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2-05(금)
 
  • 경주시장 APEC 링타이 선물하며 공무원이 사진 찍자 '발끈'
  • 현장 있던 취재기자, 축구협회 관계자에게도 '사진 삭제 요구'
  • 홍보대행사 사과했지만 '냉담'…'공인인데 정 떨어지는 행동'

축구선수 안정환측.jpg


전 축구 국가대표이자 방송인 안정환씨가 7일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는 경주 알천구장을 찾았다가 현장에서 사진 촬영 문제를 두고 공무원 및 대회 관계자 등과 마찰을 빚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안정환씨는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홍보 차 대회 현장을 방문했으며 현장에는 경주시청 및 경주시축구협회, 언론사, 일반시민과 어린 선수들이 모여 있었다.


문제의 발단은 주낙영 경주시장이 경주 APEC 정상회의 링타이를 안정환씨에게 걸어주면서 이 장면을 경주시청 사진 담당 공무원이 촬영을 하자 안정환씨 측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일어났다.


경주시청 사진 담당 공무원이 촬영한 사진에 대해 안정환씨 측 관계자가 직접 다가와 "사진을 지워달라"고 요구했고 실제로 현장에서 일일이 사진을 삭제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안정환씨를 촬영한 경주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같은 요구를 받았으며 이를 두고 행사장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됐다.


또한 안정환씨를 촬영하지도 않은 취재 기자에게도 다가와 "사진 찍지 마라", "지워달라"는 등 강압적으로 요구했고 이에 막말이 오가는 언쟁이 벌어지면서 주변의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시민 A씨는 "공인이지 않나, 정말 팬이었는데 어린 학생들이 모여 있는 대회장에서 대응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실망스럽다"면서 "방송인으로 인기를 좀 얻드니 앞뒤 구분을 못하는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회 취재를 담당하고 있는 취재기자 B씨는 "대회가 중요하지 방송인 안정환씨가 중요한게 아니다"며 "안정환씨를 찍은 적도 없는데 왜 저리 민감하게 반응하는지, 자기가 무슨 대통령쯤 되는 줄 아는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의아해 했다.


사건이 불거지자 뒤늦게 안정환씨 측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과거 사진 유출 관련한 민감한 일이 있어 대응이 과했던 것 같다"고 사과했지만 이미 현장의 여론은 싸늘했다.    


한편 언쟁이 오가는 와중에도 안정환씨는 현장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듯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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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선수 안정환측, 경주화랑대기 현장서 '사진 찍지 말라 추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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