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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출신 도예가 이종능 작가 '앙리 마티스 부산 전시회' 참여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세계도자사 최초로 흙에 불의 형상을 담아낸 토흔(Tohheun)의 창시자 이종능 작가는 흙의 본질적인 원시성에서 색감, 질감, 형태 그리고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의 작가다. 이 작가가 지난 9일부터 오는 10월30일까지 부산문화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전시회에 서울 전시회에 이어 또 다시 오마주 작가로 선정돼 참여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작가는 "행복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했던 그리고 그 그림을 보고 행복한 마음을 가지길 바랬던 마티스를 도예작품으로 오마주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라며 "많은 고민의 시간이 지나고 캔퍼스에 물감과 색종이의 붓질과 가위질을 대신해 1250도의 불길에서 따스한 영혼이 깃든 행복감을 찾아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마티스의 원작을 재해석해 거장 마티스가 흙 작업을 했으면 어떤 느낌의 작업을 했을까하는 생각이 도자기의 형태를 우아한 여인의 모습으로 형상화하고 그 위에 거장 마티스의 손을 잠시 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가의 작품 중 흙의 원시성이 만들어낸 색감의 '춤II'와 '분홍빛누드'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부산 전시회에서는 이 작가의 신작 5점이 최초로 공개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전시회는 원작은 물론 영상과 사진,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앙리 마티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200여점에 달하는 판화, 일러스트, 아트북 등 그가 남긴 방대한 원화 작품이 출품된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 열린 앙리 마티스 단독 전시 중 최다 작품 점수를 자랑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북 작품이자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재즈(JAZZ)'의 원본이 공개돼 그 의미를 더한다. 경주 출신의 지산 이종능 작가는 이번 부산 전시회에 신작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3월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인 '춤'을 소장한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등을 방문하는 등 열정을 쏟았다. 흙에 불의 형상을 담아내는 토흔(Tohheun)이라는 독특한 도예 세계를 창조한 도예가 이종능은 "예술이란 부족함과 나약한 인간 내면의 절실함이 빚어낸 따스한 행복이며 설렘은 창작의 주춧돌"이라며 "마티스처럼 그의 토흔 작품에 봄날의 밝은 즐거움을 담아 많은 사람에게 행복과 꿈을 전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종능 작가는 일찍이 실크로드를 비롯해 캄차카반도의 화산까지 3년의 배낭여행을 통해서 동양3국의 도자기 문화를 호흡하고서 그 토양 위에 그만의 독창적인 도자세계인 토흔의 싹을 틔워가고 있으며 어떤 계파나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자신의 창작욕구를 자유 분방하게 표현하는 도예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또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한 뉴욕, 도쿄, 아부다비, 두바이, 러시아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통도예의 정수를 세계각국에 알리고 있는 일명 예술외교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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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7
  • "이제부터 포항경주공항입니다"...새 간판 교체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오는 14일 '포항경주공항' 공식 명칭 변경을 앞두고 포항공항이 최근 새 간판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국내공항 중 명칭변경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명칭 변경은 경주시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포항시와 함께 국토부에 건의하면서 성사됐다. 10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와 포항 양 도시는 '포항의 항공'과 '경주의 관광' 상호 보완 필요성을 적극 공감하던 중 지난 2019년 12월 '인지도 높은 문화 유산·관광자원을 연계한 지방공항의 명칭변경 검토'를 시작했다. 이후 2020년 12월 포항공항 명칭변경 건의서를 국토부에 전달했고 국토부는 공항명칭 변경 검토를 위해 2021년 9월 전국 공항 명칭을 효율적·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공항명칭 관리지침'을 제정했다. 해당 지침에 따라 포항·경주 주민의견 수렴과 한국공항공사 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9일 '포항공항'을 '포항경주공항'으로 바꾸는 것을 국내 1호로 확정하게 됐다. 포항경주공항은 1970년에 건설돼 현재 경북에서 운영되고 있는 유일한 공항이다. 이번 공항명칭 변경으로 국내 최대 수준의 관광콘텐츠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경주시는 기대하고 있다. 경주시는 공항명칭 변경 후속조치로 지난 3월27일부터 보문단지~시외버스터미널~포항경주공항을 잇는 1000번 노선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 공항 접근성 편의를 위해 도로이정표 22개소를 정비한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을 환영한다. 그동안 애쓰신 국토부, 경상북도, 포항시 포항경주공항 등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포항경주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명칭 변경을 기념해 한국공항공사 포항경주공항 주최로 오는 15일 포항경주공항 명칭변경 기념식을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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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0
  • 진실화해위, '경주 보도연맹·최루탄 실명사건 진실규명' 촉구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정근식·진실화해위)는 한국전쟁 당시 경주에서 일어난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과 1980년대 최루탄에 맞아 실명을 당한 피해 사건의 진실을 규명했다고 최근(6일) 밝혔다. 진실화해위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시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제36차 위원회의를 열고 '경주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사건'과 '최루탄에 의한 실명 사건'에 대해 진실규명을 결정했다. 경주 국민보도연맹 및 예비검속 사건은 1950년 7월 초부터 9월 초 사이 경주지역에서 비무장 민간인 29명이 국민보도연맹에 가입했다는 이유 등으로 예비 검속돼 군인과 경찰에 의해 집단 희생된 사건이다. 이후 이들은 경주경찰서와 육군정보국 소속 미군 방첩대(CIC) 경주지구 파견대에 의해 경주지역의 내남면 틈수골·메주골, 천북면 신당리·동산리, 양남면 구만리·입천리·장항리, 울산 강동면 대안리 계곡 등에서 집단 살해됐다. 희생자는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는 20∼30대 남성의 비무장 민간인이었으며 10대 2명과 여성 1명이 포함돼 있었다. 희생 시기는 7월과 8월에 집중됐다. 민간인 희생자 유족들은 1960년 '경주지구 피학살자 유족회'를 결성하고 합동 위령제를 거행하는 등 정부에 사건의 진실규명을 촉구했으나 1961년 5.16군사 쿠데타 이후 유족회 핵심 간부를 포함한 전국의 피학살자 유족회 대표들이 혁명재판에 회부되면서 유족회 활동이 중단됐다. 진실화해위는 군과 경찰이 비무장·무저항 민간인들을 예비 검속해 법적 근거와 절차도 없이 살해한 행위는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인 생명권과 적법절차 원칙,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진실화해위는 전날 제36차 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내리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유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위령비 건립 등 위령사업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진실화해위는 당시 부산경찰국의 내사 사건 수사기록과 피해자와 관련인 진술 등을 통해 정씨의 부상이 경찰 최루탄에 의한 것임을 확인했다. 정씨는 이 부상으로 두 차례에 걸친 수술과 치료를 받았으나 현재 '좌안 실명'이라는 후유장애가 남았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정씨의 부상이 시위진압 중 경찰 최루탄에 의한 것임에도 경찰이 당시 신속하고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고 경찰 최루탄에 의한 부상을 인정하는 결론을 내린 뒤에도 구체적인 조처를 하지 않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하는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국가는 정씨와 그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부상 치료비 및 치료 기간, 후유증으로 발생한 실명 정도를 고려해 배상 등 화해를 이루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정근식 위원장은 "경주 국민보도연맹사건은 10대에서 30대까지 무고한 민간인들이 예비검속됐다가 살해된 사건"이라며 "1960년 관련 유족회가 결성돼 활발한 진상규명을 요구했지만 5.16 쿠데타 이후 탄압까지 받은 만큼 명예회복을 위한 후속 조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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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6
  •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윤덕구 소장 부임
    [신라신문=김경태 기자]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1일자로 제11대 윤덕구 소장이 부임했다고 밝혔다. 지난 1991년에 국립공원공단에 입사한 윤덕구 소장은 서울 출신으로 경희대학교에서 조경학을 전공하고 연세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을 석사수료한 공공시설 및 생태 전문가로 국립공원공단 본사 비서실장, 감사실장,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감사실장으로 재직하면서 청렴·반부패 문화 확산, 국민편의를 위한 제도개선, 적극행정 컨설팅 등으로 공단 전체를 아우르는 뛰어난 리더십과 섬세하고 따뜻한 성품으로 대내·외소통을 통한 업무추진력을 인정받았다. 윤덕구 소장은 "우리나라 유일의 사적형 국립공원인 경주국립공원을 총괄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경주국립공원에 특화된 역사문화 자원의 보전과 대국민 탐방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역사회와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지역상생에 이바지하겠다"고 부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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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3
  • 경주엑스포대공원 야외방탈출 게임 개발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엑스포대공원이 민간기업과 협업으로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게임형 체험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오는 9월 실행을 목표로 개발 중인 새 콘텐츠는 초대형 야외 방탈출게임(악적: 죽음을 부르는 유물(가제))으로 공원 방문객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공원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악적: 죽음을 부르는 유물' 게임은 경주엑스포대공원과 야외 방탈출 개발 전문기업 플레이더월드가 지난달 27일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개발에 들어갔다. 야외 방탈출 콘텐츠 개발은 새로운 관광 트렌드에 대응하는 비대면 야외 체험 프로그램으로 2-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콘텐츠를 발굴해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젊은 이미지를 부여하고 공원 활성화 및 관람객 증대를 위해 기획됐다. 이 게임은 스마트폰으로 공원 입구에 설치된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접속하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참여 할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이용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에 접속하면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펼쳐질 모험 이야기가 웹툰 형식으로 소개되며 실제 공원 곳곳에 숨겨진 단서를 찾아 주요 지점을 이동하고, 단서를 해결하면 다음 단서가 제시되는 방식이다. 류희림 경주엑스포대공원 대표이사는 "이번 방탈출 게임 콘텐츠 개발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도전"이라며 "새롭고 신선한 경험을 원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제작하는 만큼 온‧오프라인으로 큰 반응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공동개발자 플레이더월드는 기존 SNS 웹툰, 메타버스 플렛폼을 통해 온‧오프라인 경계를 허물고 현실 공간에 스토리를 입혀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를 생산하는 업체로 대표적인 콘텐츠로 백투더정동, 미래연구소, 영웅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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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3
  • 경북시각연합 경주지회, '시각장애노인 경로잔치' 개최
    [신라신문=김경태 기자] (사)경북시각연합회 경주시지회(지회장 김헌덕)는 지난 24일 경주 소재의 웨딩파티엘에서 희망과 행복을 응원하는 '2022년 시각장애노인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내빈과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노인모범회원상 및 감사장 수여식, 행운권 추첨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상회복 후 오랜만에 열리는 모이는 행사로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희망과 위로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이날 시각더불어산악회와 시각미리내봉사단 등 단체 회원들도 참석해 시각장애노인들을 응원했다. 주낙영 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간을 보낸 시각장애 어르신들을 위해 보행환경 개선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어르신들이 존중받는 따뜻한 복지도시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시각연합회 경주시지회는 사랑의 김장나눔사업, 코로나19 식품키트 전달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경주시는 시각장애인 노인의 집, 시각장애인 재활증진사업, 정보화교육 지원사업, 경주시장애인생활이동지원센터 등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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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7
  •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 김희수상담클리닉과 업무 협약
    [신라신문=김경태 기자] 경주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사장 이상춘)와 김희수상담클리닉(센터장 김희수)는 최근 대구지방검찰청 경주지청(지청장 김태은)에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김희수 센터장과 이상춘 이사장은 김태은 경주지청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 협약서에 서명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 체결을 계기로 두 기관은 각종 범죄로 인한 피해자 보호·지원의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상호 정보교환 등을 통한 신속하고 원활한 범죄피해자 보호·지원이 이뤄지도록 범죄피해자에 대한 심리검사, 심리상담 및 치료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김태은 경주지청장은 "무엇보다 피해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감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두 기관이 협업해 범죄피해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지원사업을 함께 하기로 협약을 한 것에 대해 감사하며 검찰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상춘 이사장과 김희수 센터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지역의 범죄피해자들이 피해 이전의 일상을 회복하는데 작은 역할을 감당하고 범죄피해자들의 심리 안정을 돕는 쉼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사회
    2022-06-27
  • 경주향적원 (주)선들임, '국제요리대회' 대상 수상
    [신라신문=김경태 기자] 경주시 불국동에 소재한 사찰음식전문점 향적원, (주)선들임(대표 혜연스님)이 최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경연대회' 사찰음식 전시부문에서 대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 발효음식(장아찌류) 부문에서 식품의약안전처장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상 수상자는 향적원팀(사찰음식)에서는 사찰요리연구가 혜연스님, 진아스님, 사찰요리 전문가이신 홍휘섭 쉐프, 김정자·김태자씨가 농림식품부장관상을 선들임팀(발효음식 장아찌)에서는 혜연스님, 황혜스님, 요리사 김정자·홍휘섭·김은주씨가 식품안전처장상 등 참가자 전원이 입상하는 쾌거를 거뒀다.이번 2022 대한민국 챌린지컵 국제요리경연대회는 '마스터셰프한국협회'와 '동유럽조리사연맹(ACEEA)'이 공동 주최한 유럽 공식 승인대회로 전세계에서 국제심판과 국가대표 등 1300명이 참가했다. 향적원 대표 혜연스님은 "사찰음식 전문 요리사의 차별화된 음식메뉴 개발과 선들임의 발효음식 개발로 실력을 향상시켰다"며 "밤늦게까지 직원들과 조리실에서 씨름한 결과 좋은 성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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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7
  • 경주대·서라벌대 통폐합, '밀린 월급'에 발목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원석학원 산하 경주대학교와 서라벌대학교가 통폐합을 결정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별다른 진척없이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두 대학교는 당초 2023년 통합대학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통폐합을 추진해 왔으나 이미 내년도 입학정원이 확정되는 등 학사일정이 진행되고 있어 사실상 2023년 통합대학 출범은 물 건너 갔다는 지적이다. 경주대와 서라벌대는 지난 2월17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두 대학의 통합을 결정했다. 이들 대학은 학생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대학의 위기에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춤화된 대학 구축을 목표로 통폐합을 추진했다. 이에 구성원 동의서, 특성화 계획, 교육여건 개선계획, 폐지되는 대학 조치계획 등을 마련해 4월14일 교육부에 통폐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를 통해 두 대학은 기존의 재학생들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교원과 교직원도 인위적 감축 없이 통합대학의 교원과 교직원으로 간주키로 했다. 또 통폐합 후 발생하는 유휴자산은 통합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재투자키로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일부 구성원들이 통폐합도 필요하지만 생존권 보장을 위한 대학 안정화 방안 마련이 더 시급하다며 이의를 제기하면서 통폐합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경주대 교직원 노동조합은 지난 4월18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대다수 구성원이 소속된 노조의 동의도 없이 교육부에 제출한 대학 통폐합 신청서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대학 통폐합 신청을 통해 안정화를 위한 조치를 이사회에 강제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대학 경영진의 주장에 우려를 표한다고도 했다. 또 경주대 구성원들은 체불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원석학원에 대해 파산 소송을 진행키로 하는 등 조속한 정상화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약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누적된 100억원 정도의 체불임금 문제로 인해 경주대 구성원들의 70~80% 정도가 통폐합에 동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교육부가 대학 통폐합에 있어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통합 후 재정계획보다 더욱 중요시하는 구성원들의 동의 부분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통폐합이 차질을 빚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일찌감치 부실학과 폐지 등 구조조정을 하면서 대학혁신본부를 조직해 통폐합을 준비해 온 서라벌대 구성원들은 대부분 통폐합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학 관계자는 "대학 통폐합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대상 대학 전체 구성원들의 동의를 받고 잡음 등의 민원 제기가 없어야 한다"면서 "100억원 가까운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경주대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원석학원 재단의 재산 매각 결정 등 깊이 있는 고민과 적극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사회
    2022-06-27
  • 경주시체육회-경주시축구협회 '보조금 갈등 심화'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체육회와 경주시축구협회가 지방자치단체의 교부금 신청 문제를 두고 서로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갈등을 빚고 있다. 경주시체육회 여준기 회장은 지난 15일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시와 경주시축구협회는 대표권자가 아닌자의 보조금 부정 신청 및 지급으로 경주시체육회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주시축구협회는 회장 선출과 관련한 내부 다툼과 이로 인한 법정 분쟁의 결과로 지난 2020년 2월 A회장의 회장 당선이 취소되면서 경주시축구협회 규정에 따라 B 전임 회장이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기 전까지 회장직무대행으로 대표권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권자가 아닌 C씨가 경주시체육회의 인준을 받지 않고 지난 2020년 8월부터 경주시축구협회 회장직무대행을 사칭해 경주시로부터 보조금을 부정 신청해 지급 받은 뒤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회장직무대행의 인준을 요하는 경주시체육회로 보낸 보조금 신청 공문의 결재자는 회장직무대행 B씨였지만 경주시에 제출한 보조금 신청 공문의 결재자는 회장직무대행인 C씨로 확인 됐다"면서 "이는 부정신청 및 집행을 위한 고의성이 다분한 행동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영훈 경주시축구협회 회장 직무대행은 다음날인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주시축구협회는 이사회 인준을 받아 합법적으로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으며 수차례 경주시체육회에 회장직무대행 인준을 요청했으나 묵살됐다"며 "설사 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아니더라도 경주시 보조금을 신청하는데 어떠한 법적 하자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2020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경주시체육회를 상대로 공문을 통해 보조금을 요청했지만 매번 경주시체육회는 회장 직무대행 손영훈 명의로 작성된 보조금 신청 공문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직전 윤영선 회장으로의 명의 수정을 요구했다"며 "이에 축구협회는 사업 진행을 위해 보조금 수령이 반드시 필요했기에 경주시체육회의 요구가 지나치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대표자 명의를 수정해 보조금을 신청했다"고 경주시체육회 여 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손영훈 회장 직무대행은 "전날 발표한 여준기 회장의 주장이 허무맹랑할 뿐만 아니라 일방적인 주장으로 유감을 표하며 향후 법적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기자회견을 한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도 회장직무대행을 사칭한 경주시추구협회 관계자들을 충분한 검토 후 법적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혀 두 단체 간의 갈등은 당분간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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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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