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Home >  사회
실시간뉴스
실시간 사회 기사
-
-
경주 암곡, "끝자락 벚꽃의 봄을 붙잡다"
-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경주에서 봄을 아직 보내지 못한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도심의 벚꽃이 이미 꽃잎을 떨군 가운데 암곡동 일대에서는 오히려 지금이 가장 화사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암곡동 도로 구간은 '암곡 벚꽃 터널'로 불리며 다른 지역보다 늦게 개화하는 특징 덕분에 뒤늦은 벚꽃 나들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길 양쪽에 늘어선 벚나무 가지가 서로 맞닿으며 만들어내는 아치형 풍경은 마치 자연이 만든 터널을 통과하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이 일대는 숲으로 둘러싸여 햇빛이 상대적으로 적고 기온이 낮아 개화 시기가 늦어지는 지형적 특성을 지닌다. 그 덕분에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관광지의 벚꽃이 이미 낙화를 시작한 시기에도 암곡은 오히려 절정의 모습을 유지하며 '봄의 마지막 장면'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벚꽃 시기를 놓쳤다고 생각했던 관광객과 시민들이 다시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사진 촬영을 위해 찾는 방문객까지 더해지며 일대가 활기를 띠고 있다. 드라이브 코스로서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굽이진 숲길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은 차창을 통해서도 봄의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어 연인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다만 해당 구간은 차량 통행이 잦은 도로인 만큼 무분별한 주정차나 보행 중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은숙 경주시 홍보담당관은 "암곡동 벚꽃길은 비교적 늦은 시기까지 봄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며 "방문객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유로운 관람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 사회
-
경주 암곡, "끝자락 벚꽃의 봄을 붙잡다"
-
-
경북문화관광公 주도 '스포츠 관광' 성과…경주에 해외 참가자 몰려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스포츠와 관광을 결합한 전략을 통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경주 벚꽃마라톤을 계기로 대만 단체 관광객이 대거 방문하며 경북 관광의 국제적 확장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공사에 따르면 4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린 '제33회 경주 벚꽃마라톤'에는 대만에서 온 단체 관광객 130명이 참가해 만개한 벚꽃 속에서 마라톤과 관광을 함께 즐겼다. 이번 대회는 총 1만5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외국인도 550여 명에 달해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 이 같은 성과는 단기간에 이뤄진 것이 아니라 장기간 축적된 해외 마케팅의 결과라는 평가다. 공사는 지난 2015년 중국 광동 지역을 시작으로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벚꽃마라톤 연계 관광객 유치 사업을 지속해 왔으며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총 8차례 사업을 이어왔다. 그 결과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서 누적 1100여 명 이상의 외국인 참가자를 확보하며 경주 벚꽃마라톤을 대표적인 스포츠 관광 콘텐츠로 성장시켰다.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마라톤뿐 아니라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경제전시관을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의 경주의 위상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단순 방문을 넘어 도시의 국제적 이미지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공사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체험 중심 관광상품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마라톤을 비롯해 자전거, 트레킹 등 경북의 자연과 연계한 다양한 야외 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만과 일본 등 주요 시장별 맞춤형 콘텐츠도 강화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더욱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김남일 사장은 "스포츠라는 공통 관심사를 통해 해외 관광객과의 접점을 넓힌 것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라며 "오는 10월 예정된 '보문 나이트런'을 비롯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경북 관광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3년간 경북을 방문한 외국인은 1370만 명에 이르며 공사는 이 가운데 단체 관광객 6만여 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인센티브 지원 정책을 펼치는 등 해외 관광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
- 사회
-
경북문화관광公 주도 '스포츠 관광' 성과…경주에 해외 참가자 몰려
-
-
경주경찰, 나들이 시즌 맞아 불법촬영 예방 점검 강화
-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봄철 관광객 증가에 대비해 경주경찰이 성범죄 예방 활동에 나섰다. 특히 지역 대표 축제 기간을 맞아 공중화장실을 중심으로 불법촬영 점검과 마약류 관련 범죄 예방 홍보를 병행하며 안전한 관광 환경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경주경찰서는 최근 '대릉원 돌담길 축제'가 열린 기간 동안 시민참여단과 협력해 대릉원과 황리단길 일대의 공중화장실을 대상으로 불법촬영 카메라 설치 여부를 집중 점검했다. 이와 함께 마약류를 이용한 성범죄의 위험성을 알리는 안내문을 배포하며 관광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캠페인도 진행했다. 이번 활동은 행락철을 맞아 유동 인구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추진된 것으로 범죄 사전 차단과 경각심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경찰은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점검과 홍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양순봉 서장은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한 예방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 사회
-
경주경찰, 나들이 시즌 맞아 불법촬영 예방 점검 강화
-
-
황룡사지 50년 발굴 성과 조명…인문학 강좌 '황룡사 더보기'
- [신라신문=은윤수 기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가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기념해 시민 대상 인문학 강좌를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신라 왕경의 중심 사찰이었던 황룡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강좌는 오는 8일부터 10월15일까지 경주 보문단지 내 황룡원에서 총 5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매회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이어지며 일정은 4월과 5월, 6월, 8월, 10월로 나눠 운영된다. 올해 강의에는 역사학, 미술사, 건축사, 불교미술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황룡사의 창건 배경부터 건축과 예술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을 다룬다. 특히 신라 왕경에서 황룡사가 수행했던 정치·사회적 역할과 함께 금당, 목탑, 벽화, 불상 등 주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심층적인 해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세부 강의는 황룡사의 건립 의도를 시작으로 신라 화가 솔거와 관련된 벽화 이야기, 금당을 중심으로 한 사찰 건축 구조, 동아시아 불탑 양식 속 황룡사 목탑의 위상 그리고 불교 조각의 특징과 배치까지 폭넓게 이어진다. 이번 강좌는 별도의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신청 방법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황룡사는 신라 문화의 핵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유산"이라며 "이번 강좌를 통해 시민과 방문객들이 그 의미를 보다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 사회
-
황룡사지 50년 발굴 성과 조명…인문학 강좌 '황룡사 더보기'
-
-
경주시립신라고취대, 봄을 담은 정기연주회 '춘정' 개최
-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경주시립신라고취대가 제9회 정기연주회 '춘정'을 통해 관객들과 만난다. 공연은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리며 봄밤의 분위기를 전통음악으로 풀어내는 무대로 꾸며진다. 이번 연주회는 신라의 전통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지역 주민은 물론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문화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연은 고대 문화 공연과 국악관현악 무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처용무와 의식무를 중심으로 신라 시대의 의례적 분위기를 무대 위에 재현하고 2부에서는 국악관현악 연주와 협연, 특별출연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구성으로 관객의 흥미를 더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연출을 통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는 '삼국사기'에 기록된 고취대 관련 내용을 토대로 창단된 단체로 오랜 연구와 고증을 바탕으로 신라 음악을 현대적으로 복원해 온 경주 대표 공연단이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공연이 신라 전통문화의 깊이를 느끼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은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전석 5천 원, 단체는 3천 원이다. 공연 관련 문의는 경주시립예술단 운영팀으로 하면 된다.
-
- 사회
-
경주시립신라고취대, 봄을 담은 정기연주회 '춘정' 개최
-
-
동국대경주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1000건 돌파…최단기간 기록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이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돌파하며 첨단 의료 역량을 입증했다. 병원은 지난 2일 국제힐링센터 힐링홀에서 해당 성과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기록은 지난 2024년 6월 로봇수술 도입 이후 약 22개월 만에 달성된 것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단일 진료과 기준으로 보기 드문 빠른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심부자궁내막증 분야에서는 2025년 세계 최다 수술 실적을 기록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았고 환자 유입 역시 전국을 넘어 해외 교포까지 확대되고 있다. 병원측은 이러한 성과가 다양한 여성 질환에 대한 로봇수술 적용과 의료진의 숙련된 기술이 결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궁근종과 선근증, 난소 종양, 자궁하수 등 폭넓은 질환에 대한 임상 경험이 축적되면서 치료 범위와 완성도를 동시에 높였다는 것이다. 로봇수술은 정밀한 기구 조작을 통해 절개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어 출혈과 통증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제한된 시야에서 고도의 집중력과 숙련된 술기가 요구되는 만큼 의료진의 경험이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산부인과 김도균 교수는 자궁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치료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골반신경병성 통증 치료를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등 진료 영역을 확장해 왔다. 또한 방광과 요관, 직장 등 주변 장기로 확산된 심부자궁내막증에 대해서도 로봇수술을 적용하며 고난도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김 교수는 "지속적인 수술 시스템 개선을 통해 안정성을 높여왔다"며 "앞으로도 환자별 맞춤 치료와 최신 의료기술 도입을 통해 보다 정밀한 진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석 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의료진의 노력과 환자 중심 진료 철학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난도 질환 치료 역량을 강화해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병원은 첨단 장비 도입과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해 진료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강화에 힘쓰고 있다.
-
- 사회
-
동국대경주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1000건 돌파…최단기간 기록
-
-
벚꽃으로 물든 경주…주말 맞아 봄 정취 최고조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경주 전역이 봄기운으로 가득 차며 벚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도심 주요 관광지는 물론 생활권 곳곳까지 꽃이 만개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봄 정취를 만끽하는 분위기다. 경주시에 따르면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해 첨성대, 동부사적지, 황리단길, 대릉원 돌담길 등 대표 명소들이 최근 벚꽃 절정 시기를 맞아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특히 보문호수 일대는 호반을 따라 이어진 벚꽃길과 수변 풍경이 어우러지며 산책과 드라이브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역사 유적과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첨성대와 동부사적지 역시 색다른 봄 풍경을 연출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황리단길은 벚꽃 시즌과 맞물려 카페와 음식점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대릉원 돌담길은 전통 담장과 고분, 벚꽃이 어우러진 경주의 대표적인 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행사도 이어졌다. 보문관광단지와 시내 일원에서는 '경주 벚꽃마라톤대회'가 열려 국내외 참가자 1만5천여 명이 함께 달리며 봄의 활기를 더했다. 또 대릉원 돌담길 일대에서는 '대릉원 돌담길 축제'가 진행돼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관광객 유입에 힘을 보탰다. 행사 기간 일부 구간은 보행자 중심의 거리로 운영됐으며 경주시는 사전 점검과 현장 대응 인력을 강화해 안전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아울러 방문객 증가에 대비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주요 관광지의 교통 흐름을 집중 관리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주 어디를 가도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기"라며 "다양한 행사와 함께 도시 전반에 펼쳐진 벚꽃 풍경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 사회
-
벚꽃으로 물든 경주…주말 맞아 봄 정취 최고조
-
-
경북도민체전 성화, 경주 토함산서 채화 후 안동·예천으로 봉송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제6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밝힐 성화가 경주 토함산에서 채화되며 본격적인 대회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경주시는 2일 오전 토함산 일원에서 성화 채화식을 열고 대회 개최지인 안동시와 예천군을 향한 봉송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채화식에 앞서 진행된 고유제에서는 도민의 화합과 지역 발전 그리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뜻이 모아졌다. 의식에는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지역 체육계와 시의회 관계자들이 참여해 전통 예법에 따라 제를 올렸으며 도민체전이 하나 되는 축제가 되기를 염원했다. 채화된 성화는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을 포함한 10명의 주자가 석굴암 통일대종 종각에서 주차장 매표소를 거쳐 차량으로 안동까지 이송됐다. 이후 안동 임청각과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에서 각각 채화된 불꽃과 하나로 합쳐질 예정이다. 이 성화는 3일 경북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최종 점화되며 대회 기간 내내 경북도민체육대회의 상징으로 경기장을 밝히게 된다. 올해 도민체전은 '함께여는 화합체전, 미래여는 경북도민'을 주제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 나흘간 안동과 예천 일원에서 펼쳐진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에 30개 종목 총 905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종합 순위 4위를 목표로 경쟁에 나선다. 최혁준 권한대행은 "토함산에서 시작된 성화가 도민 모두를 하나로 잇는 불씨가 되길 기대한다"며 "선수단 역시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밝혔다.
-
- 사회
-
경북도민체전 성화, 경주 토함산서 채화 후 안동·예천으로 봉송
-
-
BTS 신곡 'No. 29' 화제…경주 보문단지 설치미술 주목
- [신라신문=은재원 기자] BTS의 컴백과 함께 공개된 정규 5집 수록곡 'No. 29'가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한 설치미술 작품이 새로운 문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신라의 대표 유산인 성덕대왕신종에서 착안한 예술과 음악이 맞닿으며 색다른 관광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곡 'No. 29'는 성덕대왕신종의 울림과 여운으로 알려진 '맥놀이 현상'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천년의 소리를 오늘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음악적 해석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단순한 감상을 넘어 문화적 체험으로 이어지고 있다. 보문관광단지 내 육부촌 인근에 설치된 환영 (Void Circle)은 이러한 흐름을 시각적으로 확장한 대표 사례다. 작가 한원석이 선보인 이 작품은 2025개의 폐파이프를 활용해 거대한 종의 형태를 구현했으며 높이 약 4.5m 규모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야간에는 작품의 진가가 더욱 뚜렷해진다. 조명이 켜지면 파이프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거대한 종의 실루엣을 형성하며 마치 소리의 울림이 눈앞에서 파동처럼 번지는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버려진 재료를 예술로 승화시킨 점 역시 순환과 회복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관람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되며 경주에서는 이색 관광 동선도 주목받고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성덕대왕신종 실물을 감상한 뒤 음악을 매개로 보문단지로 이동해 설치미술을 체험하는 이른바 '성덕대왕신종 투어'가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지역 관광 관계자는 "세계적인 음악과 지역 예술 콘텐츠가 만나 경주만의 새로운 문화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전통 유산과 현대적 감각이 결합된 야간 관광 콘텐츠로서 가능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원석 작가는 건축을 기반으로 활동해온 설치미술가로 국제 무대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
- 사회
-
BTS 신곡 'No. 29' 화제…경주 보문단지 설치미술 주목
-
-
신라의 숨결을 빛으로 담다…경주 '라원' 4월3일 개장
- [신라신문=정다빈 기자] 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동궁원이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품은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한다. 4월3일 문을 여는 '라원'은 전통 정원 개념을 넘어 디지털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복합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됐다. 라원은 약 6만8천여㎡ 규모로 마련된 대형 문화정원으로 신라의 역사와 자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신라 설화에 등장하는 '신라 8괴'를 테마로 한 야외 공간과 첨단 기술이 접목된 실내 전시가 어우러져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한다. 건축 디자인에도 지역 정체성이 반영됐다. 전시관은 경주 월성의 유려한 곡선을 모티프로 설계됐으며 내부에는 고전 명화를 기반으로 한 AI 미디어아트 전시 '빛의 갤러리'와 디지털 정원이 조성돼 관람객의 시선을 끈다. 이와 함께 휴식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놀이형 카페, 라운지 공간, 체험형 스튜디오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됐다. 단순 관람을 넘어 머무르며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야외 정원은 '신라 8괴' 이야기를 따라 이동하는 몰입형 동선으로 구성됐다. 방문객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라 8괴의 비밀'을 활용해 정원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탐색하는 색다른 체험도 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과 설·추석 당일, 1월1일은 휴관한다. 입장료는 성인 1만6천원, 어린이 1만원이며 개장을 기념해 4월 한 달 동안은 전 연령 7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경주시는 이번 라원 개장을 통해 전통 문화유산과 첨단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관광 모델을 선보이고 체류형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 사회
-
신라의 숨결을 빛으로 담다…경주 '라원' 4월3일 개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