년도 준비를 앞두고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기반 수업 역량 강화에 나섰다. 학교는 지난 25일 업무 경감과 학생 참여형 수업 확대를 목표로 국립경국대학교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연수'를 운영했다. 이번 연수는 2026학년도 교육과정 운영을 대비한 신학기 준비 기간 중 실시됐으며 AI·디지털 활용 교육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특히 강사진이 현직 교사들로 구성돼 학교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습 위주 프로그램으로 운영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연수에서는 학교 현황 분석을 비롯해 디지털 교육 도구 활용법, 기술적 애로사항 해소 방안, 데이터 기반 수업 연구 지원, 교과별 전문과정 등이 다뤄졌다. 신규 교사뿐 아니라 기존 교사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연수 담당 교사는 "학교 상황에 맞춘 구체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교사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말했다. 강환수 교장은 "디지털 도구는 학생 활동을 활성화하는 효과적인 수업 전략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교사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연수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교육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교육
    2026-02-27
  • 동국대 WISE캠퍼스, 2026학년도 입학식 개최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지난 2월20일 오전 교내 문무관에서 '2026학년도 입학식'을 개최하고 신입생들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입생과 학부모를 비롯해 학교법인 동국대학교 이사장 돈관스님, 윤재웅 총장, 류완하 WISE캠퍼스 총장, 교수·직원 등이 참석했다. 장태규 의예과 신입생은 올해 최우수입학자로 선정돼 입학 최우수 장학금을 받았다. 입학식은 삼귀의례와 국민의례, 입학허가 선언, 장학증서 수여, 총장 식사, 이사장 치사, 캠퍼스총장 환영사, 총동창회장 및 경주시장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신입생 여러분과 동국대가 120년의 역사를 함께 시작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오늘 이 순간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봄날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돈관스님은 "지혜·자비·정진의 교훈을 마음에 새기고 경험과 도전을 통해 주인공으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완하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총장은 환영사에서 "미래 비전을 선도하는 글로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입학식 후 단과대학별 오리엔테이션이 이어져 수강신청과 학사제도, 장학·국제교류 프로그램 등 대학 생활 전반에 대한 안내가 진행됐다.
    • 교육
    2026-02-25

오피니언 검색결과

  • [불교경전] 우리말 반야심경
    ▲우리말 반야심경 한역 「반야심경」은 불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부터 전통적인 불교의식에 고졸한 맛 그대로 오랜 세월동안 독송하고 있지만, 불교 대중화를 위해서 대중들이 보다 이해하기 쉽도록 우리말로 풀이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한문의 뜻을 새기며 이해하는 것도 좋지만 우리말로 읽어 직접 뜻이 와 닿을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에서였다. 조계종에서도 한글 반야심경을 정하였는데 오늘은 여러 우리말 해설 가운데 청담스님이 번역한 「우리말 반야심경」을 소개하고자 한다. 스님만의 독특한 새김이 있어서 반야심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청담 스님의 반야심경 해설 큰 지혜로 참 '마음'에 돌아서는 말씀관자재보살이 지혜로 도를 닦아 '참마음 자리'를 깨닫고 보니, 물질, 느낌, 따짐, 저지름, 버릇 등의 다섯 가지 '마음'의 고난에서 벗어났느니라.사리불이여, 물질이 허공과 다르지 않고 허공이 물질과 다르지 않으므로 물질이 바로 허공이며 허공이 바로 물질이니라. 이와 같이 중생들의 느낌과 따짐과 저지름과 버릇들이 바로 부처님의 밝은 지혜이며 부처님의 광명지혜가 바로 중생들의 나쁜 생각이니라.사리불이여, 이 모든 것들이 없어진 '참마음 자리'는 생겨나는 것도 없어지는 것도 아니며, 눈, 귀, 코, 혀, 몸, 생각도 없으며 또한 형상, 소리, 냄새, 맛, 이치도 없으며, 쳐다보는 일도 들어보는 일도 맡아보는 일도 맛보는 일도 대어보는 일도 생각해보는 일도 없으며, 허망한 육신을 '나(自我)'라고 하는 그릇된 생각(無明)도 없고, '나'라는 그릇된 생각이 없어졌다는 생각마저 없으므로 '나'를 위한 움직임(行)도 없으며 생멸도 없어지고 주관과 객관의 대립도, 감각, 욕심, 가짐, 업(業), 출생, 사망 등 열두 가지 인연법칙이 모두 없으며, 늙고 죽는 것도 없고 늙고 죽음 다 없어진 것도 없으며 그 괴로움의 원인과 그 괴로움을 벗어난 것과 그 괴로움을 벗어나는 방법까지도 없으므로 지혜도 없고 또한 얻는 것도 없느니라. '마음'은 본래 아무 것도 얻을 것이 없기 때문에 '보살'이 반야바라밀이 되어 아무 데도 걸린 데가 없으므로 겁나는 일이 없으며 꿈같이 허망한 생각이 없어서 최후의 열반에 이르게 되며,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부처도 이 '마음자리'를 깨달아 가장 높고 바르고 밝은 지혜로써 생사를 초월했고 자유자재한 경지를 성취했느니라.그러므로 생각의 주체인 이 마음도 아닌 '마음'이 가장 신비하고 가장 밝고 가장 높은 주문이며, 절대 아닌 절대로서 이 마음은 모든 것과는 다르면서 또한 만물과 둘이 아닌 주문이므로 능히 모든 고난을 물리칠 수 있고 진실하며 허망됨이 없느니라. 이에 마음을 깨닫는 주문을 말하리라.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사바하.
    • 오피니언
    • 기고
    2026-02-25
  • [풍수연재] 전통민속마을의 전형, 양동마을의 풍수(1)
    우리나라에 ‘전통민속마을’ 이름이 붙은 마을 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이다. 그중에서도 조선시대 전형을 잘 간직하고 있으면서 관광지로의 탈바꿈 화 정도가 작은 곳이 양동마을이다. 자연히 전국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어왔으며,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발길이 더 늘어났다. 유명세에 걸맞게 풍수학계에서도 양동마을에 대해 많이들 언급해 왔다. 이에 2회에 걸쳐 풍수의 시선으로 양동마을을 살펴본다. 단 이번 회는 깊이 있는 풍수 이야기보다 방문객의 시선에서 양동마을에서 찾을 수 있는 풍수적 볼거리 위주로 내용을 구성했다. 양동마을, 나아가 우리나라 전통마을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양동마을 풍수의 시작과 끝, 설창산과 성주봉 마을의 주산 설창산이 자식을 품듯 두 팔을 크게 벌려 마을을 품고 있다. 풍수의 시선에서 양동마을 관람의 시작은 마을 입구에서 시작한다. 마을 밖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서 매표소와 양동초등학교를 지나면 작은 구멍가게 하나가 보인다. 이곳이 마을 입구다. 여기서 고개를 들어 보면 저 멀리 마을 뒤로 제법 높은 산봉우리가 하나 보인다. 얼핏 보기에도 단정하고 품격이 느껴진다. 이 봉우리가 양동마을의 풍수적 주산(主山)인 설창산이다. 마을의 모든 고택들은 설창산 줄기에 잇대어 있다. 모두 설창산 정기를 이어받고 있다는 말이다. 또 설창산이 양팔을 크게 벌려 제 자식을 돌보듯 마을을 품고 있다. 그 품 안에서 고택들이 사이좋은 형제 마냥 오순도순 모여있다. 그래서 양동마을 풍수의 첫걸음은 설창산에 눈을 맞추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번에는 좌측의 개울을 건너 향단으로 향하는 오솔길을 따라 조금 가다가 뒤(동쪽)를 돌아보자. 그럼 마을회관 너머로 역시 모양이 봉긋한 산봉우리가 하나 보인다. 양동마을의 안산(案山)인 성주봉이다. 우리나라 전통 고택은 단정한 봉우리가 보이는 방향으로 마당과 대문을 배치했다. 봉우리의 좋은 기운을 집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경주 최부자 고택, 안동 하회마을 양진당, 고령 개실마을 점필재 종택 등 전국 여러 고택에서 볼 수 있는 모습들이다. 그런데 사람의 머리에 얼굴이 있고 뒤통수가 있는 것처럼, 산봉우리도 그렇다. 그럼 산봉우리의 어느 쪽이 터를 보고 있어야 좋을까? 그렇다. 상식으로 생각해도 산봉우리의 얼굴이 터를 향해 있어야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 반대로 터에서 산의 뒤통수가 보이면 결코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없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나를 쳐다보고 눈길을 주고 있을 때 말이라도 걸어볼 수 있다.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등 돌리고 있는데 괜히 집적거리다가는 치한으로 몰리기 십상이다. 그렇다면 양동마을에서 성주봉의 얼굴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조금씩 차이 나지만 주요 고택 네 채다. 고택 네 채의 마당이나 대문을 통해 보는 성주봉의 얼굴이 가장 반듯하다. 이건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 가문이 성주봉 얼굴이 잘 보이는 곳을 차지하기 위한 풍수 쟁탈전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양동마을 고택 방문객은 꼭 마당이나 대문으로 성주봉을 찾아보길 바란다. 관람의 재미가 한층 높아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성주봉 찾기는 양동마을 풍수의 마무리가 된다. 여기서 잠깐 전통 고택 관람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팁을 드린다. 일반인들이 고택을 방문하면 대문을 통과해 마당에 서서 첫 눈길을 바로 건축물에 맞춘다. 이를 밖에서 안으로 향하는 ‘방문객 시선’이라 한다. 이럴 경우 건축물 자체만을 바라보게 되며 건축물과 그 터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풍수의 시선은 안에서 밖으로 향한다. 마당에서 담장 너머의 산줄기 물줄기에 눈을 맞추는 것이다. 이를 ‘주인의 시선’이라 한다. 주인의 시선으로 보면 건축 조영자가 왜 이곳에 터를 잡았고, 또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위해 어떤 공간구성을 하고 있는지 눈에 들어온다. 풍수에 형국론이 있다. 산수(山水)의 모양을 사람이나 동물 등에 비유해 혈을 찾거나 설명하는 이론이다. 그중 산의 형상을 야(也), 물(勿), 일(日), 용(用) 등의 글자에 비유하기도 한다. 양동마을은 물(勿)자형 형국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주산(主山)인 설창산에서 시작된 산줄기가 전체적으로 4개의 능선과 그 사이의 골짜기로 이루어진 모습이 물(勿)자를 닮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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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25
  • [칼럼] '쇼생크 탈출' 나는 탈출할 수 있는가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은 1994년에 미국에서 개봉한 스티븐 킹의 소설을 각색한 극영화다. 프링크 다라본트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 팀 로빈스가 주인공 앤디 듀프레 역을 하고 모건 프리먼이 앤디의 친구 레드 역을 맡았다. 당시에는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으나 지금은 영화 팬이 아니라도 꼭 봐야 하는 영화가 됐다.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긴장감 있는 스토리가 전개된다. 주인공 앤디는 1947년 은행의 부지점장 시절에 자신의 아내와 아내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뉴명을 쓰고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교도소에서 친구 레드와 도서실의 브룩스를 만난다. 교도소장과 간수로 부터 비참한 대우를 받았지만 2년을 견딘다. 악질 간수장 바이런 헤들리에게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후 교도소장은 앤디를 도서관 관리 담당으로 배치한다. 앤디는 간수들의 세금 감면 상담 등을 도와주고 소장의 탈세와 비자금 관리를 도우면서 좋은 대우를 받는다. 도서관 관리를 맡았던 50년 수감 생활을 하던 브룩스는 가석방 되고 난 후에도 사회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교도소로 돌아가려 하다가 기둥에 목을 메고 자살을 한다. 절도죄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토미 윌리암스라는 젊은 죄수가 입소해 앤디와 친구가 된다. 앤디는 검정고시 공부를 하고 싶어하는 토미를 도와준다. 토미를 통해 앤디의 아내와 정부를 죽인 진범인 앨로 불래치가 채포되어 수감 생활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누명을 벗고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노튼 교도소장에게 사정을 보고하고 도움을 청했다. 소장의 불법적인 장부관리를 맡고 있는 앤디의 요청을 거부하고 오히려 독방에 가두었다. 토미도 밤중에 불러내어 총살하고 탈옥하려 했다고 발표한다. 그 후 독방에서 풀려난 앤디는 흑인 친구 레드에게 멕시코의 바닷가 마을 지와테네호 이야기를 해주면서 레오가 나중에 출소하면 텍사스 포토행콕으로 와서 큰 나무 아래 돌을 들어내고 메시지를 보라고 한다. 앤디는 밧줄을 준비한다. 죄수들은 앤디가 자살하려 한다고 생각했다. 아침 점호에 앤디의 방은 비어 있었다. 소장이 수색해 본 결과 앤디는 16년 전에 레드로 부터 조그만 암석 망치와 여배우 포스타를 이용해 벽을 뚫고 나와 수백미터의 하수구를 통과해 쇼생크를 탈출한 것이 밝혀 진다. 벽을 뚫어 생긴 흙을 호주머니에 넣고 나와 운동장에 몰래 버렸다. 앤디는 탈옥한 날 아침에 스티븐스로 신분을 세탁하고 12곳의 은행에 들려 교도소장의 비자금을 모두 인출했다. 맥시코로 잠적하기 전에 쇼생크 교도소장의 부패와 살인에 대한 자료와 장부를 어론사로 보낸다. 정부 당국이 교도소에 들이 닥치자 간수장 헤들리는 체포되고 노튼 교도소장은 자살한다. 레드는 40년의 형기를 마치고 가석방이 됐지만 브룩스와 같이 바깥 세상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러나 앤디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삶을 포기하지 않고 포토행콕을 찾아가 보니 앤디의 편지와 함께 용돈이 있었다. 레드는 맥시코 지와타네호에 있는 앤디를 찾아 간다. 해변에서 배를 수리하고 있는 앤디와 재회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의 악역을 하는 교도소장과 간 수장은 결국 악행이 폭로되고 간수장은 체포되고 교도소장은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 쇼생크 감옥에서 50년을 복역한 브룩스는 석방되고도 사회 적응을 못하고 감옥으로 되돌아 가려다 목을 메고 죽는다. 2년 형을 받고 들어온 토미는 형을 잘 마치고 출소를 할려 했으나 간수장과 교도소장에 의해 살해 당한다. 40년을 복역하고 출소한 레드도 사회 적응을 못했으나 친구 앤디를 찿아가 제2의 생을 산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앤디는 누명을 쓴 살인자로 종신형은 받고 들어 갔지만 자신의 재능으로 동료들을 도와주고 악독한 간수장을 돕고 교도소장의 비자금 관리를 맡으면서 대우를 받는다. 그러나 앤디는 자유를 갈망하며 희망과 양심을 버리지 않고 작은 망치로 16년간 탈출을 위한 벽을 뚫고 탈출한다. 친구 레드까지 맥시코 해변으로 불러 낸다. 교도소 만이 감옥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의 직장이 감옥이다. 토마처럼 조직 안에서 적응 못하고 맞아 죽는 자도 있다. 브룩스 처럼 50년을 복역하다 보니 그 조직을 벗어나서 못살고 되돌아 가려다 죽는 자도 있다. 레드처럼 사회에 나와 적응을 못하고 앤디를 찾아 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앤디 처럼 갈구하는 자유와 푸른 꿈, 끓고 있는 양심을 품고 16년을 망치 하나로 탈출의 벽을 뚫고 꿈꾸든 맥시코 해변으로 가는 사람도 있다. 세상에는 말은 하면서 막상 탈출을 못하거나 탈출했다가 돌아오거나 죽는 사람도 있다. 나에게 맥시코 해변이 있는가. 나는 탈출할 수 있는가. 이 세상에서 이 조직에서 나에게서 나는 탈출할 수 있는가? 자기 탈출을 한다면 맥시코 해변으로 갈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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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25
  • [데스크 논단] "공천이 곧 당선?…경주 6·3 지방선거, 유권자의 심판이 시작된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9대 지방선거가 2월23일을 기점으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최대 10여 곳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전국 단위 정치 일정으로, 지난 2025년 6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선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단순한 지방 권력 재편을 넘어 현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까지 띨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은 물론 지역사회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북 지역, 특히 경주를 포함한 동남권 기초단체장 선거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한 보수 정당 내 공천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지역 정치 지형에도 미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경주·영천, 성주, 상주, 예천, 영양, 청송 등 7개 시·군에서는 현직 단체장들이 3선 도전에 나서는 상황이다. 지역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내세운 현직 프리미엄이 작용할지, 아니면 변화 요구가 표심으로 분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경주는 상징성이 크다. 지금까지 3선 시장을 배출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이번 선거는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주낙영 현 시장이 첫 3선 고지에 오를 수 있을지, 아니면 도전장을 내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 등과의 공천 경쟁에서 새로운 인물이 부상할지 지역 정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공천이 곧 본선이라는 인식이 강한 지역 정치 현실 속에서 당내 경선은 사실상 본게임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특정 정당 공천이 당선을 담보하는 구조가 고착화되면서 정책 경쟁은 실종되고, 인물 검증은 형식에 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어차피 공천만 받으면 된다”는 안이한 분위기가 만연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발전의 지체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의 계파 갈등과 공천을 둘러싼 잡음은 지역 민심과는 동떨어진 ‘그들만의 리그’로 비춰지고 있다. 정당의 책임 정치가 실종된 채 내부 권력 다툼에만 몰두한다면 유권자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 더 우려되는 대목은 공약의 빈곤이다. 10년 전 선거에서 제시됐던 개발 청사진이 이름만 바뀐 채 되풀이되는 경우를 우리는 수차례 경험했다. 관광도시 고도화, 산업단지 활성화, 인구 유입 정책,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단골 메뉴는 여전하지만 구체적 실행 계획과 재원 조달 방안, 성과 평가 체계는 여전히 모호하다. 지방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실현 가능성을 따지지 않은 채 남발되는 공약은 결국 공허한 약속으로 남는다. 경주는 신라 천년 고도의 역사성과 함께 미래 산업과 관광, 인구 구조 변화라는 복합 과제를 안고 있다. 소멸 위기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에, 지방정부 수장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 단순히 행정을 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도시의 장기 비전을 설계하고 중앙정부 및 광역단체와 협력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인물의 경력이나 인지도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 해결 능력과 정책 추진력이다. 결국 해답은 유권자에게 있다. 정당 공천이라는 간판에 기대기보다 후보 개인의 철학과 능력, 지난 공약 이행 실적을 꼼꼼히 따져 묻는 성숙한 시민 의식이 요구된다. 경선 과정부터 투명성과 공정성을 요구하고, 토론회와 정책 검증의 장을 적극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언론 또한 단순한 동향 보도를 넘어 공약 비교, 재원 분석, 정책 실현 가능성 점검 등 심층 보도로 유권자의 판단을 도와야 할 책무가 있다. 이번 6·3 지방선거는 또 한 번의 ‘관성적 선택’으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지역 정치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환점이 될 것인가. 경주는 지금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첫 3선 시장의 탄생 여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누가 경주의 다음 4년을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는 본질적 질문이다. 100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 이제는 정당이 아니라 사람을, 구호가 아니라 실천을, 관행이 아니라 변화를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그 선택의 무게를 오롯이 짊어질 주체는 바로 경주의 유권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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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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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성원자력본부, 안전·보건 상생경영 성과 인정받아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안전보건 분야 상생협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권원택)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 피크앤파크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주관 상생협력사업 협약식에서 '2026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은 원·하청 간 협력 기반의 안전관리 강화 노력과 협력사 안전수준 향상을 위한 지원 활동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월성본부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형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목표로 사내·외 협력사와 지역 중소기업 등 21개 업체와 함께 사업에 참여해 왔다. 참여 기업들은 안전보건 컨설팅 지원을 비롯해 상생협의체 구성·운영, 근로자 휴게시설 개선, 스마트 안전보건장비 도입 등 현장 중심의 개선 과제를 공동 추진하며 산업재해 예방과 작업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권원택 본부장은 "이번 우수기업 선정은 월성본부와 협력사들이 함께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협력 기반의 안전보건 상생 모델을 지속 확대해 현장에 뿌리내리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원자력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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