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3(월)
 

경주시.JPG

 

[헤드라인경주=은재원 기자] 경주시가 28일 단행한 5급 사무관 승진 인사를 둘러싸고 인사권자인 주낙영 시장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공직사회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매번 인사 때마다 특정인들의 이름이 거론되며 그들의 입김이 크게 작용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일면서 경주시 안팎이 시끄럽다.


30일 경주시와 공직사회 등에 따르면 시는 28일자로 12명에 대한 사무관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하지만 시는 이번 인사에서도 특정인(?)의 잡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인사 발표 당일날 평소에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던 뜬금없는 대상자가 승진하는 등 인사 대상자 대부분으로부터 불만을 싸고 있다.


실제로 시는 이번 인사 대상자 가운데 A모 승진자, B모 승진자 등은 대부분 공직자들이 승진하리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두껑을 열고 보니 의외라는 분위기다. 보이지 않은 손이 작용했다는 것.


특히 B모 승진자는 과거 여러 문제들로 징계를 받은 대상자여서 이번 인사에 승진이 불가능 할 것이란게 공직사회 중논이었다.


인사권자인 주 시장은 취임 후 인사로 인한 논란들이 불거지자 "비리사건이나 공직사회 물의를 일으킨 대상자는 승진인사에서 배제시킨다"고 밝힌 바 있어 인사원칙에 흠집이 남게 됐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경주시 행정은 특정인에 의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원칙과 기준도 없이 오락가락하는 인사를 실시하고 있다는 직원들의 비난도 흘러나오고 있다.


직원 K모씨는 "공직자란 직업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면서 "이를 저버린 공직자가 버젓이 승진을 한다면 대다수 공직자들은 수긍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 L모씨는 "그동안 경주시 인사는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했는데 전혀 예측하지 못한 대상자가 승진한 경우는 보이지 않은 손이 작용한 것 아니냐"며 "향후 원칙과 기준이 바로서는 공평한 인사를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있을 수 없는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근무평정, 다면평가 등 여러 요인들을 복합적으로 평가해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이뤄졌다"고 일축했다. 

태그

전체댓글 0

  • 9697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입김 의혹' 경주시 인사..."공직사회 비난 봇물"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