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담회로 민원 공유했지만 실효성은 의문
- 인상 전·후 관리 강화한다지만 변화는 여전히 과제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가 2월1일 택시 요금 인상을 앞두고 서비스 개선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그동안 반복돼 온 민원에 대한 근본적 해법 없이 '인상 직전 대응'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주시는 지난 28일 시청에서 경주시개인택시지부와 8개 법인택시 대표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택시 요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시민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요금 인상에 따른 반발을 완화하고 업계의 자율적 개선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지만 시가 제시한 대책은 친절도 제고와 민원 사례 공유 등 기존에 반복돼 온 주문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가다.
특히 요금 인상을 앞둔 시점에서야 행정 지도와 처분 강화 방침을 강조한 점을 두고 "요금 인상 명분 쌓기용 대응 아니냐"는 시선도 나온다. 택시 이용 시민들 사이에서는 "요금은 오르는데 서비스는 그대로"라는 불신이 여전히 크다.
시는 택시 종사자의 복장 단정과 차량 청결, 기본 인사 등 친절 마인드 확립도 강조했지만 시민들은 이러한 요구가 요금 인상과 연계돼 뒤늦게 제기됐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요금 인상은 운송 원가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며 서비스 질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반복 민원에 대한 장기적 관리 체계와 상시 점검 시스템 마련 없이 시민 신뢰를 얻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경주시는 요금 인상 전 시민 대상 홍보를 강화하고 인상 이후에도 점검을 통해 서비스 개선 여부를 살피겠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