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4-2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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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주시, 에너지 긴축 돌입…청사 전력 10% 절감·5부제 시행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시가 에너지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강도 높은 절감 정책을 가동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승용차 요일제를 본격 시행하는 한편 청사 운영 전반에 걸친 에너지 절약 대책을 동시에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시는 자체 대응 계획을 수립하고 즉각 실행에 들어갔다. 경주시는 공공부문이 먼저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는 원칙 아래 올해 청사 에너지 사용량을 전년 대비 10%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민원실과 복지시설 등 필수 공간을 제외한 구역의 냉·난방 가동을 최소화하고 복도와 공용 화장실 조명은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또한 근무 종료 후에는 대기전력 차단장치 사용을 의무화하고 청사 외부 경관조명과 전광판 운영 시간도 단축하는 등 즉각적인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조치들을 병행하고 있다. 차량 운행 분야에서도 강도 높은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시는 공용차량 145대를 포함해 직원이 사용하는 10인승 이하 승용차에 대해 차량번호 끝자리를 기준으로 운행을 제한하는 '5부제'를 의무 적용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제외됐던 경차와 하이브리드 차량까지 포함시키며 적용 범위를 확대했다. 요일별 운행 기준은 번호 끝자리 기준으로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이다. 다만 임산부나 장애인 차량, 유아 동승 차량을 비롯해 전기차와 수소차, 긴급차량,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원거리 출퇴근 차량 등은 예외로 인정된다. 시는 공직자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도 함께 이끌어내고 있다. 시청을 방문하는 일반 차량에 대해서는 의무 적용 대신 자율 참여를 유도하고 있으며 안내와 홍보를 통해 제도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일에는 청사 출입 차량을 대상으로 현장 안내를 실시하는 등 제도 정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대외 여건 악화로 에너지 위기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을 바탕으로 생활 속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행정
    2026-04-02
  • BTS 신곡 'No. 29' 화제…경주 보문단지 설치미술 주목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BTS의 컴백과 함께 공개된 정규 5집 수록곡 'No. 29'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한 설치미술 작품이 새로운 문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신라의 대표 유산인 성덕대왕신종에서 착안한 예술과 음악이 맞닿으며 색다른 관광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곡 'No. 29'는 성덕대왕신종의 울림과 여운으로 알려진 '맥놀이 현상'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천년의 소리를 오늘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음악적 해석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단순한 감상을 넘어 문화적 체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내 육부촌 인근에 설치된 환영 (Void Circle)은 이러한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장한 대표 사례다. 작가 한원석이 선보인 이 작품은 2025개의 폐파이프를 활용해 거대한 종의 형태를 구현했으며 높이 약 4.5m 규모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야간에는 작품의 진가가 더욱 뚜렷해진다. 조명이 켜지면 파이프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거대한 종의 실루엣을 형성하며 마치 소리의 울림이 눈앞에서 파동처럼 번지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버려진 재료를 예술로 승화시킨 점 역시 순환과 회복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며 경주에서는 이색 관광 동선도 주목받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성덕대왕신종 실물을 감상한 뒤 음악을 매개로 보문단지로 이동해 설치미술을 체험하는 이른바 '성덕대왕신종 투어'가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지역 관광 관계자는 "세계적인 음악과 지역 예술 콘텐츠가 만나 경주만의 새로운 문화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전통 유산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야간 관광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원석 작가는 건축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설치미술가로 국제 무대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 사회
    2026-04-02
  • 이경희 행정복지위원장, 재선 출사표…'시민 체감 변화' 약속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이경희 경주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차기 지방선거 재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재임 기간 행정·복지 분야 전반을 총괄하며 현안 해결에 주력해 온 만큼 그동안의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책임 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이 위원장은 최근 신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시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행정복지 분야를 맡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아직 완성하지 못한 과제들을 마무리하고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한 번 시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취약계층 맞춤형 지원 강화 △노인·장애인 복지 서비스 점검 △지역아동 돌봄체계 개선 △주민생활과 직결된 민생 예산 확보 등에 힘써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체계 정비를 주요 성과로 꼽으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피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행정 분야에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주요 사업의 타당성과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꼼꼼히 점검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의 세금이 한 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살피는 것이 의원의 기본 책무"라며 "합리적인 대안 제시와 생산적 비판을 통해 시정의 균형을 잡는데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또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행보도 이어왔다. 읍·면·동을 수시로 방문해 주민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제기된 민원을 의정활동에 반영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답은 현장에 있다는 신념으로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뛰어왔다"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향후 의정 방향에 대해서는 △고령사회 대응 복지정책 강화 △청년·신혼부부 정주 여건 개선 △돌봄·보육 인프라 확충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 구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응하는 중장기 복지정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조례 정비와 정책 연구에도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위원장의 재선 도전이 행정복지 분야 정책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 경험과 인지도, 지역 내 조직 기반 등이 강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향후 선거 구도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위원장은 "정치는 결국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며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회, 약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정치
    2026-04-02
  • 신라의 숨결을 빛으로 담다…경주 '라원' 4월3일 개장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동궁원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품은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4월3일 문을 여는 '라원'은 전통 정원 개념을 넘어 디지털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복합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라원은 약 6만8천여㎡ 규모로 마련된 대형 문화정원으로 신라의 역사와 자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라 설화에 등장하는 '신라 8괴'를 테마로 한 야외 공간과 첨단 기술이 접목된 실내 전시가 어우러져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건축 디자인에도 지역 정체성이 반영됐다. 전시관은 경주 월성의 유려한 곡선을 모티프로 설계됐으며 내부에는 고전 명화를 기반으로 한 AI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갤러리'와 디지털 정원이 조성돼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놀이형 카페, 라운지 공간, 체험형 스튜디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단순 관람을 넘어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야외 정원은 '신라 8괴' 이야기를 따라 이동하는 몰입형 동선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라 8괴의 비밀'을 활용해 정원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탐색하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 1월1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6천원, 어린이 1만원이며 개장을 기념해 4월 한 달 동안은 전 연령 7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경주시는 이번 라원 개장을 통해 전통 문화유산과 첨단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선보이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사회
    2026-04-02
  • 경주시, 주민참여예산제본격 운영…실효성은 글쎄?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가 시민이 직접 예산 편성에 참여하는 '2027년 주민참여예산제'를 확대 운영하며 참여 행정을 한층 강화한다. 주민참여예산제는 지역 주민이 생활 속에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해 제안하고 이를 실제 예산에 반영하는 제도로 시는 이를 통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중심의 정책 기반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는 이미 지난해 예산에 주민 제안사업 164건, 약 48억 원 규모를 반영하는 등 제도의 실효성을 꾸준히 높여왔다. 참여 건수 또한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시민 관심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공정한 심사를 위해 평가 방식을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분과위원들이 자신이 속한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 사업을 평가하는 교차평가 방식을 도입해 객관성을 확보했으며 읍면동 단위 숙원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해 참여도를 높였다. 오는 2027년에는 총 60억 원 규모로 사업이 운영된다. 분야별로는 공모형 10억 원, 현장소통형 5억 원, 읍면동계획형 45억 원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공모형 사업은 건당 2억 원 이하로 제안할 수 있으며, 행사성 사업은 3천만 원 미만으로 제한된다. 사업 제안 접수는 오는 14일부터 6월14일까지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신청하거나 관련 서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약 두 달간 실무부서 검토와 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치며 현장평가 역시 교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특히 안전 관련 사업을 우선 검토하고 청년과 취약계층을 위한 제안에는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는 중요한 창구"라며 "일상 속 불편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적극적으로 제안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의 주민참여예산제가 확대되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따라붙는다. 제안과 심의 절차가 반복되면서 일부 사업만 되풀이 반영되는 '형식적 참여'에 머무른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시민이 아이디어를 내더라도 행정 검토 단계에서 대폭 축소되거나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 예산 편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결국 참여는 늘었지만 결정권은 여전히 행정에 집중돼 있다는 구조적 한계가 드러난다는 것이다. 참여의 문턱 또한 낮지 않다. 정보와 시간, 절차 이해도가 필요한 만큼 일부 적극적인 시민이나 단체 중심으로 참여가 쏠리고 고령층과 취약계층의 목소리는 상대적으로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사업 규모 제한과 엄격한 기준까지 더해지면서 지역의 판을 바꿀 만한 굵직한 제안은 나오기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참여는 확대됐지만 체감 변화는 미미하다는 점에서 제도 전반의 실질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행정
    2026-04-02
  • 경북 한농연, "농업 생존 흔들린다"…긴급 예산 요구
    [신라신문=은윤수 기자]국제 정세 불안이 농업 현장에 직격탄을 주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고 원자재 수급까지 불안정해지면서 농업 경영 환경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 농업계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신속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후계농업경영인 경상북도연합회는 최근 성명을 통해 “농업 현장은 이미 재난 수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농가 붕괴를 막기 위한 긴급 추경 편성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농업이 원유와 비료 원료 등 핵심 자원을 해외에 의존하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 중동 정세 불안이 곧바로 물류 지연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영농철을 맞아 농기계 사용과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유가와 전기요금 상승이 생산비 급등으로 직결되며 농가 부담을 키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생산비 상승이 농산물 공급 감소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농업 문제를 국가 경제 전반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농연 경북연합회는 정부에 면세유 보조 확대, 농사용 전기요금 지원, 비료·사료 원료 구매자금 지원, 농신보 재원 확충 등을 포함한 추경 편성을 요구했다. 경상북도와 농협에도 농자재 가격 안정과 경영안정자금 확대 등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송종만 회장은 “이 위기가 장기화되면 농가 이탈과 지역 농업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모든 주체가 위기의식을 갖고 즉각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사회
    2026-04-02
  • 봄의 시작을 알리는 목련…경주 산책 명소 눈길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경주시가 벚꽃 절정을 앞둔 3월 말 화려한 꽃놀이보다 한층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봄의 시작을 느낄 수 있는 경주만의 산책 여행 코스를 소개했다. 목련이 먼저 피어나는 시기를 맞아 고분과 전통 건축,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장소를 중심으로 여유롭게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코스들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3월 하순은 벚꽃이 본격적으로 개화하기 전 목련과 산수유가 먼저 봄을 알리는 시기로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문화유산과 계절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기다. 특히 신라 고분군과 전통 유적이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경주의 경우 화려한 꽃 경관뿐 아니라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독특한 봄 풍경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시는 봄철 관광객이 집중되는 벚꽃 개화 시기 이전에도 경주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도록 대릉원, 노서동 고분군, 덕봉정사 일대를 대표적인 봄 산책 코스로 제시했다. 세 곳 모두 목련이 피는 시기와 맞물려 경주의 차분한 계절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소로 걷기 여행과 문화유산 탐방을 함께 즐기기에 적합한 곳들이다. 천마총을 제외한 구역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부담 없이 둘러볼 수 있고 황리단길과 첨성대, 동궁과 월지 등 주요 관광지와도 가까워 도심 관광과 연계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낮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도심 상권과 함께 봄철 경주의 활기를 느낄 수 있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이다. 대릉원 인근에 자리한 노서동 고분군 역시 3월 말에 찾기 좋은 봄 명소로 꼽힌다. 이곳은 금관총과 서봉총, 호우총 등 신라시대 고분이 모여 있는 공간으로 담장 없이 도심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개방감 있는 풍경이 특징이다.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대릉원과 달리 비교적 한적하게 둘러볼 수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원하는 방문객들에게 적합하다. 목련이 피는 시기에는 고분군 사이사이에 흰 꽃이 어우러져 색다른 봄 풍경을 만들며 넓게 트인 시야 속에서 걷다 보면 도심 속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대릉원과 도보로 이동할 수 있을 만큼 가까워 두 곳을 함께 둘러보는 코스로도 좋다. 보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봄을 즐기고 싶다면 덕봉정사를 찾는 것도 추천된다. 덕봉정사는 조선시대 학자 덕봉 이진택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공간으로 전통 건축과 자연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다. 경주시는 벚꽃 절정기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만큼 그 이전 시기에만 느낄 수 있는 여유로운 봄 여행의 매력을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목련이 먼저 피어나는 3월 말은 짧지만 인상적인 계절로 붐비지 않는 환경 속에서 경주의 역사문화자원과 자연 풍경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기라는 설명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의 봄은 벚꽃뿐 아니라 목련과 고분, 전통 공간이 어우러질 때 가장 경주다운 분위기를 보여준다"며 "대릉원과 노서동 고분군, 덕봉정사처럼 차분하게 걸으며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장소에서 봄의 시작을 즐겨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도 계절별로 즐길 수 있는 경주만의 걷기 여행 코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 사회
    2026-04-02
  • 경주, i-SMR로 승부 건다…미래 에너지 도시 선언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가 차세대 원전 기술인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유치를 둘러싼 이해를 높이기 위해 언론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시는 1일 알천홀에서 지역 언론인을 초청해 관련 정책과 추진 방향을 공유하는 간담회를 열고 i-SMR 사업의 핵심 쟁점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자리에는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과 이동수 경제산업국장을 비롯해 김긍구 한국전력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교수가 참석해 기술적 특성과 정책적 의미를 각각 짚었다. 발표에서는 i-SMR이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안전 설계가 강화되고 건설과 운영 측면에서 유연성이 높아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활용도가 클 것으로 평가된다는 점이 강조됐다. 간담회에서는 안전성 검증과 환경 영향, 주민 수용성 확보 방안 등 현실적인 과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시는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혁준 권한대행은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SMR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기술"이라며 "지역의 여건을 살려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앞으로도 시민과 언론을 대상으로 한 설명과 소통을 이어가며 i-SMR 유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행정
    2026-04-02
  • 경주시내버스 요금 '0원'…어린이·청소년 교통복지 확대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시가 어린이와 청소년의 교통비 부담을 없애는 파격적인 정책을 본격 시행했다. 시내버스 요금을 전면 지원하는 제도가 4월1일부터 적용되면서 지역 내 6세부터 18세까지는 사실상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제도는 기존 교통카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을 높였다. 별도의 신청 절차나 전용 카드 발급 없이 일반 어린이·청소년 교통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요금이 지원된다. 카드는 편의점 등에서 구매 후 생년월일 등록만 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다만 모든 이용 방식이 무료로 전환되는 것은 아니다. 현금으로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기존 요금이 그대로 부과되며 한 장의 카드로 여러 명이 결제하는 경우에도 지원 대상이 아닌 추가 인원에 대해서는 요금이 적용된다. 시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정책을 통해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청소년 이동권 보장과 교육·문화 접근성 개선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통학이나 학원, 문화시설 이용이 잦은 청소년층의 이동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경주 지역 어린이·청소년 인구는 약 2만2천여 명 규모다. 시내버스 이용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지난해 이용 건수만 해도 180만 건을 훌쩍 넘었다. 이번 무료화 조치가 실제 이용률 확대와 대중교통 활성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아이들이 이동 비용에 대한 부담 없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복지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
    2026-04-02
  • 벚꽃 흩날리는 경주, 마라톤 열기 4월4일 점화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4월, 경주에서 봄을 달리는 대규모 마라톤 축제가 열린다. 경주시는 오는 4월4일 오전 8시 보덕동행정복지센터 앞 도로를 출발점으로 '제33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와 경주시체육회가 함께 마련한 행사로 보문관광단지와 도심 일대 벚꽃길을 무대로 펼쳐진다. 참가자들은 하프코스와 10km, 5km 등 총 3개 종목 중 하나를 선택해 경주의 봄 풍경 속을 달리게 된다. 올해 대회에는 국내외에서 약 1만5천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 중 25개국에서 온 외국인 600여 명도 함께해 국제적인 행사로서의 면모를 이어간다. 매년 벚꽃 시즌에 맞춰 열리는 이 대회는 경주의 대표적인 스포츠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주요 구간에 의료진과 구급차를 배치하고 경찰과 소방당국과의 협조 체계를 통해 교통 및 안전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회 당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보문관광단지와 시내 일부 구간에서는 단계적인 차량 통제가 이뤄진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의 봄을 대표하는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사회
    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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