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 오는 5월10일부터 순천문화예술회관서 '흙의 설레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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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작업을 하고 있는 지산 이종능 작가.(사진=지산도천방 제공)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아름다운 순천에서 세계 3대 자연사박물관 중 하나인 미국 스미소니언 국립 자연사박물관의 폴 테일러(Paul Taylor) 박사가 극찬한 색다른 도예전시가 열린다.


폴 테일러 박사는 지난 2015년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 K-Gally에서 열렸던 이종능 작가의 전시회를 보고 "처음 보는 유니크한 작품이라 행복하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폭넓은 작품세계가 신선했고 특히 도자기 벽화는 기존의 도자기 모습을 탈피한 새로운 시도로 이 도예가의 창의적 감각에 찬사를 보낸다"고 평한 바 있다.(뉴욕일보, 2015.10.17)


한국의 대표 도예작가이자 세계 도자사에서 '토흔'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창조한 지산 이종능 도예가의 '순천만 나들이 展'으로 오는 5월10일부터 21일까지 전남 순천시 순천문화예술회관 1, 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종능 작가의 토흔(土痕)은 1300도의 장작 불길 속에서 흙 본연의 원시성과 질감을 유약에 의존하는 기존 틀에서 벗어나 흙의 고유한 색과 느낌을 오롯이 그대로 표현하는 도예기법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기보다는 현대인의 가슴을 어루만져주고 꿈과 설렘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작가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로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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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우주의신비 48.5X55.(사진=지산도천방 제공)

 

그는 한국을 대표하는 도예작가로 영국 대영박물관을 비롯해 미국 뉴욕, 일본 도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두바이, 러시아 등의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순천만 토흔 나들이 展'에서는 지난 2007년 영국 대영박물관에서 특별전을 연 달항아리 연작들과 세계 도자사에 유일무이한 토흔 달항아리 그리고 몇 년의 산고 끝에 태어난 회화영역의 벽화작품인 야수파의 거장 앙리마티스 오마주 작품, 벽화 등 40여 년 흙과 혼연일체를 이루며 새로운 흙의 미학을 추구해온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경북 경주 출신인 이종능 작가는 경주고등학교와 경상대학교 경영학과 학사 출신으로 1980년대 지리산 일대 분청사기 파편 수집연구를 시작으로 도예가의 첫 발을 딛은 뒤 40여 년의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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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출신 도예가 지산 이종능 작가, '순천만 토흔 나들이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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