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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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경주=은재원 기자] 경주시 충효동 소재의 문화중학교(교장 이병락) 인성환경 동아리 'NOW(나, 너 그리고 우리)'는 지난 3일 오전 충효천에서 학생들과 지역민들에게 깨끗한 생태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충효천 지키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하천에서 스티로폼, 비닐봉지, 담배꽁초 등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통해 수달 가족이 살 수 있도록 깨끗한 충효천 만들기에 주민들이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충효천 여러 곳에 게시해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활동은 주영한 교감이 충효천에 수달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을 목격하고 직접 촬영한 동영상을 교사와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이 계기가 돼 시작됐다. 


이에 관심을 갖게 된 인성환경 동아리인 'NOW'에서 충효동을 가로지르는 충효천이 수달의 서식지로 적합한 환경 인지를 조사하는 활동을 했고 그 결과로 충효천 주변의 생활쓰레기와 상류에서 흘려보내는 생활폐수로 인해 하천이 심각하게 오염돼 수달이 서식하기에 어려운 환경이라 판단하면서 이번 행사를 실시하게 됐으며 지속적으로 충효천 정화작업을 할 계획이다.    

 

동아리 지도교사 최은영 교사는 "수달 가족이 살 수 있는 생태 환경이 충효천에 갖춰지기를 바란다는 목표로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충효천 지키기에 함께 해요'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해 충효천에 버려진 생활쓰레기 상태를 조사하고 수달 가족이 살고 있다는 현수막을 제작해 이번 하천 청소 봉사활동을 실시했다"면서 "이 행사를 통해 충효천이 지역민들에게 수달 가족과 다양한 철새들을 볼 수 있게 하는 자연생태교육의 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아리 소속 김원우(3학년) 학생은 "학교 근처인 충효천에 수달이 살고 있다는데 놀랐고 이번 활동을 통해 충효천의 오염 상태를 확인하면서 우리가 얼마나 이기적인 생활을 하는 지를 반성하게 됐다"면서 "기회가 되면 주기적으로 활동에 참여해 언제나 깨끗한 물이 흐르고 물고기와 새들 그리고 수달 등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충효천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중학교는 인성환경 동아리 'NOW' 외에도 지역 사회와 생태 환경, 숲사랑, 독도, 인구 문제 등 우리 주변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 활동들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생활 속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책을 마련하고 봉사를 실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참여와 배려 그리고 협동 정신을 키울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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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중 동아리 'NOW', 충효천서 수달 지키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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