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3(목)
 
[헤드라인경주=은윤수 기자] 울산 중구 병영2동에 소재한 한 이용원의 이발사가 30년째 지역의 저소득 노인에게 무료 이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2일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미용업에 30년간 종사해 오고 있는 이발사 이성규(67) 씨는 현재 병영성4길 96에서 헤어하우스 이발관을 운영하면서 30년 동안 이발 봉사활동을 실천해 오고 있다.

이 씨는 무료이발사용권을 만들어 병영2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하고, 병영2동 찾아가는 복지팀에서 복지사각지대 대상자의 가정방문 상담 시 비용부담으로 미용실조차 가지 못하는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전달해 무료 이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이발 봉사 뿐 아니라 어려운 이웃들과 자매결연을 맺어 백미를 기부하고, 노인복지회관과 요양원 등을 방문해 찾아가는 이발, 목욕 봉사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이웃사랑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이발사 이성규 씨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사람들이 나를 반겨주는 따뜻한 미소를 보면 나의 마음이 오히려 더욱 풍족해지는 같다”면서 “앞으로도 봉사의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참여해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발봉사를 받으신 어르신은 “생활이 어려워 이용원 방문이 어려웠는데 이렇게 무료로 이발봉사를 해주시니 감사드린다”며 “요즘은 자녀들이 나를 보고 한결 젊어 보인다고 말해줘 기쁘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다겸 병영2동장은 “어르신들을 내 부모처럼 생각하고 이발 봉사활동을 해주시는 이성규 원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병영2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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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중구, 30년 이웃사랑 실천 이발 봉사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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