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이 주인 되는 행정…경주의 미래, 시민과 함께 열겠다"
- 경주형 기본소득 등 '7대 핵심 공약' 발표...현장 행정 강조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이 3일 오전 11시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다.
여 회장은 3일 경주시청 현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경주가 다시 도약하는 전환점에 서야 한다는 절박한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시민과 함께 경주의 내일을 만들어가기 위해 경주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경주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위대한 도시이지만 지금의 경주는 지방소멸의 위기와 침체된 지역경제, 멈춰 선 성장이라는 현실에 직면해 있다"며 "이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경주의 변화, 행정이 아닌 시민으로부터 시작"
여 회장은 그동안 시민사회 활동과 경주시체육회장으로서의 현장 경험을 강조하며 시민 중심 시정을 약속했다.
그는 "체육회장으로서 또 한 사람의 경주시민으로서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듣고 느껴왔다"며 "그 과정에서 경주의 변화는 행정이 아니라 시민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상식과 정의를 시정의 기준으로 삼고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는 시정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현 시정에 대한 비판도 제기
여 회장은 현 경주시정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지난 수년간의 시정은 시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인구 감소와 지역 성장의 결정적 기회를 놓쳤다"며 "지역경제 침체, 행정 혼선, 예산 낭비, 책임 행정의 실종이 반복돼 왔다"고 지적했다.
■ '7대 핵심 공약'으로 경주 변화 제시
여 회장은 경주의 도약을 위한 7대 핵심 공약도 함께 제시했다. 주요 공약은 ▲시민 직접 참여 행정으로 밀실 행정 종식 ▲체육·복지·교육 연계로 시민 삶의 질 중심 행정 ▲관광·문화·첨단산업·연구가 결합된 '경주형 미래 성장도시' 조성 ▲역사·자연·문화가 일상이 되는 친환경·지속가능 도시 ▲경주형 기본소득 등 기회 정책 추진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과 지역경제 동반 활성화 ▲AI 기반 스마트 행정 구현 등이다.
이 가운데 '경주형 기본소득'과 관련해 여 회장은 "경주시 예산의 1~2% 수준에서도 충분히 검토 가능한 정책"이라며 "선심성 정책이 아닌 시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방향으로 설계하겠다"고 설명했다.
■ 개발·소상공인·교통 문제 해법 강조
여 회장은 대형 개발 예정지와 유휴부지 활용과 관련해 "체육·공공시설·주거·문화공간이 결합된 복합 개발에 대한 시민 요구가 높다"며 "특혜 없는 투명한 시민 참여 방식으로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지역 상권 침체, 대중교통과 주차 문제에 대해서도 "현장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시민 체감형 정책으로 전면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 "시민과 손 맞잡고 경주 다시 살리겠다"
여 회장은 출마 선언에 앞서 경주시 충혼탑을 참배하며 각오를 다졌고 선언 직후에는 지역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소통하며 '섬김의 정치'를 약속했다.
그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 지역경제 회복,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까지 해야 할 일은 많지만 시민과 함께라면 충분히 해낼 수 있다"며 "오직 경주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모든 열정과 역량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준기 회장은 향후 분야별 핵심 공약과 정책 비전을 담은 자료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