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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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반월성 벚꽃나무 벌목 전(사진 왼쪽)과 벌목 후(사진 오른쪽) 모습.(사진=은재원 기자)

 

[헤드라인경주=은재원 기자] 경주시의회 한영태 의원이 지난 1일 시의회 제26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벌언을 통해 "경주시가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사업과 관련해 월성 성곽을 둘러싸고 있는 벚나무 800여 그루 벌목을 추진했다"고 폭로했다.  


월성 성곽 일대는 매년 봄이면 월성 벚꽃과 동부사적지 유채꽃의 노란색과 어울려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경주시는 지난해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수목 800여 그루를 벌목했다.


일부 언론과 시민들의 반발이 일어나자 주낙영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월성 수목 정비사업은 경주시가 주도한 것이 아니고 문화재청이 주도한 것(주낙영 시장 페이스북, 2월14일)"이라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경주시의 문서와 문화재청에도 확인한 결과 문화재청이 하달한 것이 아니라 경주시가 사업을 계획하고 승인을 요청했다며 확실한 증거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경주시가 김석기 국회의원의 공약인 신라왕경 복원사업의 구색을 갖추기 위해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떨칠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집행부는 특정 정치인의 눈치보는 행정을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성토했다.


한편 지난 2020년 10월 신라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시행령이 제정·공포됐으며 문화재청은 5년마다 신라왕경 복원·정비사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경주시는 연도별 시행계획을 해마다 수립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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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태 시의원, "반월성 벚꽃나무 8백여 그루 벌목 경주시가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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